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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호주매화 죽이지 않는 물주기, 생육 온도와 분갈이

by 개굴줌마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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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매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호주의 대표적인 식물 상징 중 하나이며, 마누카, 뉴질랜드 티트리라는 원래의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고 가느다란 잎에 작고 독특한 아름다운 꽃으로 식물집사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매화꽃을 닮았다고 하여 호주매화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화원-대형-화분-호주매화-마누카-대품

 

 

호주매화의 꽃 종류

 

호주매화의 빨간색, 분홍색, 하얀색등의 홀꽃과 겹꽃은 '감사'와 '고결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꽃에서 얻어지는 마누카꿀은 다른 꿀과 차별화된 화학적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GO) 화합물을 가지고 있어, 항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꿀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자생지에서는 키가 2~3미터까지 자라나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온실재배를 주로 하여 10월부터 5월까지 꽃봉오리를 올리며 순차적으로 피우게 되는데요. 빨간색의 '집시', 분홍색의 '엘레강스, 하얀색의 '백결' 등의 화려한 겹꽃이 있으며, 연분홍과 하얀색의 조화가 멋진 투톤의 홀겹  '단심'과 분홍 홀겹의 '일지매(비너스)' 등이 있습니다.

 

호주매화는 추운 겨울을 거쳐 봄까지 꽃을 피우게 되는데요.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로 들이면 꽃이 금방 시들게 되므로 서늘한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꽃을 오래도록 보고,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로즈메리를 닮은 잎은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라면 가을에 붉은색의 단풍을 들여줍니다.

 

 

죽이지 않는 물주기

 

호주매화는 키우기가 어렵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추위에 강하여 겨울에 꽃을 피우고, 반면 더위에는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적정 생육온도는 20도에서 25도이며, 최저 온도는 5도 이상이지만 10도 이상을 유지해 주는 것이 냉해를 입지 않는데요. 추위에 강하지만 노지 월동은 되지 않습니다.

 

습도는 50~70%가 최적으로, 약간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요. 화분에 심긴 채로 여름철 뙤약볕이나 장맛비를 계속 맞추게 되면 살아남기 힘들므로 햇빛 좋은 베란다 창가에서 키우기에 적당한 식물입니다..

 

호주매화는 물주기가 매우 중요한데요. 물 주기에 실패하여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즈메리보다 물을 더 좋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겉흙이 전부 마르기 전에 물을 챙겨주어야 잎이 마르지 않습니다. 로즈메리나 율마와 같이 한 번 마른 줄기나 가지는 회생이 되지 않고 후두득 떨어지게 됩니다.

 

저와 같이 물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늘고 뾰족한 잎에는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겉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 어느 정도 수분기가 남아있을 때 물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2~3일마다 물을 주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환경에 따라 물 주는 시기를 달리해야 합니다.

 

매일 겉흙을 만져봐서 수분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면 바로 물을 챙겨주어야 하는데요. 중요한 점은 배수와 통기성이 좋은 배합토에 심고,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피었을 경우에도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데요. 물을 줄 때는 꽃에 닿지 않도록 주는 것이 오래도록 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응애나 깍지, 수분이 부족하면 발생하는 흰가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꽃이 피어있지 않을 때는 물을 줄 때에 잎도 같이 씻어주는 것이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통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햇빛이 좋아도 살아남기가 어려운데요. 한 겨울철만 빼고는 항상 베란다 창문을 24시간 열어두는 것이 식물에게는 좋습니다.

 

호주매화-홀꽃-단심-겹꽃-집시

 

 

호주매화 분갈이

 

보통 호주매화를 구입하는 시기는 꽃이 만발하게 피어있을 때인데요. 꽃이 없다면 나무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키우기에 따라 분재도 만들 수 있고, 외목대로 풍성하게 키울 수도 있는데요. 꽃이 달린 상태에서 분갈이는 되도록이면 미루는 것이 좋고, 꼭 예쁜 화분으로 바꾸어주고 싶다면 뿌리가 붙어있지 않는 흙만 대충 털어낸 후 옮겨서 심어줍니다.

 

특히 호주매화처럼 잎이 얇은 식물들은 가지고 있는 수분이 없으므로 뿌리를 다듬게 되면,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그만큼 몸살을 심하게 앓게 되고 소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을 말리면 쉽게 죽는 특징으로 인해 물을 많이 머금고 있도록 큰 화분에 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물을 좋아하면서도 과습을 싫어하는 예민한 식물들은 상토 50%에 펄라이트나 산야초 마사토를 50% 정도 섞어주면 배수성과 통기성이 받쳐주어 물을 많이 주어도 화분 흙속에 곰팡이나 뿌리가 무르지 않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영양은 알비료 등을 이용하여 챙겨주면 좋습니다.

 

 

호주매화-홀겹-일지매-분홍-겹꽃-엘레강스

 

 

꽃이 진 후 가지치기

 

호주매화는 꽃이 순차적으로 피어나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꽃을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데요. 가지의 경우 위로 뻗어나가면서 제멋대로 자라기 때문에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하여 수형을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얻어진 줄기는 삽목 하여 번식할 수 있는데요. 가지치기를 하여야 잔가지가 많이 나오고, 꽃도 더 많이 피게 되는데요.  가지치기를 통해 외목대나 풍성하게 키워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만큼 여름의 고온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꽃이 없으므로 볼품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관심이 멀어지는 바람에 물 주는 시기를 놓쳐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 또 돈 들여 사게 되는데요. 여름철 반그늘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물을 말리지 않고 잘 보살핀다면 꽃도 보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꽃이 너무나 매혹적이고, 오래도록 관상할 수 있는 식물 호주매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키우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지만  통풍이 좋은 곳에서 물만 말리지 않도록 신경 쓰고 키운다면 멋진 꽃피는 나무를 두고두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죽이지 않고 잘 키워낸다면 식물 키우기의 진정한 고수임을 입증해 주는 호주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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