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영양성분이 완벽한 식품으로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다만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호르몬성 유방암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는 먹어도 되는 건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의사들 또한 먹으라는 분도 계시고 먹지 말라는 분도 계시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저 또한 어릴 적부터 콩이라면 너무 좋아하여 지금도 밥에는 꼭 콩을 섞어서 짓고, 여름철이면 무조건 콩국수를 먹어줘야 하는데요. 먹으면서도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 시간에는 유방암 환우들이 콩을 먹어도 될지와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식품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콩의 영양소
콩은 식물성 단백질 35~40%, 탄수화물 30%, 지방 15~20%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덩어리인데요. 콩 100g당 단백질의 함유가 36g으로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부를 정도로 양질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고기를 멀리해야하는 암환자에게는 식물성 단백질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몸에 근육이 있어야 된다고 하지요. 근육은 우리 몸이 살아서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콩은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인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가지고 있어 영양덩어리입니다.
콩밥을 해서 먹거나 밥에 콩자반등을 곁들어서 먹으면 콩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쌀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을 서로 보완해주어 굳이 닭가슴살을 먹지 않아도 근육을 만들 수 있는데요. 항호르몬제 복용으로 인하여 폐경기와 더불어 근육도 눈에 띄게 줄어들 때 식물성 단백질 콩은 꼭 먹어줘야 할 식품이라고 합니다.
♧ 유방암에는 콩이 해로울까?
호르몬성 유방암의 원인은 에스트로겐입니다. 그리하여 항호르몬제를 복용하여 가슴 쪽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게 되는데요.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마당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는 콩을 먹어도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걱정은 NO, 콩의 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유방암 환우에게 꼭 챙겨먹어야할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암 예방 역할과 더불어 재발과 전이 또한 줄여주는데요. 의학적 논문에 의하면 콩은 유방암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예를 들어 갈아먹어도 좋고 두부나 두유로 섭취하셔도 좋고 콩밥이나 콩 반찬 등으로 드셔도 좋다고 하는데요.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콩이 유방암에 좋지 않다는 역설은 아주 오래전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1999년에 쥐에게 사람의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후에,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isofiavone)을 투입하였더니 유방암이 증가되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허술한 부분이 많았고 쥐에게 투입한 용량도 사람이 365일 동안 콩만 먹고살아도 도달하기 어려운 고용량을 투입하였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소문이 나서 콩은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최근인 2017년 '보스턴 터프츠'대학의 9년 4개월에 걸친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 623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이중 1224명이 사망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소플라본을 가장 많이 섭취한 환자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21%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몸의 난소와 지방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은 지나치면 암이 되고, 모자라면 발육부진과 갱년기 증상 그리고 골다공증을 겪게 되는데요. 그에 반해 콩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은 지나친 것을 막아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채워준다고 하니 믿고 먹어도 될지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에는 P53이라는 유전자가 있는데요. 이 유전자가 망가져서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P53을 활성화시키고 좋게 하는 식품은 콩으로 모든 암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갑상선에도 걱정과는 달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실 듯합니다.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식품
콩에 대해서는 의사분들 또한 먹어라, 먹지 말아라 등 의견이 나누어졌는데 그동안의 연구와 더불어 이제는 먹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콩에 일종인 땅콩 또한 '죽어있는 암세포도 깨운다'라고 소문이 난 식품인데요. 땅콩 또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2~3배 이상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견과류에 쉽게 생기는 곰팡이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조금씩 구매해서 드시거나, 아니면 냉장보관을 해서 드시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찜찜하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버려야겠습니다.
호르몬성 유방암에는 여성 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석류나 자몽, 베리류, 칡즙, 홍삼, 아마씨, 백수오등은 콩과는 달리 먹기를 권하지 않는데요. 암은 한자로 풀이하면 입구자가 세 개나 들어있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뭐든 지나치면 해롭고 적당히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이 건강에 더 해롭습니다.
암은 복불복이고 랜덤이라고 하지요. 관리 잘하신 분도 이유 없이 걸리는 것이 유방암인데요. 항호르몬제로 갱년기가 일찍 오는 바람에 조금만 먹어도 똥배만 자랑하니,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하는 거, 먹고 싶은 거 맛있게 먹고, "이것은 나에게 좋은 음식이다". "내 몸에 들어가 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라는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잘 먹고 즐겁게 살아볼까 합니다.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청'의 담그는 방법과 효능, 독성 알아보기 (0) | 2022.06.20 |
---|---|
'염색 샴푸'의 안전성, 문제가 되는 성분은? (1) | 2022.06.17 |
'자녀'에게 돈 빌려줄때 세금 줄이는 방법 (0) | 2022.06.12 |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은? (0) | 2022.06.09 |
맛있는 꿀 '수박' 구매하기와 보관방법 (1) | 2022.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