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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유통기한 가고 소비기한 온다, 2023년 계도기간

by 개굴줌마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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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은 1985년에 도입된 제도인데요. 38년 만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는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시행이 되는데요. 이는 2021년 8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2023년 1년간의 계도기간 도입 후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이 됩니다.

 

 

마트-유통기한-소비기한

 

 

◎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은 '팔아도 되는 기한'을 뜻하며 판매자 중심의 개념입니다. 소비기한이란 소비자 중심의 개념으로 '먹어도 이상 없는 기한'을 말하는데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의 80~90%를 소비기한으로 책정하게 됩니다. 유통기한은 소비기한의 60~70%를 계산하여 짧게 정하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잘 몰라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과 미국, 호주, 일본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들은 오래전부터 소비기한으로 표기를 하여 왔는데요. 이제 우리나라도 제도 변화로 음식물 쓰레기 폐기 등에 따른 비용이 연간 1조 원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배출 저감효과도 있어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세가지 방법으로 식품의 기한을 표시해왔는데요. 첫 번째는 설탕이나 아이스크림, 얼음 등 잘 부패되지 않은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없어 제조일자로 표기하는 식품들과 두 번째로 장기간 보관해도 품질변화 우려가 없는 된장, 고추장, 통조림 식품 등에 적용되는 품질유지기한이고, 세 번째로는 가공식품의 90%를 차지하는 유통기한입니다.

 

 

 

계란-음식물쓰레기

 

 

식품별 소비기한 살펴보기

 

예외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흰 우유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을 적용키로 하였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지 말고 버려야 되는 줄 알았는데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품별 안정적인 소비기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 우유 : 유통기한은 평균 9~14일입니다. 하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고(0~4도)에서 보관하였을때는 45일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상한 우유를 판단하는 방법은 우유팩이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시큼한 발효 냄새가 나며 덩어리가 생겨났다면 드시면 안 됩니다.
  • 요거트 : 밀봉된 상태고 냉장보관이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 10일까지는 섭취해도 됩니다. 그러나 뚜껑이 부풀고 냄새가 좋지 않다면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두부 : 유통기한은 평균 14일 정도입니다. 판두부 일 경우는 며칠 이내로 상해버리지만 개별포장이고 냉장 보관된 두부는 소비기한이 90일에 달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계란 : 유통기한은  19일~28일입니다. 상온에 두면 수분 증발이 발생하므로 냉장보관이 좋습니다. 기한이 지나도 3주까지는 드실 수 있는데요. 찬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거나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상하지 않는 계란으로 드셔도 됩니다.
  • 식빵 : 유통기한이 3~4일로 매우 짧습니다. 빵 같은 경우는 냉동보관을 하시면 두고두고 오래 드실 수 있습니다. 냉동보관이든 냉장보관이든 밀봉을 꼼꼼히 하셔야 하는데요. 빵이 냉장고의 습기와 온갖 냄새를 다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남은 식빵의 경우 냉장고의 탈취제로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라면 : 날짜가 지났더라도 포장지만 멀쩡하다면 유통기한 후 8개월까지 드셔도 되는데요. 다만 라면은 기름에 튀긴 것으로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드셔야 맛있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 고추장, 된장 : 미개봉한 시판 제품은 상온에서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개봉하였을 때는 반드시 냉장보관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아닌 변질이 되는데요. 냉장 보관하시고 드시는 것이 오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동안 유통기한을 소비 날짜로 알고 버리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요. 이제 소비기한 제대로 알고 음식쓰레기도 줄이고 생활비도 좀 아껴봐야겠습니다. 환경보호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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