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2살의 일본 여성 유미가 출연하여 5년 전부터 백반증을 앓고 있다며 고민 상담을 하였습니다. 이에 이수근은 갑자기 일어나 자신의 종아리에 있는 흰점을 보여주며 백반증이 있음을 고백하였는데요. 이 시간에는 백반증의 원인고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 백반증의 원인
백반증이 유전일까 의심되는 부분이 많지만 결코 유전만은 아니고, 스트레스나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사연자 유미의 경우는 고1 때부터 눈썹부터 시작하여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되기 시작하였고, 점점 번져나갔지만 지금은 다행히 정체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원인도 모르고 완전한 치료도 없다"라며 답답해하였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그녀를 보며 "얼룩말 같다, 할머니 같다, 반반 메이크업을 했냐"는등 가슴 아픈 말을 하였다고 전하였습니다. 이에 "화장 안 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라며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흰점(특발성 물방울모양 저색소반)과 백반증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요. 이수근의 다리에 생긴 것은 나이 들어 생기는 흰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주로 50~70대 장년과 노년 층에서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인 팔, 다리에 평균 5mm 정도 크기로 생겨나는데요. 경계가 명확한 흰색 반점이 동시에 다발적으로 신체에 발생합니다.
백반증은 천식이나, 비염, 알레르기 같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년이나 장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지도 모양으로 자라나게 되는데요.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50%가 20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원인은 머리색과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의 소실에 의해 하얗게 변하는 것인데요. 우리 몸에 면역체계가 오작동하여 멜라닌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현상이 발생하거나 유전적인 이유로 멜라닌 세포가 스트레스나 자외선등을 견디지 못하고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는 그닥 크지 않은데요. 환자 6명 중에 1명만이 유전적 요인을 가질 정도로 작습니다. 유전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입니다. 백반증은 주로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눈 주변, 입 주변, 피부 움직임이 많은 부위, 자주 부딪히거나 마찰이 잦은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백반증의 증상
증상은 멜라닌 색소의 파괴로 피부와 털이 하얗게 변하게 되는데요. 크게 특정부위에만 발생하는 분절형과 전신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비분절형으로 구분 지울 수 있습니다.
- 분절형 백반증 : 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 몸의 한쪽 부위, 특정부위에서 발생, 1년 이내의 짧은 기간내에 질병이 악화가 되고, 그 이후에는 추가적인 진행을 보이지 않는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유미 양의 경우입니다.
- 비 분절형 백반증 : 가장 흔한 형태로 85%~90%를 차지, 양쪽형 백반증이라고도 불리며 몸의 좌우에 같은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얼굴이나 앞가슴, 목에서 많이 발생하며 전신형입니다. 안정기와 악화의 시기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 치료하는 방법
백반증은 딱히 치료법이 없고, 자가면역질환이라 치료해도 그때뿐 좋아지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잘 받게 되면 수술치료 없이 광선치료나 도포제 치료만으로도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반증 치료법으로는 경구 약물, 도포제, 광선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요. 도포제의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먹는 것보다는 전신에 흡수가 적어 부작용의 위험이 낮고, 격주로 한 주 쉬고 한주는 도포하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반증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담당의와 잘 상의하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완치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문제인데요. 완치 후에는 칼시뉴린 억제제를 꾸준히 주 2회 정도 피부에 도포하여 재발을 억제합니다. 백반증의 재발률을 2년 내 30%, 4년 내 50%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인 백반증이 무서운 이유는 추가적인 병변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기 이후에 또다시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고, 기존 병변이 넓어지는 질병활성도 시기가 반복된다는 것인데요. 어느 시점에 나타날지,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나 자주 발생할지는 예측이 어렵고 개인마다 다릅니다.
질병활성도를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경구 스테로이드인 메쏘트렉세이트를 3~6개월간 복용하게 되는데요. 이약은 면역 억제 약물로 자가면역 현상을 억제함으로써 재발을 막게 됩니다. 그리고 주 2~3회의 광선치료로 환자의 50%에서 병변의 75%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만 잘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유미의 꿈은 승무원이라고 밝혔는데요. 백반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꿈을 접었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인데요. 이에 MC 서장훈은 "내 눈에 그리 크게 보이는 내 얼굴의 흉터를 상대방은 잘 못 본다."라고 얘기하였고, 이수근은 본인 스스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기를 바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였습니다.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통증, 과연 암일까? 통증의 원인과 구별방법 (0) | 2022.12.08 |
---|---|
방광염 대장균, 원인과 증상 치료하는 방법 (0) | 2022.12.03 |
유방암 타입에 따라 자라나는 속도, 5년 생존율, ki-67 (0) | 2022.11.20 |
유방암 뼈전이, 타입에 따른 전이, 수면중에 전이가 된다? (0) | 2022.11.17 |
유방암, 갑상선암 조직검사 방법, 위험군, 맘모톰 (0) | 2022.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