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인병 고혈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이가 들면 고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내 남편 또한 30대 중반부터 20년 가까이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었는데 최근 방문한 대학병원에서 남편에게 고혈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반가운 소식에 놀랍기도 하고 무엇 때문에 없어졌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고혈압이란]
- 혈압이란 혈액이 동맥 혈관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1. 수축기 혈압(최고혈압) :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2. 확장기 혈압(최저혈압) : 심장이 확장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 이완기 혈압이라고도 한다.
3.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4. 본태성 고혈압 :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를 차지하며 원인 질환이 발견되진 않는 경우이다. 일차성 고혈압이라고도 한다.
5. 이차성 고혈압 :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6.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7. 유전적인 요인으로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음주, 흡연,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있다.
[고혈압 환자의 주의사항]
1. 고혈압 환자는 약을 매일 복용하여야 한다.
-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때는 약을 꼭 복용하도록 한다.
- 약을 먹는 시간대는 아침보다는 잠자기 전에 먹는 것이 고혈압의 합병증이 더 적게 나타난다고 한다. 스페인 비고(Vigo)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6%가 감소했고 심근경색 34%, 뇌졸중 49%, 신부전 42%로 발병률이 낮아졌다고 한다.
-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혈압을 조절해서 관리하는 병이다.
- 내가 먹고 있는 혈압약의 이름과 부작용을 알아두도록 한다.
- 약을 1~2주간 계속 복용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 급격히 혈압을 떨어뜨리면 오히려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정해진 양을 꼭 복용하도록 한다.
2. 고혈압의 합병증
-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표적 장기 손상이 발생한다.
- 뇌졸중 : 뇌경색과 뇌출혈
- 심부전 : 심부전, 부정맥,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 신장 기능 저하
- 눈의 합병증(망막 출혈, 시력 저하, 시력 상실 등)
[생활습관 개선방법]
1.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치료약만큼의 효과가 있다.
- 심장마비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약 40%로 감소한다
-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어 동맥경화의 진행을 낮추어 준다.
- 가장 좋은 것은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 조깅, 자전거, 수영, 계단 오르기, 체조, 스트레칭 등이 있다.
- 하지 말아야 할 운동으로는 무거운 것을 드는 역기나 일시에 힘을 쓰는 빨리 달리기와 줄다리기, 머리를 낮추는 다이빙 등이다.
- 오전 7~10시 사이에는 보통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므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금연
- 비흡연자에 비해 악성 고혈압 5배, 뇌졸중 10배, 뇌출혈 4배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 담배의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상승시킨다.
- 흡연은 콜레스테롤로 막힌 혈관을 더욱 좁아지게 한다.
- 금연을 하면 1년 이내에 심혈관계가 좋아진다.
3. 금주
- 고혈압 환자의 음주는 혈압약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부작용의 발생을 돕는다.
- 음주 시 혈압조절에 필수적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쉽다.
- 매일 음주가 폭음보다 더욱 몸에 나쁘다.
- 술을 마신 후 2번 이상 핑 돌거나 가라앉는 느낌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4. 체중
- 체중이 표준 몸무게보다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 확률이 정상의 2~6배까지 증가한다.
- 몸이 비대해지면 몸 전체에 보내야 할 혈액량이 많아진다. 혈관을 통해 많은 혈액이 흘러가야 하므로 혈관의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소금기와 물을 몸에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혈액량을 늘리게 만든다. 혈액의 양이 많으면 혈압이 올라가서 혈관이 터질 수 있다.
5. 식습관
- 음식량을 조절해서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 하루에 3끼를 다양한 식품으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어준다.
- 채소나 과일은 충분히 먹는다.
- 우유나 유제품을 매일 챙겨 먹는다.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게 좋다)
- 소금에 절인 식품, 가공식품, 동물성 지방, 국의 국물의 섭취를 줄인다.
- 커피는 하루 1~2잔 이내, 홍차는 4잔 이내로 마신다.
-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는 물이 많이 먹어 소변으로 염분을 배출하도록 한다.
6. 스트레스
- 참을성이 없고 공격적이며 경쟁을 좋아하는 성격은 고혈압이 잘 생긴다.
-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면 생활습관 조정과 약물 사용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가 개선된다.
-가정에서 혈압 측정하는 방법-
1. 의자에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다.
2. 커프는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
3. 측정이 완료될 때까지 움직임과 말은 자제하도록 한다.
4. 혈압 수첩에 기록하여 다음 병원 진료 시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효과와 혈압 조절 여부를 확인한다.
5. 가정 혈압계 측정 시기
- 아침 2회 : 약물 복용전, 식사 전
- 저녁 2회 : 약물 복용전, 잠자리에 들기 전
-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30분 후
<위의 내용은 안산고려대병원 글에서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다.>
남편은 근 20년 가까이 고혈압 약을 복용해 왔었다. 한때는 혈압 측정을 해보면 180mmHg의 수치를 넘을 때도 있었으니, 얼마 전 병원에서 혈압이 정상수치라는 말을 들으니 믿기지가 않았다. 그 후로 고혈압 약을 먹지 않으니 남편이 오히려 눈도 편안해지고 몸 컨디션도 더 좋아졌다고 한다. 고혈압도 없는 데 약을 계속 먹은 셈이 됐다. 맨 땅에 열심히 헤딩했구나...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다니는 병원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기 보다는 집에서도 아침과 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하여 다음 병원에 내원할 때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내 혈압관리를 위한 현명한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 고혈압이 왜 좋아졌을까 의문을 가지고 생각을 해 보니 첫 번째는 남편에 음주량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일 년 전부터 채식을 많이 한 덕이 아닐까 한다. 병원에서 상담받을 때도 야채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고 영양상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앞으로는 힘들겠지만 건강한 남은 인생을 위하여 맛있는 고기는 조금씩만 먹도록 하고 들푸른 초원의 초식 동물로 살아볼까 한다.ㅎㅎㅎ
한 줄 요약 : 마음만 청춘이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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