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인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치료의 골든타임에 대해서 공부해볼까 한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사망률도 높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가 어렵고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이전과는 아주 동 떨어진 삶의 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신이 온전한데 신체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무섭고 끔찍한 병이 아닐 수 없다.
뇌졸중 -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뇌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혈관이 터져 피가 나면 뇌출혈,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졸중 원인]
- 뇌출혈은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혈압 조절이 잘 안대서 혈관이 터지고 뇌 안에 출혈이 생겨서 발생한다.
-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에서 출혈이 발생하는데 뇌 표면의 약한 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는 것이다. 뒷목 잡고 쓰러진다는 표현이 뇌지주막하 출혈에 해당이 되겠다.
-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등으로 심장기능이 떨어져 심장 부정맥이 생긴다. 부정맥으로 인해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이 안될 시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이 발생한다.
-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 (기름때) 이 쌓이고 거기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이 발생한다. 콜레스테롤은 한번 생기면 제거하기가 힘들다.
- 부모의 유전보다는 기름기 많은 음식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생활 태도가 문제이다.
-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 대한민국 뇌졸중 환자의 발생 유형은 뇌경색 >> 76%, 뇌출혈 >> 15%, 지주막하 출혈 >> 9% 등이다.
[뇌졸중 증상과 자가 진단]
1. 증상
- 왼쪽이나 오른쪽의 한쪽 반신 마비 - 팔, 다리, 얼굴 등의 반신 마비로 갑자기 걷기 힘들거나 균형을 잡기 힘들다.
- 의식, 언어 장애 -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을 못 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한다.
- 시각 장애 - 갑자기 한쪽 또는 양 쪽 눈의 시각에 장애가 생기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두통과 어지러움 - 갑자기 빙빙 도는 어지러움증과 마치 벼락이 치는 듯한 심한 두통을 느낀다.
참고 : 뇌졸중은 멀쩡하다가 갑자기 확 하고 증상들이 오기 때문에 갑자기 내 몸에 이상한 증상이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2. 자가진단
- 거울을 보고 웃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좌우가 비대칭일 경우에 안면마비를 의심한다.
- 소리 내어 맘마, 랄라 가가를 말해보고 발음이 어눌하거나 어려울 때 언어 장애를 의심한다.
-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어 10초간 자세를 유지하는데 한쪽 팔이 내려가거나 굽어질 경우에 반신 마비를 의심한다.
참고 :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큰 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한다.
- 대한민국에서는 5분마다 1 명씩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20분에 1 명씩 사망한다고 한다.
[뇌졸중 치료방법과 예방]
1. 치료방법
-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큰 의료기관 응급실로 간다.
- 외래보다 CT나 MRI 등 급성 뇌졸중 검사가 가능한 큰 의료기관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
- 증상 후 3시간 이내의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많이 호전될 수 있다.
*증상 후 3시간 이내 - 혈전 용해제를 정맥을 통해 주사 투여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3시간 이후 6시간 이내 (일부 24시간 이내까지 가능) - 동맥을 통해서 관을 집어넣고 막혀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데 스텐트 등의 기구를 통해서 혈전을 없애거나 녹이는 까다로운 시술이다.
참고 :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는 급속히 사멸하게 된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는 것이 사망과 장애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 하겠다.
- 의료기관의 뇌졸중 집중 치료실 (준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집중적인 관찰과 즉각적인 치료를 받는다.
- 합병증 예방 및 뇌졸중 치료와 물리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2. 예방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한다.
- 건강한 식사 습관으로 과일과 야채, 저염식, 쌀밥 대신에 통곡 물밥 등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몸무게 유지가 중요하다.
- 신체 활동과 유산소 운동(걷기)과 근력운동(근육 유지)을 꾸준히 한다.
- 금연을 하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
- 대기 중 초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피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남편이 뇌경색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공부를 해보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뇌졸중에는 골든 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뼈저리게 체험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마 내 남은 인생은 '행복 끝 불행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나마 병실에서 남편 얼굴 마주하며 서로 웃을 수 있는 것도 골든타임 안에 혈전용해제 주사를 맞았고 의사분이 말씀하셨던 뇌출혈이라는 부작용도 없이 치료가 잘 되었기 때문이리라.
참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하여 내 고요한 삶이 심하게 흔들릴 때가 종종 있다. 그 고비고비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된다. 미우나 고우나 나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내 남편인데 원래대로 회복해줘서 너무나 진심 고맙구려...
한 줄 요약 - 병원은 가까울수록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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