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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다육이 분갈이 흙 만드는 방법🍀

by 개굴줌마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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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육이 분갈이 흙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육이를 처음 시작한 초보 시절에는 콩나물 처럼 쑥쑥 자라나는 다육 아가들을 보며 참 많은 공부를 했었다.
다육이가 웃자라기 시작하면 미모는 사라지고 풀떼기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야들아~누가 누가 더 못나지나...내기라도 한 거니"ㅠ


개굴줌마-니들이 못 생겨지면 나 속상하다구우...


열공하며 다육이 분갈이 흙에 정성을 쏟았다.
좋다는 것은 다 사서 흙을 만들었다.
상토, 지렁이 분변토, 강모래, 세척마사, 에스라이트, 다육이 볼, 산야초, 녹소토, 질석, 훈탄, 펄라이트등 집에서 키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쏟았드랬다.
결과는 부질없소...

사막이 고향인 다육이들은
흙이 받쳐줘도 햇빛이나 통풍이 부족하면 내가 기대한 만큼 이뻐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식물등을 달고 선풍기를 계속 돌려도 남동향인 내 집 베란다는 노지나 하우스에서 키우는 다육 아가들의 미모를 따라 갈 수가 없었다.

웃자람을 막기 위해 물을 줄이다 보면 벌레가 춤을 추고
"나 잡아봐라~~"ㅎ
조금만 물이 과하면 과습으로 내 곁을 떠나가고...
그 누가 다육이 키우는 게 쉽다고 말 했었나...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다육이인 것을...
"서방님한테 이 정도 정성을 쏟았더라면 엄청 사랑받고 살텐데~~"ㅎ
또 삼천포로 빠지는 중~~히힛


피델리오-내가 산 것중 몸값이 제일 비싸다


다육이 흙도 중요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순서는 첫째는 햇빛, 둘째는 통풍, 세번째가 흙이라 생각한다.
햇빛이 좋은 키핑장에서는 대충 흙을 만들어도 이쁘고 튼실하게 잘 자라주는 다육 아가들 되시겠다.

하우스에서 흙 배합하는 방법 키핑장에서는 사장님이 만들어서 파시는 흙 (강모래에 상토와 펄라이트를 넣은 것)에 대충 세척마사 소립과 산야초를 섞어서 쓴다.
그리고 양념으로 계피가루 조금을 첨가한다.
계피 가루는 살균 작용과 병충해를 예방 할 수 있다.

산야초는 꼭 쓰시길 권한다.
산야초는 질석, 제올라이트, 휴가토, 녹소토, 경석, 사쓰마토등 많은 재료가 들어 있다.
보수력,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 다육이에겐 딱이다.
흙을 대충 만들어도 환경이 받쳐주니 다육이가 다육이답다.
이래서 하우스~ 하우스~ 하나부다...


라우이-백분을 뽀샤시하게 바르고 있다


집에서 흙 배합하는 방법
전체를 10으로 잡고 계산하기
1.상토 2
2.세척마사 소립이나 중립 5
3.산야초 2
4.펄라이트 1
5.계피가루 양념으로 간 맞추기
집에서는 대충 만들지 않고 이 비율을 지킬려고 노력한다.
"내 다육이는 소중하니깐~~유후"

다육이 분갈이 방법
1.깔망을 화분 바닥에 깔아준다.
2.굵은 마사토나 M사이즈 휴가토로 배수층을 만들어 준다.
3.배합토를 적당히 넣어준다.
4.다육이 뿌리를 잘 펴서 올리고 배합토로 잘 덮어준다.
5.중간 마사로 잘 덮어서 흙이 새어나가지 않게 한다.
6.화분 가장자리로 물을 살짝 둘러주면 뿌리 내림이 빠르다.

참고로 다육이 영양제는 칼슘제만 주기적으로 준다.
전에는 하이포넥스(죽은 식물도 살린다는 풍문)를 쓰기도 했었는데, 다육이에게는 칼슘제(뿌리가 잘 자라게 해줌)만으로도 충분 한 거 같다.
목초액은 아직 써보지 않았지만 좋을 거 같아 언젠가는 써 볼까 계획중이다.


로즈마리-집을 오래 비웠더니 내 곁을 떠나갔다
녹귀란-알알이 먹음직스럽다. 드시면 아니되오~~


다육이나 화초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식물은 힐링이고 사랑인것을...
내가 돌봐줘야 하는 아기이기도 하고, 비록 말은 못하지만 내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내 말 들어 주다가 피곤해서 켁 한거는 아니겟쥐...흠흠;;"

누구나 지친 일상에서 나에게 힐링이 돼는 취미 하나쯤은 가져보시길 바래본다...


한줄요약-나는 자연에서 왔고 또 자연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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