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시 22분 세종신도시의 나성동 한 아파트 상가 데크에서 30대, 40대의 자매가 숨져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자매의 집은 아파트 27층으로 경찰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투신한 자매 중 동생의 자녀 2명이 집안에 숨져있었는데요.
얼마 전 완도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이쁜 아이의 죽음에 이어 또다시 벌어진 이 사건에 참으로 애통합니다.
■ 세종시 아파트 투신
30대와 40대의 자매는 어린 동생의 자녀 두 명을 먼저 보낸 후 극단적인 선택으로 27층에서 투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 안에서는 자매가 각각 쓴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24일 오전 1시 20분경 인근 주민으로부터 '쿵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데크에 쓰러져 있는 자매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분 다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3시 40분경 27층에 위치한 아파트의 문을 따고 들어가서 어린 초등학생 2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요. 걸쇠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어린 두 자녀는 자매중 동생의 아들과 딸로 자매는 모두 이혼한 상태에서 네 명이 한집에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유서로 보아 생활고나 종교문제는 아니고 가족 간의 문제라고 전해집니다. 생활고도 아닌데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런 끔찍한 상황에 내몰리게 하였나 의문이 남습니다.
경찰은 자녀들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하여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
자녀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동학대사망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부모가 자녀를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녀도 엄연한 독립된 인격체이고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가 책임지고 키우는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얼마나 힘들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회마저 부모라는 이유로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심정이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은 왜일까요?
우리나라 복지가 아이들을 맡기고 떠날만큼 받쳐주지는 않아서 그럴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만큼 따뜻한 곳이 아니라서 함께 가려는 것일까요. 그러나 내가 낳았을 뿐 아이들도 한 인격체인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누구나 삶에 선택권이 있어야 하는데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빼앗는 것은 아니 되겠지요.
힘들어도 살다 보면 좋은 날도 많은데, 조금만 더 힘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고인들과 어린 자녀들의 삼가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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