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2위를 차지하는 암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인데요. 혹이 생기고 초음파 검사를 한 후 암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세포나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과의 검사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세침흡입 검사, 총조직검사, 맘모톰 등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조직 검사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 초음파에 따른 위험군
유방이나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혹 위치와 모양을 사진을 찍듯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혹의 모양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마취를 한 후에 세포검사나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 세 가지 위험군
- 저위험군 : 암의 가능성이 매우 적은 혹이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간혹 암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2cm 이상일 경우는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간위험군 : 암의 가능성이 약간 있는 혹으로 초음파상 모양이 애매한 혹을 말합니다. 1cm보다 큰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위험군 : 암의 가능성이 높은 모양의 혹으로 1cm보다 작더라도 꼭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저도 유방암 환자로서 혹이 만져져서 의료기관에 가기 전 폭풍 검색을 했고, 그중에 양성종양이 90%를 차지한다는 말을 의지 삼아 '설마 내가 나머지 10%에 들겠어'라고 갔는데요. 초음파 검사 후 총조직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용기를 내어 "암일 확률이 몇 퍼센트예요?"라고 물었고 의사분은 50%라고 답하였습니다.
의사분께서 초음파를 보며 설명을 하셨는데요. 동그란 모양인 듯 하나 한쪽이 삐죽이 튀어나오는 불규칙한 형상이었고, 나중에 알고 보니 상피내암에서 침윤이 발생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총조직검사는 불안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요. 마취 후 4번의 탕 소리와 붕대를 감은 후 20분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귀가하였습니다. 검사 후 너무 조심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샤워도 가벼운 운동도 당일 가능합니다.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동네 병원일 경우 다른 곳에 분석을 의뢰하기 때문에 일주일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 조직검사 방법
- 세침 흡입 검사 : 주사기의 가느다란 바늘을 가슴에 찔러 혹을 이루고 있는 세포를 뽑아내어 양성인지 악성인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출하는 양이 작기 때문에 정확도 80~90%로 조금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딱딱한 혹일 경우는 바늘이 들어가기가 힘이 듭니다. 갑상선 검사에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비용은 의료기관에 따라 틀리겠지만 5만 원 정도입니다.
- 총조직검사 (중심 침 생검) : 세침보다는 두꺼운 바늘을 쓰며 세포를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떼어내는 것으로 정확도가 97~99%로 매우 높습니다. 조직을 떼어낼 때 '탕'소리가 나기 때문에 총조직검사라고 하는데요. 유방암 검사에 많이 쓰입니다. 혹 크기에 따라 3~6개의 조직을 추출하게 되는데요. 검사 후 총바늘이 들어간 자리는 전보다 더욱 딱딱해지게 됩니다. 조직 검사로 혹이 더 커진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용은 15만 원 정도입니다.
- 맘모톰 검사 : 조직검사용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현재는 양성 혹을 없애는 수술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혹 전체를 떼어낸 후에는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양이 많으니 당연히 검사 결과는 100%로 정확할 텐데요. 문제는 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100~200만 원 이상으로 비싸다는 것입니다. 양성 혹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총조직검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맘모톰 검사 결과 암이 발견되는 분들도 가끔 계시게 되는데요. 이럴 때 오히려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암으로 판명되어 큰 의료기관에 갔을 때 이미 맘모톰으로 제거가 되었기 때문에 수술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집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암이 여기저기 번지지는 않지만, 제거된 주변 조직의 변형으로 말미암아 암이 남아있는 건지, 수술 후 자국인지 판독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맘모톰을 할 때 나온 피가 주변 조직에 흡수가 되어 수술할 때 시야 확보에 애를 먹게 됩니다.
수술 후 암 주위 경계 부분의 정상조직을 떼어내어 암이 남아있는지 모두 제거가 되었는지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이것을 '마진을 본다'라고 합니다. 수술로 떼어냈다면 위, 아래, 왼쪽, 오른쪽 구별 표시를 하여 병리과에 보내게 되고, 검사 후 남아있는 암의 위치와 양을 쉽게 파악 가능하여 재수술이 쉬워집니다. 맘모톰으로 제거한 경우는 마진을 볼 때 사방 구별이 어려워 더 많은 조직을 제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방암이 의심될 때 맘모톰으로 제거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데요. 혹여 암의 가능성이 있다면 절대 맘모톰을 하지 마시고, 조직검사를 하시고 결과에 따라 맞는 수술을 받으셔야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나둘씩 몸도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조직검사방법과 맘모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환자를 힘들게 하는 무분별한 과잉진료는 없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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