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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다육이 잿빛 곰팡이병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by 개굴줌마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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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핑장에서 키우는 다육이들 중에 잿빛곰팡이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무척 속상한데요. 여름장마철에나 많이 생기는 곰팡이가 영하의 날씨로 통풍이 좋지 않으니 한겨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잿빛곰팡이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다육이-키핑장-동그란-화분-화이트팜
다육이 화이트팜

 

 

♤ 잿빛 곰팡이란?

 잿빛 곰팡이는 균핵이나 분생포자의 형태로 옮겨 다니며 전염을 일으키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여 여름 장마철에 가장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18~23℃로 선선하고 습한 기온이 자라나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의 비닐하우스는 여름보다 통풍에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름에는 사이드 비닐을 항상 올려놓아 바람이 양쪽으로 통하게 하고, 선풍기와 환풍기를 계속 돌려 공기순환을 시켜주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만 2~3시간 정도 통풍을 시켜주니 오히려 곰팡이병이 창궐하나 싶습니다.

 

집안의 베란다에서 키우는 아가들은 건조해서 그런지 아무런 탈이 없는데, 키핑하우스가 논바닥 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습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곰팡이균의 원인과 증상

  • 통풍이 좋지 않을 때
  • 빽빽한 잎과 많은 하엽
  • 약 20도의 기온과 습한 환경
  • 다육이의 상처가 많을수록 곰팡이균이 침투하기가 쉬워집니다.

 

잿빛곰팡이는 보통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다육이 아랫부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서 번져나가며, 잎이 먼저 썩어나가게 됩니다. 점차 퍼져나가면서 잎은 검게 변하고, 표면이 잿빛의 분생포자로 뒤덮이면서 무르게 되고, 심해지면 줄기와 뿌리까지 다 섞게 됩니다.

 

다행히 곰팡이병은 다육이 무름병처럼 치명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여 병이 난 부분을 제거하면 살릴 수도 있지만 자칫 방치했다가는 순식간에 번져 애지중지 키운 다육이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다육이-화이트팜-잿빛-곰팡이
화이트팜 잿빛곰팡이

 

 

♤ 곰팡이 응급처치

  1. 화분에서 다육이를 뽑아줍니다.
  2. 화분의 남은 흙은 살균제로 소독을 하거나 윗부분만 걷어서 버리도록 합니다.
  3. 다육이의 곰팡이로 무른 부분을 깨끗이 제거하여 줍니다.
  4. 다육이를 물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5. 2~3일을 잘 말린 후 흙에 다시 심어줍니다.
  6. 심하지 않을 때는 화분에 그냥 둔 채로 무른 부분만 뜯어낸 후 휴지로 수분을 흡수시켜 주고, 살균제를 뿌려준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도록 합니다.
  7. 날씨가 화창한 오전에 전체적으로 예방차원에서 살균제를 살포하도록 합니다.

 

통풍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살균제를 치면 습하게 되어 오히려 더 좋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응급처치 후 살균제를 아직 치지  않았는데요. 날씨가 좋고, 화분 안에 물이 다 말랐을 때 예방차원의 살균제를 살포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화이트팜이나 먼로나, 철화에 생긴 곰팡이병에 원인은 화분이 다 마르지 않는 상태에서 부지런함을 떤다고 살충제를 뿌린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겨울에는 최대한 물을 아껴서 주고, 건조하게 키우는 게 정답인데 말입니다.

 

곰팡이병을 예방하기 위한 살균제로는 다이센엠 45를 들 수 있는데요. 다이센엠 45는 비침투형으로 효과는 탁월하나 다육이의 얼굴이 하얗게 코팅이 되어 보기 싫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는 널리 쓰이는 것은 침투형인 동부베노밀, 부라마이신등을 들 수 있는데요. 다만 살균제는 내성이 잘 생기므로 꼭 이약 저 약 번갈아 가면서 쳐주는 것이 중요하고, 살충제든 살균제든 듬뿍 주어 뿌리 부분까지 약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살충균제를 뿌린 후에는 원래는 털어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름의 고온다습한 날과 겨울철 통풍이 취약한 장소에서는 약을 뿌린고 난 2~3시간 후에 생장점 부분만 털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곰팡이 병이 생겨서 치료 차원이라면 약은 세 번을 쳐주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기온이 습하다거나 통풍이 좋지 않다면 3~4일의 간격을 두고 2번만 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마음으로 살충과 살균을 하는데 습도가 높을 때는 되려 독이 되니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이 시간에는 다육이 잿빛곰팡이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래도 빨리 발견하여 응급처치만 잘해준다면 줄기나 뿌리에는 탈이 안 생기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육이는 힐링하는 만큼 많은 보살핌과 사랑을 요구하는 식물인 듯싶습니다. 항상 행복한 다육생활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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