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겪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란?

할리우드 미남 배우인 브래드 피트(58)가 안면인식 장애를 겪고 있으며 심적 고통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최근 그는 한 남성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데에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주변에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면인식 장애는 한국의 배우 오정세(45) 님 또한 앓고 있는 질환으로 그도 한때는 안면인식 장애로 인하여 '연예인 병에 걸렸다'라는 곱지 않은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방송인 박소현(51)님 또한 이 질환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음을 금쪽 상담소에서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의외로 많은 이들에게 나타나며 일상을 힘들게 하는 안면인식 장애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안면인식 장애(안면실인증)

 

안면인식 장애(Face blindness)란 뇌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얼굴을 봐도 인식이 되지 않아 누구인지 모르고, 표정을 봐도 식별이 되지 않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장소와 사물에 대한 인식도 잘 못하며 가족이나 본인 얼굴조차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데요. 거울에 비친 내 얼굴도 인식이 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타인을 기억할 때는 옷, 소지품, 목소리 등으로 상대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면인식 장애는 시력장애나 시각장애가 없고 심리적인 문제보다는 뇌손상으로 인하여 많이 발병하게 되는데요. 안면 인식을 담당하는 뇌의 하부 후두 측두엽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뇌출혈, 뇌경색이나 뇌종양, 외상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치매나 알츠하이머처럼 퇴행성 뇌 질환으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뇌손상으로 인하여 얼굴의 기억 저장소와의 연결이 끊어져 발생되기도 합니다.

 

 

◎ 안면인식 장애의 증상

 

브래드 피트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냉담한 인상을 줄 것 같아 항상 두렵다. 나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과거 2013년 인터뷰에서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모른척하니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는데요. 남 부러울 거 하나 없을 것 같은 브래드 피트에게 이 무슨 일인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박소현은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억에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는데요. 라디오를 중간에 1년 6개월 정도 쉬었다가 다시 복귀 한 후 회식 자리에서 라디오국 국장께 해맑게 인사했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고 합니다. 박소현은 "그분이 저를 안 좋게 해고했던 분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거를 잊고 인사를 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같은 사람과 소개팅을 두 번 하게 된 일화도 공개하였는데요. "상대방은 저를 바로 알아보고 반가워했는데 저는 전혀 기억을 못 해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남성도 당황해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했다. 그때 죽고 싶었고 자책감이 너무 들었다. 괴로웠다"라며 그때의 비참한 심정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 역의 오정세 님 또한 심각한 안면인식 장애라니 놀라울 따름인데요. 과거 2014년 5월 당시에 "가끔 아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배우 초기부터 인식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려 5년 동안 자신의 얼굴을 분장해준 스타일리스트를 5분 동안 알아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병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배우 오정세를 향하여 "연예인병이 있다"라는 는 소문이 돌았고 , 오정세는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의 병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오정세 씨는 안면인식 장애로 인하여 가장 억울한 순간은 너무 싫어하는 사람을 바로 못 알아보고 반가워했을 때라고 하는데요. 나를 무시한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보고 반갑게 대하고 굽신거렸던 자신이 한심하고 힘들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 안면인식 장애 치료법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라면 그 원인을 치료하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상태를 유지하고 호전시키는 치료를 하여 인식 장애의 개선이 가능하지만, 치매와 같은 퇴행성에 의한 안면인식 장애는 아직까지는 안타깝게도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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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는 100분의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뇌에는 얼굴을 인식하는 곳과 사물을 인식하는 곳이 각각 구분이 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합세하면서 순식간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놀라운 능력인데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서는 살지 못하며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는데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여 거만하고 싹수없다는 오해를 받게 만들고, 심하면 가족과 자신의 얼굴조차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안면인식 장애는 참으로 안타깝고 무서운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