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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톱스와 코노피튬의 매력은 탈피를 통하여 자구를 번식하는 모습인데요. 몸속에 아기를 품고 있다가 봄이 되면 탈피를 하여 개체수를 늘립니다. 국민 다육이의 화려한 모습에는 못 미치지만 몸 크기만 한 이쁜 꽃을 보는 재미와 번식하는 모습이 큰 기쁨을 주는데요. 이 시간에는 리톱스와 코노피튬의 분갈이 방법과 번식하는 방법, 물 주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코노피튬과 리톱스키우기 1. 분갈이 방법 2. 번식하는 방법 3. 물 주는 방법 |
[코노피튬과 리톱스 분갈이]
- 겨울에 성장하는 동형 다육으로 여름에 약하기 때문에 가을철에 분갈이하는 것이 좋은데요. 9~11월까지 분갈이를 하시면 뿌리를 잘 내립니다.
- 코노피튬이나 리톱스를 분갈이하는 이유는 화분에 꽉 차서 더 이상 자리가 없고 흙에 양분이 없어서 포기를 나눠서 심고 싶을 때 분갈이를 하게 되는데요. 국민이나 창처럼 매년 분갈이를 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하게 됩니다.
- 분갈이 흙은 코노 전용토를 쓰시거나 아니면 다육이 분갈이 흙을 쓰셔도 되는데요. 배수가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토 20%, 소립 마사 50%, 펄라이트 10%, 산야초 20%의 배합토에 심으시면 개인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 가을철 분갈이할 때는 잔뿌리를 거의 쳐내고 심는데요. 뿌리의 70%는 제거하고 심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형 다육이라 겨울에도 성장하기 때문에 뿌리내림은 걱정 안 하셔도 되시어요.
-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성장이 더딜 때는 각각 분리해서 따로 심어주어야 합니다.
- 뿌리를 완전 히히 제거하면 코노피튬 아래쪽 줄기에 하얀 심지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것이 수관인데요. 수관이 있어야 뿌리를 잘 내리니 꼭 남겨두셔야 합니다. 잘 말렸다 심으시면 한 달 후쯤 새 뿌리가 활착이 된답니다.
- 뿌리를 다듬거나 완전히 제거했다면 3~7일 정도 말린 후 심으시면 됩니다. 하엽도 제거해주어야 하는데요. 다만 억지로는 떼어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다 심으셨다면 위에는 소립 마사로 덮어주는 것이 좋아요. 아가들이 분지 하면서 옆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에 중간마사는 뻗어나가는데 방해가 됩니다.
[번식하는 방법]
- 코노피튬이나 리톱스는 가을에 꽃을 피우고 봄에는 탈피를 하여 개체수를 늘리고 번식하는데요. 몸속에서 하나만 나오면 본전이고 2~4개가 나오면 행복합니다.ㅎㅎㅎ
- 아기가 하나만 나오는 이유는 흙에 양분이 부족해서라고 합니다. 성장 시기인 9월부터 다음 해 6월 초까지는 상태를 봐가면서 영양제를 뿌려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 꽃을 수정해서 씨방을 맺히게 하고 씨를 받아 파종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키핑장에 코노피튬 전문 마니아분들이 많이 하시는 방법입니다. 씨를 뿌리고 습한 상태를 유지하면 발아가 되는데요. 하지만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저처럼 성질 급하신 분들은 힘들어요.ㅎㅎㅎ
- 몸집에 비해 화분이 작거나 영양소가 부족하면 아가들의 몸이 크지를 못하고 작아지는데요. 이럴 때는 분리해서 하나씩 삽목 하시면 몸집이 커지면서 번식도 잘 됩니다.
- 코노피튬이나 리톱스는 국민 다육이나 창처럼 적심으로 번식은 아니 됩니다. 포기를 나눠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시고 심어 새 뿌리를 받아서 키우시면 100년도 산다고 하는 장수 다육이입니다.
[물 주는 방법]
- 겨울에 성장하는 동형 다육입니다.
- 뿌리를 다듬고 3일간 말리고 심으셨다면 기다리셨다가 1주일 후에 화분 가장자리로 살짝 물을 둘러서 주어 뿌리내림을 도와줍니다.
- 한 달 후에는 물 양을 흠뻑 주는 양의 50%만 주시고요. 뿌리가 완전히 내린 2달 정도부터 원래대로 주시면 과습으로 가는 확률이 줄어듭니다.
- 뿌리가 잘 내린 후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으셨다면 2~3주에 한 번씩 물을 흠뻑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과습에 약하므로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주셔야 합니다.
- 코노피튬은 저면 관수도 좋은 방법인데요. 화분 반 정도까지 물이 차게 하고 5~10분간 담가 둡니다.
- 저면관수는 아가들의 쪼글거리는 얼굴이 물을 주어도 펴지지 않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인데요. 이럴 때는 하루정도 담가 둡니다. 그리고 3일을 지켜보아도 잎이 통통해지지 않는다면 뿌리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므로 뽑아서 새 뿌리를 받는 것이 코노피튬에게는 이득입니다.
- 여름철에는 약한데요. 너무 더우면 녹아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아가들을 볼 수 있답니다. '분명히 여기 심겨 있었는데 어디로 갔지'하며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뜨거운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반그늘에서 단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수를 하는 여름철에고 기온이 30도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종이컵의 3분의 1 정도의 물을 주셔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납니다.
- 코노피튬과 리톱스도 햇빛이 부족한데 물만 많이 주면 웃자람이 생기는데요. 하루 일조량은 4~6시간 정도이고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도 초창기에는 저면 관수를 많이 하였는데요. 지금은 그냥 상면 관수로 물을 흠뻑 주고 있습니다. 너무 애지중지 키워도 가는 아가들은 쿨하게 떠나더라고요. 강하게 키우는 중입니다.ㅎㅎㅎ
저는 아직도 국민이 매력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다육맘인데요. 옆 선반 동생이 코노피튬이 탈피하는 걸 보더니 깜짝 놀라며 좋아합니다. 너무 신기하다고요. 역시나 코노피튬이나 리톱스의 매력은 탈피하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아가들의 귀여움이란 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하지요.
뱃속에 10달간 생명을 품어 세상에 내어놓는 우리네 엄마들처럼 작고 귀여운 코노피튬과 리톱스도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몸안의 자구에게 내어주고 마른 하엽이 되어 사라지는 것이 어쩌면 엄마의 인생과 이리 비슷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나는 내 자식에게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줄 수 있는 엄마 인가하고 말이지요.
한 줄 정리: 모든 생명은 가치가 있고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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