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출신 가수들은 누구?

'전국 노래자랑'의 국민 MC 고 송해 님께서 10일, 대구시 달성군의 송해 공원에 2018년 곁을 떠난 부인 고 석옥이 님 곁에 안장이 되셨는데요. 전국 노래자랑 출신 가수인 송가인 님이 첫날에 조문을 하였고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SNS에 전하였습니다.

 

트롯 퀸 송가인 님은 2011년 진도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국악의 길을 접고 트롯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되었는데요. 전국 노래자랑이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 셈입니다. 이 시간에는 '전국 노래자랑' 출신의 가수들은  어떤 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 송가인

송가인 님은 2011년 진도 편에서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송해 님은  송가인에게 국악을 요청하여 '사랑가' '진도아리랑'등을 더 부르게 되는데요. 송해 님이 송가인을 알아본 것입니다. 이후 연말결선에서 3위인 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것이 출발점이 되어 2012년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 등의 신곡을 내며 트롯 가수로 데뷔까지 하게 됩니다.

 

 

★ 임영웅

임영웅 님은 2016년 2월 14일 경기도 포천시 편에 나와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요. 그때에도 노래 실력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데뷔곡 '엘리베이터'로 초청가수가 되어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가사말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 정동원

 정동원군은 2018년 경남 함양군 편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요. 당시 나이는 12세로 진성의 '보릿고개'를 특유의 음색으로 불렀고, 또한 6개월을 배웠다고 보기에는 뛰어난 색소폰 연주로 송해 님의 '나그네 설움'의 노래에 맞추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송해 님의 소식을 접한 동원 군은 "일요일이면 언제나 TV를 통해 들리는 송해 선생님의 목소리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즐거운 때를 회상하며 글을 올렸는데요. 모든 이들에 마음이 동원 군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외에도 전국 노래자랑 출신 가수 가수로는 '무조건'의 박상철 님이 계신데요. 1993년 26세의 나이에 삼척 편에 참가하였습니다. 삼척 남자 미용사 1호라는 재미난 이력을 소개하며 유열의 '화려한 날은 가고'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찬원은 2008년 대구 중구 편에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참가하였는데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불러 우수상을 차지하였습니다. 국악인 송소희는 2004년 초등학교 1학년 때 충남 홍성군 편에 출연 인기상을 수상하였네요. 이후 2008년 예산군 편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받고 연말 결선에서는 어린 나이에 대상을 차지합니다.

 

 

또한 오마이걸 승희는 2007년인 초등학교 5학년 때 강원도 인제군편에 출연하여 '자옥아'를 불러 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외에도 별, 홍석천, 조영구, 김혜연, 개그맨 김재욱 등 많은 이들이 전국 노래자랑을 거쳐갔습니다. 아, 그리고 8살에 참가하여 예선 탈락하신 장윤정 님.. 떨어질 실력이 아닌데 어릴 때라 너무 긴장해서  실력 발휘를 못하였나 보네요.

 

이제 송해님의 구수하고 친근한 진행을 못 보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많은 이들의 가슴과 기억 속에 '일요일의 남자'로 살아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편하게 영면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