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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유방에 생기는 혹, 양성일까? 악성일까? 종류 알아보기

by 개굴줌마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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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은 국가 건강검진으로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갑상선암을 제치고 유방암이 여성암 1위에 오른 만큼 안심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유방에는 다양한 혹이 생겨나는데요. 이 시간에는 유방에 생기는 혹의 종류, 양성과 악성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유방-혹

 

유방의 혹 암일까?

 

저도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받았는데요. 자가진단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슴 주위로 원을 그리며 혹이 있는지 살펴보는 도중 오른쪽 가슴 1시 방향에서 1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단단하고 동그란 혹이 만져졌습니다.

 

순간 마음이 너무 불안하였지만 유방 혹에 대해서 폭풍검색을 하며 동그랗고 움직이기 때문에 암이 아닌 유방 선종일 거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동그란 모양은 괜찮은 혹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붙박이였는데 움직인다고 믿고 싶었었나 봅니다.

 

 

유방검사는 촬영술보다는 초음파가 훨씬 암을 발견하기에는 좋은데요. 혹시 혹이 만져지고 걱정이 되신다면 초음파를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선종이길 바랬지만 총 조직검사 결과 암이었습니다. 총조직검사의 비용은 24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양성 혹은 모양이 조약돌처럼 납작하고 둥글하고 경계가 매끄럽고 명확하며 움직입니다. 악성 혹은 단단하며 세로로 길게 서 있거나 동그랗거나 경계가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거나, 삐죽하고 경계가 불명확하여 이상하게 생긴 혹으로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유방-구조

 

 

유방의 혹 종류

  • 낭종 : 물혹을 말하는데요. 유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며, 고형물이 아닌 액체로 채워져 있는 원형 또는 타원형 모양의 물주머니입니다. 치료가 필요 없으며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 섬유낭종성 변화 : 3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유관이 물혹처럼 늘어나 있고, 그 주변 유방조직이 단단하게 변화된 상태입니다. 병적인 질환이 아닌 유방의 한 형태입니다.
  • 섬유선종 : 단단한 양성 혹으로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분명하고, 딱딱한 고무공 같은 형태입니다.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사라지지 않고 그 조직 안에서 유방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당장 제거할 필요는 없으나 크기가 크거나 변화가 생긴다면 맘모톰 시술로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 엽상종양 : 섬유선종과 유사지만 다른 종양입니다. 유관 주위에 나뭇잎 모양으로 생기는 종양을 말합니다. 총조직검사에서 엽상종으로 의심이 되면 반드시 제거하여 확인을 해야 하는데요.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악성 엽상종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 절제를 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관내 유두종 : 유두로 이어져 있는 유관 안에 용종이 생기는 양성질환입니다.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일반 양성 혹에 비해 약 2배가 높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으로는 유두에서 피가 썩여 있거나 갈색인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 지방종 : 지방으로 이루어진 혹으로 몸의 어디든 생겨납니다. 피부 아래 1~3cm에서 만져지고, 잘 움직이며 말랑한 고무 느낌이 납니다. 쉽게 커지지 않고 통증도 없습니다.
  • 유방암 : 악성종양으로 비정상적인 조직이 빠르게 계속 자라고, 다른 장기에 퍼져나가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무서운 혹입니다. 

 

 

유방-단순낭종-복합낭종

 

 

촬영술과 초음파의 상호보완

 

유방 촬영술은 미세석회화를 잘 볼 수 있는데요. 미세석회화란 작은 석회들이 흩뿌려져 있는 형태로 암세포가 죽고 난 후 남아있는 찌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초음파를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는 혹 발견과 그 모양을 관찰하여 양성인지 악성에 의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분께서 촬영술에서 발견되지 않아 안심하고 계시다가 암을 키웠다고도 하였는데요.  우리나라 여성의 70%가 치밀 유방으로 촬영술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다면 초음파를 꼭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유방 자가검진시기는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가 가장 좋은데요. 한쪽 팔을 올리고 남은 손으로 시계방향으로 겨드랑이부터 천천히 유방을 만져가며 멍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건강은 잃기 전에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암은 복불복 또는 랜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세월 원망하기보다는 남은 세월 하루하루 즐겁게 행복을 만들며 사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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