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빨간 장미가 아닌 다육이 흑장미와 그녀의 자녀들인 아리아나, 블랙 밍크, 미리내 등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독특한 색감을 지닌 흑장미를 모주로 하여 개발한 품종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엄마인 흑장미보다 더욱 매력적인 아리아나, 블랙 밍크, 미리내 등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흑장미는 창에 속하는 다육이인데요. 저는 에케베리아 속이겠거니 했는데 창이라고 하니, 그래서 크게 키우는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장미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는데요. 그녀의 교배종 아리아나가 자구 다는 모습을 보고 반하고 말았습니다. 모두들 검은 장미의 매력에 깊게 빠져보시길요.ㅎㅎㅎ
♡ 다육 흑장미
흑장미는 안쪽부터 검붉게 물드는 것이 매력인데요. 원래 태생이 금종자로 잎에 금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이 안 들어 있던 아가들도 성장하면서 금이 보이게 되는데요. 흑장미에게서 금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흑장미 금이라고 하면서 비싸게 파시는 분들은 양심에 조금은 금이 가신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봄, 가을에 성장하는 춘추형으로, 입장도 도톰하여 물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창에 속하는 관계로 집 베란다에서 키워도 국민이 보다 웃자람이 훨씬 덜한데요. 까다롭지 않아 초보들도 키우기 어렵지 않은 흑장미입니다. 집 베란다에서는 물을 줄 때는 듬뿍 주시고 한 달 정도 기간을 주시면 무탈하게 잘 큰답니다.
♧ 다육 아리아나
흑장미 교배종인 아리아나인데요. 아빠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인 흑장미를 많이 닮은 아이입니다. 자구들이 검붉게 불타오르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살아있는데요. 지난해에 5만 원에 구입해서 키운 지 1년 만에 자구를 5개나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가격도 많이 내려갔는데요. 흑장미보다 생명력도 강하면서 성장도 좋고, 자구 또한 많이 달아주는 아리아나 키워볼 만합니다.
♧ 블랙 밍크와 미리내
블랙 밍크 - 엄마인 흑장미의 금종자를 이어받아 금줄을 가지고 있는 블랙 밍크입니다. 밍크라는 이름답게 분도 약간 찍어 바르고, 벨벳 느낌을 풍기는 아이입니다. 아리아나의 자구다는 모습에 반하여 흑장미의 교배종인 블랙 밍크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가격은 4만 원이지만 크기가 대품이라 자구를 주렁주렁 달아 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크기가 어느 정도 큰 창들은 자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미리내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예전에 노래도 있었는데 "미리내 미리내 우리의 젊음이 모여드는 곳, 미리내 미리내 수많은 생각이 합쳐지는 곳, 꿈이 있고 내일이 있기에 하~ 우린 지금 초라해도 눈빛만은 밝아요" 7080가요로 오방희가 불렀네요. 잠시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미리내'는 은하수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는데요. 윗 사진에 미리내는 봄에 성장하느라 색깔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크게 키우기를 좋아하는 주인을 만나 처음 구입할 때보다는 크기가 많이 성장하였는데요. 지난해에 엑스플랜트에서 3만 원에 구입한 5두 군생입니다. 볼수록 쓴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미리내입니다. 이름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고, 어찌하여 흑장미의 아가들은 이처럼 보면 볼수록 매력들이 넘치는지 모전자전인가 봅니다.
'식물, 다육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라늄 꽃말과 잘 키우는 방법, 삽목하기 (0) | 2022.07.20 |
---|---|
다육이 두들레야도 여름에 물을 줘야 한다고? (0) | 2022.07.12 |
베란다의 덴마크무궁화, 아이비, 홍콩야자 키우기 (0) | 2022.06.18 |
다육이 '마디바'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0) | 2022.06.15 |
동형다육 '두들레야' 장마 전 물주기와 단수 (0) | 2022.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