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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유방암 뼈전이, 타입에 따른 전이, 수면중에 전이가 된다?

by 개굴줌마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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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6일 유방암 1년 6개월 검진 결과를 들으러 다녀왔는데요. 이번 검사는 피검사와 초음파로 이루어졌습니다. 다행히 무사통과했는데요. 선생님께서도 초기에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결과 듣는 날은 여기저기 아픈 것 같고, 덜덜 긴장감을 지울 수 없는데요. 이 시간에는 유방암 뼈전이 등 암 전이에 대해 살펴봅니다.

 

 

유방암-분홍색-리본

 

 

타입에 따른 전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어떤 특정한 단백질을 발현하는가를 보고 호르몬 양성, HER2(허투)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삼중음성이란 호르몬 수용체와 HER2를 모두 발현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타입에 따라 암이 전이되는 양상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유방암의 전이는 대체적으로 뼈, 폐, 간, 뇌의 순으로 전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뼈 전이의 경우는 호르몬 양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폐와 간 전이는 삼중음성에서 많이 발생, 뇌전이는 허투 양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이성-유방암-뼈전이-합병증

 

 

♤ 호르몬 양성 뼈전이

 

호르몬 양성 환자가 유방암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저 또한 호르몬 양성 환자로 다른 타입에 비해 암이 자라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은 슬프지만 그나마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타입이 다른 분들은 얼마나 힘들실지 가늠하기 힘든데요. 그나마 나날이 신약이 개발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호르몬 양성 타입에 환자의 수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전이암도 당연히 뼈 전이가 가장 흔한데요. 증상이 없이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5년 동안 산정특례로 6개월이나 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게 되는데요. 전신 뼈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골밀도가 약하다고 해서 뼈 전이가 되는 것이 아니고, 암이 전이가 되면 뼈세포가 파괴되고 통증이 발생하며, 암세포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떨어져 골절이 발생하기가 쉬워집니다. 유방암이 복불복이었듯이 환자로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는데요. 아픈 곳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제때 검사받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산정특례가 끝나는 날이 2025년 12월 8일인데요. 암 만료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완치 판정받는 날인가 봅니다. 하긴 암수술을 받았으면 이미 몸속에는 암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혈관 속에는 암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암세포들이 둥둥 떠다닌다고 하는데요. 일반인에 비해 전이나 재발의 확률이 높을 뿐입니다.

 

유방암에 진행에 따른 5년 생존율은 0기 100%, 1기 95%, 2기 70%, 3기 50%, 4기 20%라고 합니다. 뼈에만 전이가 된 4기 환자라면 예후가 좋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장기나 다른 곳에 전이가 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빠른 치료로 결과도 좋다고 하니 스트레스받지 말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겠습니다.

 

 

수면 중에 전이가 된다고?

 

유방암은 '잠든 사이에 전이가 된다'라고 하는데요. 헉 이 무슨 무서운 소리일까요. 유방암은 전이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기검진에서 항상 채혈검사는 빼놓지 않고 하게 되는데요. 피를 뽑아서 검사를 해보면 유방암 세포들이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암의 전이는 원래의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CTC)가 혈류를 타고 다니다가 일부가 다른 장기에 안착을 한 후 면역체계랑 싸워 승리를 거두고 증식하기 시작,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인데요. 원발암의 세포가 이동하여 전이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CTC가 많으면 많을수록 전이의 발생률도 올라가게 되는데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E)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낮에 깨어서 일상생활을 할 때보다 잠을 자는 새벽 4시에 채혈을 했을 때 암의 씨앗인 CTC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 실험은 쥐에게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깨어서 움직일 때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야간에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들은 말이 "밤에 일하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라는 말이었는데요. 생체 리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유방암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곧 야간일은 그만두었기 때문에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폐경과 맞물러 호르몬이 불안정해지면서 발병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환자에게서 잠을 잘 때 전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인데요. 그렇다고 잠을 안 주무시면 건강이 나빠집니다. 사람에게 최적의 수면 시간은 7시간입니다.

 

저는 잠탱이인데 7시간만 잠을 자도록 노력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낮에 먹는 항호르몬제를 밤에 복용해볼까 하는데요. 최고의 약은 스트레스받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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