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식물을 키우고 죽여보았지만 그중에 가장 키우기 쉽고, 실패하지 않는 식물 중 하나는 장미허브인데요. 병충해에도 강하며, 번식도 잘되어 이렇게 키우기 쉬운 식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관리가 쉽습니다. 또한 상쾌한 솔나무 향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장미허브입니다.
장미허브의 꽃말과 생육온도
잎의 모양이 마치 한송이 장미꽃을 닮았다고 하여, 장미허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지중해와 멕시코가 원산지로, 최적의 생육온도는 18도에서 최고 26도입니다. 여름철 더위에도 무름병이 없으며, 겨울철 추위에도 5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최하 10도 이상 유지해 주는 것이 예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의 꽃말은 '나의 마음은 그대만이 아네"로 매우 로맨틱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더위, 추위에도 강하고, 과습이나 건조에도 강하여 흙만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도록 고려해서 심어준다면 식물 초보자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다육 식물입니다.
장미허브 키우는 방법
장미허브를 키우다가 죽여서 보냈다는 분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데요. 키우기 매우 쉬운 관목형 식물로 로즈마리와 같이 성장하면서 줄기가 목질화가 되어 더 멋진 수형과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여 가지치기와 순 지르기를 꾸준히 반복해서 해주면 멋진 외목대나 만들고 싶은 수형을 쉽게 얻어낼 수 있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키우고자 한다면 다육식물답게 많은 일조량이 필요한데요. 햇빛이 가장 좋은 창가에 두고 물은 2~3주에 한번정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잎이 윤기가 없고, 아래로 처진다면 물을 챙겨주면 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세포가 단단해지고, 잎이 노란색을 띠면서 살짝 오므리는 모양새는 비싼 다육이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매력 있는 한그루 나무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다만 과습에 강하더라도 물주기가 과하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시들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한동안 단수하면서 물을 굶기면 다시 회복을 하게 됩니다. 도톰한 잎에 많은 수분을 담고 있는 장미허브로 화분에 흙이 완전히 다 마른 후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배수와 통기성이 좋은 다육이 용토를 사용하여 심어주는 것이 멋지게 키워낼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 병충해
장미허브를 6년 넘게 키우면서 단 한번도 병충해가 생기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요. 특유의 허브향을 벌레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물며 옆 식물에 응애와 깍지가 발생하여도 전염이 되지 않고, 특별히 관리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식물입니다.
벌레뿐만 아니라 장미허브에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요. 마음처럼 커주지 않는 식물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장미허브가 마치 위로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가정의 베란다나 창가에서 병충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또한 다육이 답게 비료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데요. 그래도 3개월마다 알비료를 몇 개씩 추가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알비료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흙을 살짝 파낸 후 그 안에 묻어주는 것이 흙 위에 올려두는 것보다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가끔 튜브에 담긴 액비를 꽂아두는 것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번식 끝판왕
장미허브처럼 번식이 쉬운 식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번식이 매우 쉬운 식물로 뿌리가 없는 줄기를 흙에 꽂아두면, 10일 정도면 뿌리가 빨리 돋아나오는데요. 또한 다육식물에 속하여 잎을 따서 잎꽂이를 해도 뿌리와 새순이 나오게 됩니다. 번식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를 외목대로 멋지고 풍성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지치기와 순지르기는 필수인데요. 장미허브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도 가지치기를 통하여 통풍을 좋게 하고, 필요한 가지에 영양분을 몰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은 가지치기를 통해 얻어진 줄기나 잎을 다육이 배합토에 심어주면 되는데요. 그냥 말릴 필요도 없이 마른 흙에 꽂아두고 자른 단면의 상처가 아무는 일주일 후부터 조금씩 물을 챙겨주다 보면 어느새 잎이 살아나고, 새순이 올라오면서 뿌리가 잘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물과 비교하더라도 삽목 시 뿌리내리는 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물꽂이로 뿌리를 얻어낸 후 삽목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
장미허브의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물이 부족한 건조에 원인이 있는데요. 반면 검게 줄기나 잎이 무른다면 물을 넘치게 준 과습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잎이 노랗게 말라서 떨어진다면 나무젓가락을 흙에 꽂아보아 흙이 안 묻어 나오는 경우 물을 챙겨주어야 하는데요. 생명력이 강하여 바로 회복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미허브의 잎이 노랗게 바뀌는 또 다른 이유는 뿌리활동이 멈추었을 때인데요. 아주 더운 여름 폭염이나, 겨울철 한파에 뿌리가 휴면에 들어가게 되며, 광합성을 하지 않아 잎이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이때는 물을 주어도 흡수를 못하므로, 물양을 최소로 줄여 화분 가장자리만 한바퀴씩 둘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잎의 색이 돌아오고 새순이 올라온다면 다시 물양을 늘려줍니다.
식물은 키우고 싶으나 키우기만 하면 죽어나가 식물 키우기를 포기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런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식물이 장미허브입니다. 물 주기를 게을리해도 되고, 또한 목질화과 되어 외목대로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는데요. 장미허브의 잎을 만지면 뇌를 맑게 깨어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수수하지만 참으로 매력적인 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미허브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외목대로 키우기 위하여 삽목도 많이 해서 주변에 나눠주기도 하고, 저 또한 곁가지 제거와 순지르기를 통해 외목대에 도전해보고 있는데요.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가는 장미허브가 식물 키우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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