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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두들레야' 다육이 키우는 방법

by 개굴줌마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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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성장하는 동형다육의 대표주자 두들레야과 다육이가 요즘 한창 미모를 뽐내고 있는 시기인데요. 겨울에 잘 성장한 두들레야는 봄을 맞이하여 뽀얗게 백분도 바르고 통통한 잎에 분홍색 단풍도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두들레야는 접근하기가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키워보면 오히려 창보다 키우기 쉽답니다. 이 시간에는 두들레야 키우는 방법과 분갈이 시기, 쳐주면 좋은 영양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유약-화분-목대-4두-파키피덤-다육이
파키피덤-마니아 이웃 언니가 키우는 다육이

 

[두들레야(Dudleya)]

  •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멕시코의 건조한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고 있는 돌나물과 식물인데요. 우리나라에 수입된지는 약 17~18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 저는 4~5 년 전쯤에 화이트 그리니를 처음 구매해서 키우게 되었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한두에 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쌌습니다. 지금은 한두에 천 원 정도로 가격이 많이 저렴한데요. 예전에 비쌌던 고가의 두들레야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각-플분-군생-단풍-글라우카스
글라우카스-단풍이 고운 두들레야

 

[두들레야 키우기]

  1. 봄 : 3월~5월까지는 다른 다육이들처럼 물을 넉넉히 주면서 키우는데요. 두들레야는 가을부터 봄까지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봄까지는 통통하고 건강하게 잘 키워내야 여름을 잘 견딘답니다.
  2. 여름 : 두들레야는 기온이 올라가는 7월 초가 되면 잠을 자기 시작하는데요. 휴면이라고 하지요. 6월 말부터는 물 주는 양을 줄여가며 잎 상태를 봐야 합니다. 물을 주어도  잎이 반응이 없으면 휴면에 들어간 상태니 단수하도록 합니다. 다른 동형 다육이가 여름에도 조금씩 성장하는 반면에 두들레야는 가을이 올 때까지 잠자는 숲 속의 못난이 왕자님이 되는데요.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반그늘에서 더운 7~8월을 잠을 자도록 방치하는 게 좋습니다.
  3. 가을 : 9월에도 기온이 덥기 때문에 휴면을 합니다. 보통 9월 말쯤에 잠에서 깨니, 9월 중순부터 물을 조금씩 둘러줘서 잠이 깨도록 유도합니다. 10월이 되면 수면이 끝나고 뿌리가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10월부터는 물관리를 평상시처럼 넉넉히 흠뻑 주시면 됩니다. 
  4. 겨울 : 11월~2월까지는 두들레야의 계절인데요. 여름에 그 못났던 두들레야가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듯이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을 합니다. 두들레야의 멋과 기품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물을 많이 줘도 무름으로 가는 경우가 없어요. 신경 안 써도 잘 크고 신경 써서 관리하면 더 잘 크는 계절입니다.

 

 

[분갈이와 영양제]

  • 두들레야 분갈이는 9월 말~11월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휴면에서 깨어나면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른 다육이들이 봄, 가을에 분갈이해주는 것과 달리 두들레야는 가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분갈이했다가 뿌리가 제대로 활착이 안 대고 휴면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겠지요.
  • 일반 다육이보다는 화분을 크게 쓰고 거름 성분을첨가해 주어야 잘 크는데요. 상토 비율을 높여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 가을 분갈이하엽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제거하면 목대가 굵게 자라지 않습니다. 핀셋으로 하시는 건 좋지 않고요. 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목대를 쓰다듬어 하엽을 제거해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 마니아 언니의 말로는 칼슘제를 자주 주면 웃자람을 방지하고 아가들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계절이 바뀔 때는 튼튼한 뿌리를 위하여 한 번씩 칼슘제를 쳐주는데요. 칼슘제가 웃자람도 방지해준다니 참 좋은 정보입니다.

 

파란-꽃화분-두들레야-파키포리아
파키포리아-소나무잎같은 두들레야

 

저는 아직까지 국민 다육이 마니아로서 두들레야는 키우긴 키우지만 그렇게 욕심이 없는데요. 사실은 몇 년 전에 비싼 값에 사들인 두들레야를 집에서 못난이로 거의 보내고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웃자란 두들레야를 다 적심 해서 새로 심었더니 볼품이 없습니다. 사진에 두들레야는 내 거 아닌 이웃 마니아 언니들이 키우는 것이니 부러워 마시길요.ㅎㅎㅎ

 

둥근-화분-백분-얼굴-군생-화이트그리니
화이트그리니-백분이 뽀얀 별을 닮은 다육이

 

한 줄 요약 : 누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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