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짓날은 12월 22일입니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반대로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 하면 누구든 첫 번째로 동지팥죽을 떠올리실 것인데요. 저도 콩이란 콩은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팥죽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이 시간에는 동지의 유래와 팥죽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봅니다.
♧ 동지란?
동지는 22번째 절기로 양력으로 치면 1년 중 맨 마지막에 있는 절기인데요. 23번째는 소한(작은 추위), 24번째는 대한(큰 추위)입니다. 동지 하면 뗄 수 없는 세트가 팥죽인데요.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유 풍습이 아니라니 좀 섭섭하긴 합니다.
중국에서는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거나, 팥죽과 소똥을 대문과 마당에 뿌리는데요. 이는 악귀와 액운을 내쫓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6세기 중후반에 쓰인 중국 고서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중국에 공공 씨가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은 살아생전 붉은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팥죽을 쑤워 역귀를 물리친 데서 유래가 된 것입니다.
팥죽에 들어있는 새알심(옹심이)은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동짓날은 작은 설날로 먹는 사람의 나이 수만큼 새알심을 넣어 먹어야 한 살 더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 풍속에는 팥죽 속에 들어있는 옹심이로 산모 뱃속의 태아가 아들일지 딸일지를 미리 점쳤는데요. 산모가 먹는 팥죽에 옹심이가 동그랗게 생겼으면 딸이고, 쏙쏙 빠져나오면 아들이라고 전해집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미신입니다.
무속신앙에서는 지금도 팥을 뿌리거나 소금을 뿌려 귀신을 떨궈내는데요. 저야 팥죽을 워낙 좋아해서 일 년 사계절 아무 때나 자주 먹지만, 귀신까지 물리쳐준다니 일석이조, 더욱 많이 먹도록 해야겠습니다.ㅎㅎㅎ
♧ 팥죽을 먹어야 하는 이유?
제가 동짓날에 팥죽을 빼놓지 않고 먹는 이유는 너무 맛있기 때문인데요. 팥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가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단백질 20%로 되어있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샤포닌(인삼에 많이 들어있음)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소화력이 약하거나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팥의 녹말은 세포 섬유에 둘러싸여 있어 소화효소의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푹 삶아도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팥의 성질은 차갑습니다. 차가운 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주의하실 분들은 신장질환자로서 팥에 칼륨 함량은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 이상입니다. 신장질환자에게 칼륨과 인이 높은 팥은 주의 식품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일반 성인일 경우 소변으로 잘 배출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팥의 칼륨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붓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줍니다.
이제 곧 동지가 다가오는데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동지팥죽 잘 챙겨 드시고, 올겨울도 건강하게 잘 보내야겠습니다. 다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분은 팥칼국수보다는 쌀알이 들어있는 팥죽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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