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봄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같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지긋지긋한 알레르기입니다. 원래 비염은 가지고 있었지만 심한 알레르기가 시작된지는 12년 전부터이니 이제 만성이 된 듯 싶습니다. 코에 있던 알레르기 비염이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가서 심할 때는 누구한테 한 대 맞은 듯 멍이 들기까지 하는데요.
좀 좋아지나 싶었는데, 요 며칠 눈에 알레르기가 심하다 보니 눈이 붓고 침침하며 온몸이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한창 꽃과 자연을 좋아할 나이가 되었는데 맘껏 즐기지 못하는 게 참 아쉬울 따름인데요. 이 시간에는 알레르기란 무엇이며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알레르기란?]
- 영어 Allergy의 독일식 발음 Allergie에서 따온 우리말 표기방식입니다.
- 보통사람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물질이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어떤 사람에게만 이상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이 대표적이지요.
- 알레르기 비염 :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증상인데요. 심해지면 축농증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지요.
- 알레르기 결막염 :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우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물이 납니다. 심하면 눈가의 피부 또한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느껴집니다.
- 알레르기 피부염 :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건조함, 부어오름, 아토피 피부염(습진)등의 증상이 있어요.
- 이밖에도 천식, 곤충, 약물, 음식(견과류/갑각류)등의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 아토피란 말은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뜻입니다. 즉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 E를 쉽게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선천적으로 과민한 알레르기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염증이 더해지면서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을 통틀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부릅니다.
[알레르기 원인은?]
-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커서도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몸속에 들어와서 면역세포(비만세포 MAST CELL)의 표면에 있는 항체 (lgE)와 결합하게 되고 비만세포는 신경전달 물질인 히스타민을 외부로 분비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 히스타민은 외부 자극에 대하여 신체가 빠른 방어 행위를 하기 위하여 분비하는 유기 물질 중의 하나인데요.
- 히스타민이 분비가 되면 모세혈관은 팽창하게 되고 혈류량이 늘어나며 혈관 안에 있는 혈장 성분들이 외부로 나와 쌓이게 되면서 빨갛게 부어오르며 열감이 생기고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 즉 비만세포는 살찌면 생기는 세포가 아니라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연 세포인데요. 문제는 해로운 물질이 아닌데도 착각을 한 비만 세포는 시도 때도 없는 면역 반응을 일으켜 히스타민을 분비하므로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치료]
1. 회피 치료 : 말 그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
-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발병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생활하여야 합니다.
- 외출 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던지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요
- 이불이나 커튼 등을 가능한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이나 오래된 책들은 알레르기 치료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하는 특수 섬유로 된 이불을 덮는 것이 좋고요.
- 집안 청소는 물걸레를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해주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약물치료 : 항히스타민제를 먹어 히스타민을 차단합니다.
1)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 1세대 약은 부작용으로 졸음이 있어서 요즘은 거의 처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2세대 약으로는 세트리진(지르텍), 펙소페나딘(알레그라-D), 로라타딘(클라리틴)등 세 가지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 세트리진과 펙소페나딘은 약 효과가 30분 후에 나타나는 방면에 로라타딘은 복용 후 6~8시간 후에 약효가 나타난다고 하네요.
- 예방적인 목적에서 가성비를 꼽자면 세트리진이라고 합니다.
2) 분무형 비염제
- 크로몰린 : 비만 세포가 안정이 되어 히스타민이 분출되지 않습니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 분무형 스테로이드제의 경우는 몸에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 2세대 이후에 약을 처방받아 쓰시는 것이 좋은데요. 코에 뿌리는 것으로 생체이용률이 1%로 미만으로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것이 단점이니 하루 1~2번씩 1~2주가량 꾸준히 뿌려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보통 약국에 파는 코막힘 분무제는 비충혈제거제로 콧속 혈관을 수축시켜 코 점막을 안정화시키는 약물인데요. 콧물이나 재채기에는 효과가 없고 코막힘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코 점막이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는 '반동성 비점막 비대'의 부작용이 나탈날 수 있다고 합니다.
3. 주사치료 (면역치료)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의 항원을 이용하여 백신을 만들어 희석비율을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 면역주사를 놓게 됩니다.
- 목적은 우리 몸이 알레르기를 막아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인데요.
- 초기에는 낮은 농도의 주사를 1주 간격으로 2배씩 농도를 높여가며 3~4개월간 치료를 받습니다.
- 초기 치료 후에 유지 기간이 되면 한 달에 한번 주사를 맞으면 되고요.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3~5년 정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저의 알레르기는 처음에는 비염으로 시작했다가 눈으로 번져갔고 그리고 피부 두드러기까지 생겼는데요. 병원에 가도 그때뿐이고 참 치료하기 힘든 병이지 싶습니다. 좋아졌다가 방심하면 심해지기를 반복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줄 정리 : 알레르기도 유전이라니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반응형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곽도원 코로나 합병증 '게실염' 알아보기 (1) | 2022.05.04 |
---|---|
질병관리청 5월 2일 '실외 마스크' 해제 (2) | 2022.04.29 |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와 환급받는 방법 (2) | 2022.04.25 |
코로나19 '오미크론' 중증 후유증 폐렴이란? (0) | 2022.04.24 |
새롭게 달라진 2022년 '도로교통법' 모르면 벌금 (0) | 2022.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