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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제라늄 꽃말과 잘 키우는 방법, 삽목하기

by 개굴줌마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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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은 꽃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화초입니다. 가지각색의 다른 꽃으로 300여종이 있으며 희귀품종일수록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의외로 번식도 잘되어 개체수를 늘리기도 쉬운 식물입니다. 다육이를 좋아하는 마니아가 있다면 제라늄만 키우는 마니아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밋밋한 베란다에 제라늄은 진짜 키워볼 만합니다. 이 시간에는 제라늄에 대해서 살펴보고 꽃말과 잘 키우는 방법, 삽목으로 번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제라늄-빨간꽃-분홍꽃

 

 

♣ 제라늄이란 어떤 식물일까요?

 

저는 처음 제라늄을 접했을 때 펠라고늄이랑 이름만 틀리지 같은 식물로 알고 있었습니다. 둘은 거의 비슷하지만 알고보면 작은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 펠라고늄(Pelargonium) : 제라늄과 비슷하지만 잎과 꽃이 훨씬 큽니다. 꽃집이나 화단, 도로에 있는 화분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제라늄(Geranium) : 잎과 꽃이 작으며 야생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희귀품종의 경우는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 모두 쥐손이풀과에 속하지만 각각 자신의 속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펠라고늄 속, 제라늄 속처럼 말입니다.

제라늄은 꽃이 화려하지만 앙증맞게 피는 식물로 키우기가 어렵지 않고 번식도 쉬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화초입니다. 꽃말은 '진실한 애정'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로 멜로 드라마같은 식물입니다.

 

 

♣ 키우는 방법은?

 

제라늄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꽃이 피려면 어는 정도 햇빛이 받쳐줘야 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짱짱하게 크지를 못하고 줄기만 길쭉하게 웃자라게 됩니다. 이럴 때는 가지치기를 한 후 일조량이 좋은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풍도 중요합니다. 아파트에서 키우실 때는 베란다가 최상의 조건입니다. 마당에서는 반양지로 처마 밑이나 오전에는 햇빛이 들고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곳에서 키우시면 좋습니다.

 

과습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마니아분들이 토분을 쓰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윗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어 화분 밑으로 물이 새어 나오도록 물을 줍니다. 제라늄에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끝내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두세 번에 걸쳐 나누어 주시는  것이  식물들이 물을 잘 흡수하는 방법입니다. 물은 오전에 주는 것이 좋고 꽃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합니다. 장마철에나 겨울철에는 물을 덜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 주는 텀을 길게 잡습니다.

 

흙 배합은 배수가 조금은 잘 되도록 해야 할 텐데요. 일반상토 8에 마사 1 펄라이트 1 정도 썩어서 심으시면 좋습니다. 화초의 경우는 분갈이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영양제를 챙겨주어야 하는데요. 제라늄의 잎이나 줄기가 이상하다면 죽은 식물도 살린다는 하이포넥스나, 가끔 칼슘제도 좋지만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화분 흙 위에 적당한 알 비료를 올려주시면 물 줄 때마다 녹아들어 가게 됩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배합 흙에 알 비료를 조금 섞어서 심는 방법도 좋습니다.

 

제라늄의 시든 줄기나 꽃은 바로 제거해주시는 것이 영양분의 손실을 막는 방법입니다. 꽃이 어느 정도 시들게 되면 잘라내는 것이 튼튼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제라늄-비료-삽목
제라늄-비료주기와 삽목하기

 

 

삽목으로 번식하기

 

제라늄은 참으로 번식이 잘되는 순둥이 식물입니다. 꽃에 씨를 받아서 하는 파종은 가정에서 하기는 번거롭고 삽목을 추천드립니다. 삽목은 파종에 비해 빠르게 번식시킬 수 있으며 또한 웃자란 가지를 잘랐을 때 버리는 것이 아닌 흙에 꽂아 개체수를 늘리면 되는데요. 저는 가지치기 후 말리지도 않고 같은 화분 귀퉁이에 꽂아 놓았는데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을 만큼 삽목이 잘되는 식물입니다.

 

제대로 삽목 하는 방법은?

  • 삽수(잘라낸 가지)에 마디가 포함되게 잘라야 하는데요. 이유는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 저의 경우는 마구잡이로 꽂아놨지만 원칙적으로 하루정도 상처 난 줄기 부위를 말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잎은 윗 잎만 5개 정도 남기고 아랫잎은 전부 제거합니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잎의 광합성이 아닌 뿌리를 만드는데 쓰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일반 상토에 꽂은 후 물을 충분히 주어 흙을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흙이 너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 물을 조금씩 둘러주다 보면 2~3주 후면 뿌리가 나오게 됩니다. 뿌리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싶을 때 심고 싶은 화분으로 옮기시면 되는 것입니다.

 


꽃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키우고 있을 제라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제라늄은 키핑장 언니들이 키우라고 준 것인데요. 시장에서 사서 4년을 키운 것은 펠라고늄이었다는 것을 한번 더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벌레를 쫒는 구문초 또한 펠라고늄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너무 잘 커서 정리했다는 '미안해 구문초야'

 

제라늄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다육이도 마찬가지인데요. 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행복이 그만큼 큰 것이겠지요. 저는 오늘도 힐링하러 키핑장으로 고고싱 합니다. 자연과 사랑하는 식물들과 함께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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