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13일 0시를 기준으로 4만 266명이 발생하였는데요. 이제 좀 코로나 걱정 없이 살아보나 했더니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확산세로 코로나 위험단계가 낮음에서 중간단계로 상승하였습니다. BA.5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중에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특징과 증상, 그리고 오늘 13일에 발표된 정부 코로나 대책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A.5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우세종인 BA.5가 확산되면서 첫 감염은 물론 재감염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전파력도 강하지만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재감염이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타나는 증상들도 첫 감염 때보다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기도(코, 목)에만 증상을 나타내는 반면에 BA.5는 최근 일본의 햄스터 실험에서 체중이 줄고 폐까지 손상시켰다고 합니다. 즉 하기도 까지 침투하여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감염 환자들의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은 예전보다 더 심해졌습니다.
BA.5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인후통, 기침, 콧물, 두통, 피로, 발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발열은 다른 증상들에 비하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중증이나 사망률은 다른 변이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BA.5의 전파력은 마스크등을 쓰지 않고 방역 조치가 없을 경우 확진자 1명당 평균 약 19명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킨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초창기에 비교하면 전파력이 5배 이상으로 강해지고, 초기 오미크론보다는 30~50%의 빠른 전파력입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오미크론과 비슷합니다.
BA.5의 재감염이 높은 이유는 숙주 세포에 달라붙어 면역세포에 의한 파괴를 피해서 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오미크론의 유행기간은 다른 나라보다 늦은 3~4월로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감염은 다른 나라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이 BA.2.75(켄타우로스)
6월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로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 확산 중입니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켄타우로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요. 이전 변이와 매우 다른 돌연변이로 신화 속 반인반수를 연상시켜 부쳐진 별명입니다. BA.5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보이기 때문에 전파력도 세고 면역회피 수준도 더 높다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BA.5에 감염이 되었다가 회복이 되어도 다시 BA.2.75에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재감염 위험이 높은 변이로 보인다. 국내에 유입돼 BA.5와 함께 유행할 경우엔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에 버금가는 위력을 떨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는데요. 또다시 재유행이라고요? 아! 정말 힘듭니다.
다행히도 전파력은 아주 강한반면 BA.5처럼 위중이나 사망위험은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코로나 재유행 정부 정책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덕수 총리는 오늘 13일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대응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가 되며, 백신 4차 예방접종의 대상자가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가 되었습니다.
요양병원,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노숙자 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하였는데요. 한 총리는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백신과 감염으로 얻은 항체는 3~6개월이 지나면 면역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백신을 계속 맞을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합니다.
또한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할 것이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을 위해 동네 병, 의원에서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338개소에서 1만 개소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거리두기, 영업제한보다 확진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월 중순에서 9월 말쯤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을 내어 놓았습니다.이제 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나 했더니 다시 또 시작입니다. 에효...
며칠 전 시어머님의 지인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다가 밤새 하늘나라에 별이 되셨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우리 어머니 또한 후유증으로 기운도 없을뿐더러 몸도 붓고 있습니다. 하긴 연쇄가 80이 넘으신 고령이지만, 그래도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는 것은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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