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의 원인과 증상, 대처방법

고혈당보다 무서운 것이 저혈당이라고 하지요. 큰아버지가 당뇨로 인한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큰어머니께서 설탕 한 숟가락을 큰아버지 입에 털어 넣어 살리셨다고 합니다. 우리 큰어머니는 생활력도 무척 강하시지만 큰아버지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신 거지요. 

 

저도 가끔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는 경험을 자주 하는데요. 그럴 때는 주위에 보이는 먹을 것이 있으면 무조건 입에 집어넣고 본답니다. 그럼 상태가 좋아지는데요. '내가 저혈당인가'라는 생각을 하지만 일반인의 공복 상태의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저혈당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시간에는 저혈당의 기준은 무엇이며 원인과 증상,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저혈당의 기준]

• 저혈당이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의 몸은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쓰는데요.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와 신경계 쪽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 족하게 되고, 우리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작동하게 됩니다. 그러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 정상 혈당은 70~140mg/dL이고 저혈당은 70 미만을 말합니다. 만약 혈당이 50mg/dL이하로 떨어진다면 매우 위험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원인과 증상]

1. 발생 원인

• 식사량이 줄었거나 식사 시간을 넘겼을 때 발생하는 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삼시 세 끼를 잘 챙겨 드시고 천천히 드시는 것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갑니다.
• 빈속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저혈당의 원인이 되는데요. 배가 고프다 싶으면 운동을 멈추고 간식이라도 먹고 다시 운동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식후 1시간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인슐린 주사나 약의 과다복용, 정해진 시간에 먹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먹었을 때도 발생하는데요. 되도록이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약을 드시도록 합니다.
• 빈속에 술을 먹는 것도 혈당을 낮추는 원인입니다. 당뇨가 있다면 금주하시거나 한두 잔만 드시는 거 잊지 마시길요.

 

 

2. 증상

•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혈압 상승, 심박동 증가, 공복감, 식은땀, 어지러움, 손발 떨림, 시야 흐림, 졸음, 어지러움 등이 발생하고 심하면 말이 어둔해지며 경련이나 실신 등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대처방법을 미리 잘 숙지해야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답니다.

 

[대처방법]

•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탄수화물(당질)을 15~20g을 먹어 혈당을 급히 올려야 하는데요. 주스나 콜라 반 컵이나 요구르트 1병, 설탕이나 꿀 한 숟가락, 사탕 3~4개 정도를 드시면 15분 안에 약 40~60mg/dL를 올려준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지방이 높으므로 저혈당 간식으로는 좋지 않아요.
• 응급 간식을 드신 후 1시간 이내에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꼭 드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 한 겁에 바나나 반쪽이 적당합니다.
•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저혈당 응급 식품을 억지로 먹이다가 기도가 막힐 수도 있으므로 119를 불러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고 혹시나 모를 심각한 저혈당에 대비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숙지시키는 것도 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혈당수치-일반인은 혈당수치의 변동폭이 작은데 반해 당뇨인은 저혈당과 고혈당의 변동폭이 큽니다

 

 

저도 남편을 위하여 항상 사탕을 준비해두는데요. 몇 년 전에 화제가 되었던 뉴스가 기억이 납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일로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저혈당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세 살짜리 아들이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아버지 입에 넣어주어 생명을 구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했던 것을 기억하고  엄마가 외출 한동안 생명이 위급한 아버지를 구한 것인데요.

 

혹시나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 나를 구해줄 똑똑한 아들이 없다면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사와 시간에 맞춰 정해진 양의 약을 잘 챙겨 드시고 운동으로 몸 관리 잘하셔서 최대한 정상 혈당을 잘 유지하시길 응원드립니다.

 

한 줄 정리 : 내 몸은 내가 관리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