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길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 많이 올라온 쑥을 볼 수 있는데요. 번식력이 좋고 흔하디 흔한 쑥이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에 좋은 3대 식품 중 하나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쑥이 사람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열심히 뜯어와서 끓여줘도 맛없어하는 육식파 남편 덕에 멀리했었는데요. 앞으로는 반강제라도 먹여보려고 합니다.ㅎㅎㅎ
쑥의 효능을 공부하면서 풍부한 영양성분에 감탄하였는데요. 이 시간에는 예로부터 100가지의 병을 구한다고도 알려져 있는 일명 만병통치약으로 인정받은 쑥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쑥의 효능]
1. 효능
- 남성보다는 여성질환에 좋습니다. 쑥은 성질이 따뜻해서 좌훈, 좌욕요법에도 대표적으로 쓰이는데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여성의 하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병은 몸이 냉해서 생기는 것이니 훈법으로 치료하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배꼽 주위로 쑥뜸도 많이 하는데요. 따뜻한 성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부인병 질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아랫배 비만 개선과 숙변제거, 장의 활성화등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육통, 관절염 등의 통증 완화에도 쑥뜸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남편보다는 갱년기라 배 나오고 관절도 좋지 않은 여성인 제가 더 많이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 간 기능 개선에 좋습니다. 민간에서 쑥은 황달이나 간경화, 간염 등에 흔히 쓰이는 약초인데요. 카피라인이라는 성분이 담즙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어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간의 해독과 알코올 분해 작용도 뛰어납니다. 술 마신 다음날 바지락을 넣어 쑥국을 끓이면 해장은 확실하게 책임질 듯합니다.
-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쑥에 독특한 향을 내는 '시네올'이라는 성분이 항염증, 항균작용, 진통 효과가 뛰어나 폐질환과 천식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신진대사를 돕고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올려줍니다. 노화방지와 피부건강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그 가느다란 몸에 이렇게 많은 영양소를 품고 있다니 대단한 쑥입니다.
- 혈관 건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이 산성화가 되면 여러 가지 질병들이 생기는데요. 쑥은 알칼리성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산성화를 중성화시켜 인체의 체질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항암효과에 뛰어난 베타카로틴, 시네올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대장암이나 위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쓴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발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몸이 냉해서 발생하는 복통이나 설사 등을 멈추게 하는데요. '유파 탈린'이란 성분이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병과 위암 발생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발표도 있다고 하니 대단한 쑥입니다.
- 눈 건강과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베타카로틴, 비타민A 성분이 눈에 피로를 덜어주고 눈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에도 좋다고 하니 효능이 끝이 없습니다.
-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효과가 있습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가 난 곳에 바르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코피 날 때도 마른 쑥으로 코를 막으면 코피가 멈춘다고 합니다.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닙니다.
[쑥의 부작용]
- 쑥의 부작용은 크게 없는데요. 다만 많이 먹으면 설사나 구토, 위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 여름에는 크게 자란 쑥에 독성이 생길 수 있으니 봄에 채취한 쑥을 말리거나 냉동 보관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쑥으로 술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쑥과 술은 궁합이 안 좋으니 술을 담근다거나 술안주로 쑥을 드시는 것은 아니 됩니다.
[동의보감 쑥의 내용]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병을 다스리며, 부인병과 하혈을 멈추게 하며 임신이 잘되게 도와주며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어 복통 치료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속담에는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으로 고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우리 조상님들의 쑥의 효능을 얼마나 크게 인정하고 좋은 약으로 생각했는지 느껴지게 하는 속담입니다.
쑥은 채취할 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쑥을 골라서 채취하셔야 하는데요. 이유는 쑥은 중금속을 쉽게 흡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가나 오염된 장소의 쑥은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산이나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장소에서 캐시는 게 좋습니다.
음력 3월에 채취한 쑥은 나물이나 국 등 식용으로 드시고 음력 5월 이후에 채취하신 쑥은 약용으로 씁니다.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길게 자라난 쑥이 연하고 향도 좋아 약효과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단오 이전의 쑥은 약효가 떨어지며 단오가 지난 것은 독성을 가지게 됩니다. 시기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병통치약인 쑥 잘 드시고 겨울에 움츠려 들었던 우리 몸에 활력을 주어야겠습니다.
한 줄 정리 : 단군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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