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알아보기

얼마 전부터 옆지기가 발이 아프다고 합니다. 의료기관에 방문해보니 관절염이라고 하네요. 발에도 관절염이 있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봐서 놀랐는데요. 이 시간에는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불러온다는 통풍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의 원인은 요산이라는 물질인데요. 요산은 우리 몸에서 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을 유지하는 이로운 작용도 합니다.
사람이 음식물에 들어있는 퓨린(세포의 생명활동에 필수)이라는 성분을 섭취하면 인체 에너지로 쓰인 후에 분해가 돼서 요산이 발생합니다. 보통 신장이나 장을 통해서 대,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지요.
사람 몸에는 요산을 분해하는 물질이 없다고 합니다.
요산이 제대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과포화 상태가 되면 관절에 쌓이게 되고, 염증이 생기며 급성 통증이 오게 됩니다.
성인 남자에게서 대부분 발병한다고 합니다. 여성은 폐경전에는 통풍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폐경 후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지만 남성이 93%라면 여성은 7%로 정도로 작다고 합니다. 남녀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남성호르몬은 신장에서 요산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출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폐경전에 여성에게 통풍이 왔다면 유전이거나 신장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해볼 정도로 여성은 걸리지 않는 병이라고 합니다.
황제병 또는 귀족병이라고 하는데요. 잘 먹고 움직이지 않고 음주를 많이 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당뇨는 양반병인데 통풍은 귀족병이네요.ㅎㅎㅎ
예전에 비하여 20~30대의 통풍 환자의 비율이 급속하게 늘었다고 합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비만, 음주,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도 중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관절염으로 특히 엄지 발가락에 많이 나타납니다. 종종 발목이나 무릎에 생기기도 하고, 드물게 손목, 팔꿈치의 관절에도 발병이 됩니다.
요산이 배출이 되지 않고 과포화상태가 되면 혈액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우리 신체의 차가운 곳의 관절에 쌓이게 되며 결정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발이 차가운 분들은 조심하셔야겟습니다.
심장으로부터 제일 먼곳으로 차가운 엄지발가락 근처에 결정들이 생겨서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백혈구가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며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하는데요. 옷깃에 스치는 바람에도 아프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되는데요. 5일이나 10일 정도 지나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통풍이 심해지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됩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다고 하네요.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통풍이 되는데요. 관절에 부종이나 통증, 뻣뻣함의 증상이 계속 있게 됩니다.

1. 약물요법

통풍이 시작되면 소염제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발열이나 통증이 있을때는 냉찜찔이 도움이 됩니다.
초기에는 치료제를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 요산 억제제나 요산 배출제를 통하여 요산 수치를 낮추는데요. 먼저 염증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만성 통풍이나 1년에 두 번 이상 발생할 경우,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는 치료제를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방치하면 관절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관절이 파괴된다고 합니다. 또한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쌓이면서 발이나 손등에 볼록한 결절(혹)이 생기게 됩니다.
치료제를 먹으면 통풍은 재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치료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것이 문제인데요. 외국의 연구에서는 4~5년을 복용한 사람들에게 치료제를 먹지 않게 하였더니 50%는 재발하고 나머지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2. 식생활 개선

요산을 없애주는 음식은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 요산의 어머니인 퓨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낮은 음식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 통풍에 좋은 음식 : 물, 채소(양파), 과일(사과, 체리, 바나나), 해조류,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우유
- 통풍에 나쁜 음식 : 알코올(특히 맥주), 등 푸른 생선, 생선 내장이나 알, 조개류, 붉은 살코기, 육고기 내장, 설탕 등
비만은 역시 통풍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혈중의 산성물질을 과다하게 만들어 요산의 배출을 방해하므로 한 달에 1~2㎏정도로 서서히 감량합니다.

성인병에는 공통되게 안 좋은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비만이나 음주는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몸에 좋은 채소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음주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걸로... 약속해줘~~

남편이나 저나 아프고 난 후 되도록이면 채소 위주로 식습과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었지만 갈수록 야채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고기가 맛있고 샐러드 위에 뿌린 소스가 맛있긴 합니다.ㅎㅎㅎ

한 줄 정리 : 건강관리는 물 많이 챙겨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