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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코로나19 '오미크론' 중증 후유증 폐렴이란?

by 개굴줌마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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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쇄가 80이 넘으신 어머님의 코로나 후유증으로 응급실을 다녀왔는데요. 다행히 폐렴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서 검사 후 약 처방을 받아 퇴원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생각하셨는데 말입니다.ㅎㅎㅎ

 

우리 어머니는 이 지긋한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간을 계속 보내고 계시는데요. 3차까지 맞으신 백신 부작용부터 시작하여 감염이 낮지가 않아 1주도 아닌 2주 자가격리를 하였습니다. 나이가 워낙에 고령이신지라 후유증도 쉽사리 낮지 않고 끈질기게 어머님을 괴롭히고 있는데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모시고 이대 서울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접수를 하니 음압병실에 입원이 되었는데요.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CT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폐에 코로나가 지나간 흔적은 남아있지만 다행히 폐렴은 아니라고 하여 약만 처방받고 당일 퇴원하였습니다. 이 시간에는 폐암보다도 사망률이 높다고 하는 치명적인 폐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대서울병원-응급실-입구

 

 

[폐렴이란?]

  • 폐렴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 기관지 이하 폐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발열, 오한 등이 있으며 흉부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 곰팡이 등이 있는데요. 누워계시는 환자분들에게는 음식물이 잘못 기도로 유입되어 폐렴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 폐렴이 무서운 이유는 호흡부전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쇼크사가 올 수도 있고, 패혈증처럼 온몸에 염증이 퍼지면서 백혈구 수치에 문제가 생기고 심장, 폐, 뇌 등 모든 장기가 점차 기능을 잃으면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기침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 대신에 기운이나 식욕이 없고 자꾸 졸리다고 하시는 노인 폐렴 환자도 많다고 하니,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엑스레이를 꼭 찍어보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과 폐렴]

  • 델타 변이를 포함하여 이전의 코로나 바이러스들은 폐에 영향을 많이 끼쳐 중증환자들이 많았는데요.
  • 상기도에 생기는 오미크론의 경우는 다행히 폐에는 영향이 적은데요. 중증환자로 가는 비율이 예전 코로나에 비하면 20~30%라고 합니다.
  • 하지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에는 방심할 수 없는데요. 격리가 끝난 후에도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또한 폐렴구균백신을 맞아 폐렴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5세 이상은 한 번만 맞으시면 되는데요. 정부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가시면 무료로 맞으실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참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는 기본적인 것들이 내 건강을 지키는 길이지요.

 

이대서울병원-흰-컨테이너-응급-음압-대기실

 

 

[오미크론과 기침]

  • 격리기간이 끝났는데도 후유증으로 기침이 계속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 이유는 감염으로 인하여 상기도의 상피세포가 염증으로 망가지면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 상피세포가 다시 재생이 되면서 기도가 예민해지고 사소한 자극에도 기침을 유발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낫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개인마다 틀리다고 합니다. 한 달이나 길게는 두 달도 기침 증상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 기침을 호전시키는 방법은?
    •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십니다. 차는 기관지에 좋은 생강차가 좋겠지요.
    • 음식에 소금 양을 줄입니다. 소금은 교감신경 자극 전달물질인 카테콜라민의 농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소금을 많이 먹게 되면 기관지 근육이 수축하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침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 마그네슘을 섭취합니다.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으로 기도가 넓어지면서 기침을 덜 하게 됩니다. 마그네슘은 녹황색 채소, 대두, 견과류, 바나나에 많이 들어있어요.
    • 따뜻한 김을 쐬어줍니다.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아플 때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서 짠 후에 코와 입에 살짝 대어줍니다. 따뜻한 김을 쐬어주면 기관지 점막에 수분이 공급되면서 먼지나 이물질이 덜 달라붙고 기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체-호흡기-폐-폐렴

 

 

 

늘 다니시던 동네 병원에서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가 않는 어머님에게 "폐렴일지도 모르니 큰 병원에 가보세요"라는 말을 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다리가 휘청하신 우리 엄니... 숨쉬기가 편치가 않고 미열이 계속 있는 와중에 그런 말을 들으니 마지막이라 생각이 들고 걱정이 더해지면서 더 많이 아프셨던 것 같아요. 하물며 엑스레이도 안 찍어보고 섣불리 폐렴이라고 말씀하신 의사분도 좀 그렇긴 합니다.

 

어머님을 보면서 고령자에게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 전염병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식의 도리로 모시고 간병해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함이 참 죄송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한 줄 정리 : 어머니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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