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맘들이 좌절하는 계절 여름입니다. 애지중지 키워도 다육이 무름병은 막을 수가 없는데요. 내가 물을 많이 줘서인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지만 몇 년을 키워보니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쳤지만 그 살균제를 먹고 이틀 후에 가는 걸 보면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름병에 약한 다육이들은 가격도 비싼데요. 아이보리, 짧은 잎 적성, 르노어딘, 후레뉴가 특히 무름병에 약합니다. 키우기가 쉽지 않으니 가격도 올라가는 것인데요. 이 시간에는 다육이 무름병의 원인과 처치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다육이 무름병의 원인
무름병이란 바이러스의 침투로 인하여 다육이가 물러서 죽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공기 중에 습도가 많은 여름철에 무름병으로 많이 떠나갑니다. 반대로 겨울에 무름병으로 가는 다육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 다육이 무름병의 원인
- 공기중에 습도는 높은데 통풍이 좋지 않을 때
- 다육이가 깍지나 응애 등 충들에 의해 상처가 생겼을 때 바이러스 침투가 쉽습니다.
- 영양공급이 많아서 다육이가 단단하게 크지 못하고 급성장했을 때나 웃자랐을 때
- 여름철 물마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많이 주었을 때
-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약한 다육이등입니다.
영양제는 봄과 가을 성장기에 맞추어 주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줄 때도 개별적으로 물 고픈 아이들에게만 아랫부분만 담가 2분 정도 저면관수를 하던지 아니면 화분 가장자리로 종이컵 반 컵 정도만 둘러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풍이 받쳐준다면 조금 더 주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을 제외하고는 건조한 편에 속합니다. 봄, 가을, 겨울에 다육이가 물러서 간다면 상처에 의한 것이거나 약한 다육이입니다. 여름철 많은 습도로 인하여 다육 아가들이 어느 날 쑥쑥 성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조직이 약하여 이것 또한 무름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 여름 무름병 다육이 처치 방법
보통 장마가 오기 전 6월 경에 살충과 살균을 모두 하게 되는데요. 무름병이 발생한 다육이에게 살균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무름병은 다육이에게 가장 무서운 병인데요. 깍지나 응애나 곰팡이 때문에 약해지기는 하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름병이 오게 되면 빠른 처치를 하여야만 조금이라도 건질 수가 있습니다.
- 무름병 처치 방법
- 먼저 무름병인지 잎에 과습이 온 것인지를 구분하여야 하는데요. 무름이 아니더라도 물먹는 잎이 있습니다. 봤을 때 까만 부분이 없고 물 먹고 체했다면 그 잎에 가위 집을 내어 주거나 떼어내어 버리도록 합니다. 계속 방치하면 무름병의 원인이 됩니다.
- 다육이 잎에 물이차고 그 안을 들여다봤을 때 줄기에 까만 부분이 보인다면 과감하게 뽑아야 합니다.
- 무름병이 왔을 때 여름에는 회복하기가 힘들므로 적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분에 흙은 버려야 합니다. 무름병 바이러스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적심은 줄기와 수관에 무름병인 까만 자국이 보이지 않고 깨끗한 단면이 나올 때까지 잘라줍니다. 적심 칼도 알코올 솜등으로 소독하던지 아니면 깨끗하게 닦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긴 아무리 깨끗하게 소독을 하고 마데카솔을 뿌려대도 떠나는 아가들은 갑니다.
- 적심 후에는 국민이 들은 3일 정도 잘 말린 후 흙에 꽂아놓으시면 되고요. 창 같은 경우도 3일 후에 흙에 심어 뿌리를 받던지, 아니면 뿌리를 받고 나서 흙에 심으셔도 됩니다. 뿌리를 받을때는 배양토에 산야초 비율을 높여서 심으시면 뿌리내림이 좋습니다.
- 확실히 흙에 심는 것이 뿌리를 빨리 내리는데요. 창 같은 경우 뿌리를 받고나서 심고자 하신다면 잎이 위로 향하게 하고 뿌리 부분을 아래로 가게 두셔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창 같은 경우는 종이컵이나 작은 화분 위에 올려놓으면 뿌리내림이 빠릅니다.
다육이에게 무름병이 오는 원인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평상시에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무름에서 다육이를 지키는 방법일 텐데요. 제가 가는 키핑장은 주위가 다 논이라 습도가 많아 요즘 떠나가는 다육이들이 아주 많습니다. 또 열화현상으로 아가들이 고생 중인데요. 가지 마... 가지 마아...
여름에는 다육이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떠나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긴 사막에서 크는 아가들을 사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키울려니 쉽지는 않겠지요. 8월 말까지는 물 양을 최대한 줄이고 선풍기를 돌려 무름병에서 다육이들을 잘 지켜내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다육맘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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