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란 음력 1월 15일로 일 년에 뜨는 13번째 보름달 중에 설날 이후 첫 번째 맞는 보름달입니다. 한국의 전통명절이기도 하여 조상들은 설보다 정월대보름을 더 성대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오곡밥 짓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2023년 정월 대보름
2023년 정월대보름은 2월 5일로 정월은 예로부터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율력서에는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보름 하면 오곡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리고 아침 일찍 부럼(호두, 땅콩)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부럼을 먹는 이유는 일 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인데요. 또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달맞이 놀이를 하며 소원성취를 빌었습니다. 놀이로는 연날리기와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횃불싸움, 줄다리기등이 있습니다.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이라고 하면 정월대보름은 마을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 2월 5일은 보름달의 크기가 가장 작은 미니문이 뜨게 됩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해지기 전에 떠올라 화이트문(하얀 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밤과 달리 낮에는 연노란 달빛이 파란 하늘을 통과하며 파란빛과 노란빛이 뒤섞여 하얗게 보이는 것인데요. 2023년 제일 큰 슈퍼문은 8월 30일 날 볼 수 있겠습니다.
압력밥솥 오곡밥 짓기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다양한 곡식이 사람의 오장육부를 상징한다는 선조들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겨울에 움츠렸던 오장육부에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의미와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부럼은 혈관을 윤활하게 하고, 귀밝이술은 실체 말단에까지 영양을 잘 공급해 준다는 생각에서 풍습이 된 것이지요. 오곡밥에는 보통 팥, 수수, 기장, 검은콩, 찹쌀을 섞어 밥을 짓게 되는데요. 찜통에 쪄서 짓는 것이 정석이지만 요즘은 너무나 편한 압력밥솥이 있으니 간편하게 만들어 드시면 좋겠습니다.
✓오곡밥 하는 방법 : 자신의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 팥 : 나무목자를 의미하며 오장 중에 간과 연관이 지어지는데요. 다른 곡물에 비해 비타민 B1이 풍부합니다. 팥을 먹게 되면 비타민B부족으로 생기는 각기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피로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 팥은 강도가 무척 단단하기 때문에 물에 불린 후 꼭 삶아주셔야 합니다.
- 첫 끓인 물은 버려야 아린맛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처음 삶을 때 2분 정도를 펄펄 끓인 후 첫물은 버려줍니다.
- 물을 넉넉히 붓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를 삶아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소금을 반티스푼정도 넣으시면 형태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체에 거른 후 팥은 식히고 팥물은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물과 함께 섞어줍니다.
- 수수 : 불화자를 의미하며 따뜻한 성질이 심장에 좋아 혈행을 개선시키고, 장기능에도 도움을 주어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물에 2~3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 수수는 붉은 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3번정도 깨끗한 물로 갈아서 담가줍니다.
-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 기장 : 흑토자를 의미하며 위장기능과 연관이 깊은데요. 독이 없고 소화흡수가 잘되어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체기를 없애 식욕부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대장에도 좋아 배변을 촉진하고, 내장을 편하게 하여 신물이나 구역질 그리고 설사등의 속병을 다스리는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2~3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 검은콩 : 물수자를 의미하며,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검은콩에는 단백질인 아르기닌과 페닐알라닌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남자에게 특히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의 기미예방과 혈액순환에 좋고, 항산화작용도 뛰어나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 2~3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물기를 빼줍니다.
- 찹쌀 : 금자를 의미하는데요. 서늘한 성질로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줍니다. 수분 유지력이 놓고, 식물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장기능을 좋게 하고, 변비와 장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압력밥솥에 지을 경우 찹쌀은 불리지 않는 게 고슬고슬하니 맛있습니다.
- 2~3시간 정도 불린후 물기를 빼줍니다.
찹쌀과 나머지 재료들을 섞고, 기호에 따라 밤이나 대추를 올려주셔도 맛있는데요. 물양은 팥물에 생수를 섞어서 쌀이나 위에 올린 밤이 잠길 정도로만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찹쌀이 일반쌀에 비해 수분량이 많고, 오곡밥은 질면 맛이 없습니다. 이때 물에 소금을 반티스푼정도 넣으면 간이 배겨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요. 저같이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간을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 지어진 밥은 밥솥에 보관하기보다는 양푼에 부어 한 김 식히는 게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시간에는 정월대보름이란? 압력밥솥에 오곡밥 짓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에 좋아하시는 각종 나물 반찬을 곁들어 드신다면 더할 나위 없는 건강밥상입니다. 건강한 2023년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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