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참외는 잘 먹어도 본전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영양가는 별로 없는데 상하기가 쉬워 잘못 먹었다가는 득 보다 실이 커서 생겨난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참외가 그토록 좋은 성분이 없는 것일까요? 이 시간에는 참외의 효능과 잘 먹는 방법, 맛있는 참외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참외의 효능
참외는 성질이 달고 차가운 식물로 멜론의 일종입니다. 몸이 차가운 사람이 참외를 많이 먹게 되면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열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이기게 하여 주는 과일입니다.
참외의 효능으로는 몸안에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해소하고, 몸이 후끈하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줍니다. 또한 수분이 92%로 이루어져 있어 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 한방에서는 부종을 치료하는 약제로도 사용이 됩니다.
참외는 더위로 인하여 약해지는 비장(면역세포의 기능을 돕고 노화된 적혈구를 제거)과 위와 췌장을 보호하고 신장을 돕는 역할을 하여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궁합이 잘 맞는 과일입니다. 삼계탕만 여름 보양식이 아니라 참외도 보양식인 것입니다.
또한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성분이 많아 혈관건강과 혈압에도 좋은데요. 다만 심장이나 신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소량만 드셔야 합니다. 참외는 과일계의 엽산왕이라고도 하는데요. 엽산은 DNA 합성과정의 필수 성분으로 암을 예방하고 태아의 뇌와 척수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대장암 예방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참외도 사과처럼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는 엽산과 비타민C의 이용률이 높아져 해독작용에 도움이 되고, 아미노산 대사와 콜라겐 생성, 철분이 흡수되는 것에 더욱 좋다고 합니다.
♤ 참외는 껍질 채 먹자
모든 과일은 껍질에 영양성분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혹시나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까 봐 껍질을 제거하고 먹게 되는데요. 참외도 마찬가지로 껍질에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외 껍질에는 파이토케미컬, 베타카로틴이 많아 항산화 작용은 물론 간에 쌓인 독을 해독해주어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데요. 이 성분들이 하얀 과육보다는 노란 껍질에 5배나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씨를 긁어내고 드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싱싱하지 않은 참외씨를 먹었을 경우 배탈이 나기 때문입니다. 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미네랄 성분과 엽산, 불포화지방산, 토코페롤 등이 과육보다 훨씬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싱싱한 참외라면 껍질과 씨까지 전부 버리지 말고 먹어주는 것이 건강에 더욱 이롭습니다.
잔류농약이 걱정이라면 물에 1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내면 되는데요. 식약처는 깨끗한 물로 제대로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맛있는 참외 고르는 방법
- 참외는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는 중간 크기로 어른 주먹만 한 것이 부드럽고 아삭한 맛을 내는데요. 주먹만 한 크기의 참외를 로열과 라고 합니다. 로열과의 무게는 약 300~400g 정도입니다.
- 대과는 과육이 두꺼우며 거칠고, 소과는 과육이 얇아 아삭한 식감이 덜합니다.
- 꼭지는 초록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겠지요. 꼭지가 까맣다면 패스합니다.
- 선명한 노란색을 띠고 흰 줄이 넓고 흰 줄 개수가 많을수록 맛이 좋고, 표면이 밋밋하면 맛도 밋밋하기 때문에 흰 줄의 골이 안으로 들어가 울퉁불퉁한 것을 골라서 구매합니다.
- 햇빛을 많이 받고 양분이 많이 먹고 자란 참외일수록 흰골이 안으로 쏘옥 들어가고 흰 줄의 개수가 많아집니다.
- 흰 줄에 검은 반점이나 선이 있으면 상하기 시작한 것이니 백해무익합니다.
참외를 그 누가 '잘 먹어도 본전이다'라고 하였을까요. 이처럼 몸에 득이 되는 과일인데 말입니다. 싱싱한 참외를 잘 골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채 씨와 함께 잘 먹고 여름 더위를 물리쳐야겠습니다. 참외는 자연이 주는 보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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