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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다육이 잎이 후드득 떨어지는 이유와 종류, 대처 방법

by 개굴줌마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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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이 되지도 않았는데 연봉 잎이 후드득하고 떨어졌는데요. 연봉은 조금만 환경이 불편해도 잎을 떨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잎을 떨구기도 하는데요. 다육이 잎이 후드득 떨어지는 이유와 대처 방법을 살펴봅니다.

 

다육이-연봉-잎

 

 

다육이 잎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육이에게 제일 힘든 계절은 고온다습한 여름입니다. 장마철을 시작으로 찬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는 8월 중순 까지는 고난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잎을 떨구는 다육이들은 많은데 연봉 같이 수시로 잎을 떨구는 아이도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바닐라비스도 잎에 물이 닿거나 조금이라도 과습 하게 되면 잎을 떨구는 특징이 있습니다.

 

멀쩡하던 다육이에 잎이 떨어지고, 살짝 만졌는데도 홀라당 다 떨어져 줄기만 남아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줄기를 살펴보았을 때 무름병으로 인해 검게 변한 흔적이 없다면 나쁜 환경에 불만을 표시하 듯 잎을 떨구는 것입니다. 잎을 잘 떨구는 다육이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잎을 떨구는 다육이의 특징

  • 잎이 두꺼워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다.
  • 목대를 가지고 있다.
  • 물을 싫어한다.
  • 뿌리를 많이 다듬어 분갈이를 했다.
  •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여름에 잎을 떨구는 다육이는?

 

다육이를 집에서 키울 때 여름만 되면 보란 듯이 잎을 전부 떨궈버리는 다육이 때문에 속상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했는데요. 키핑장으로 옮긴 후에는 제가 키우는 스킬이 늘어서인지 잎을 떨구지 않습니다. 그리고 떨어져서 앙상한 줄기를 뽐내던 다육이들도 새로 돋아난 잎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잎을 잘 떨구는 다육이 종류로는 대표적인 것이 라울, 방울복랑, 웅동자, 미인종류 등인데요. 잎이 하나둘 떨어질 때 놀라서 시원한 거실로 옮겨주었지만 잎 떨어짐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잎이 떨어진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전부 회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름병에 의해 잎의 생장점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진다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육이-방울복랑금-바닐라비스금-라울

 

 

다육이 잎 떨어짐 대처 방법은?

 

다육이 잎이 전부 떨어졌다고 해서 뽑아서 버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다육이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 의한 잎 떨어짐으로 뿌리와 줄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잎은 병이 없기 때문에 잎꽂이로 사용하고 성공확률도 높습니다. 다만 잘 떨어지는 방울복랑이나 웅동자는 잎꽂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육이 키핑 하우스로 옮긴 후에는 한 여름에 잎을 떨군 적이 없는데요. 왜냐하면 여름이 시작되기 전 방울복랑과 웅동자 그리고 라울, 두들레야 종류를 모두 그늘이 지는 자리로 옮겨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키울 때보다는 잘 갖추어진 시설로 인해 통풍이 좋습니다. 공기순환이 잘 되니 환경이 잘 맞아서인지 잎 떨굼 현상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름도 아닌데 잎을 잘 떨구는 연봉이나 바닐라비스의 경우는 분갈이 시 뿌리를 많이 다듬지 않는 것이 좋고, 또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저면 관수로 물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과습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는데요. 다만 줄기를 확인했을 때 검게 변하면서 쪼그라들었다면 무름병이니 이때는 다육이와 흙을 아까워하지 말고 모두 버리도록 합니다.

 

저도 한때는 흙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 화분의 흙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보기도 하고, 살균제도 잔뜩 뿌려주기도 했었는데요. 무름병의 독함과 끈기를 알고 나서는 미련 없이 버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다만 배수층으로 사용하는 마사토의 경우만 물에 잘 씻어 햇빛에 소독한 후 이용하고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마사토니 잘 씻어내면 괜찮을 거라 믿어봅니다.

 

 

잎 떨어질 때 분갈이는?

 

다육이 잎이 떨어진 상태에서 분갈이를 하는 것은 더욱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으니 기다렸다가 다음 해 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 주기는 잎이 없으니 더욱 양을 적게 해서 주어야 합니다. 더운 여름 기온이 30℃이상을 넘어가면 뿌리는 휴면에 들어갑니다. 이때 물을 평상시와 같이 주게 되면 취약한 아이의 경우 잎을 떨구거나 무름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잎을 떨군 다육이는 뿌리가 고사되지 않도록 한 달에 한번 적은 양의 물을 화분 가장자리로 둘러주시고, 시원한 그늘로 옮겨서 새잎이 돋아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얼음 땡'으로 키우면 되는데요. 봄이 되었을 때 분갈이를 해 주면서 뿌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다시 잎을 떨구지 않는 방법입니다. 다육이 분갈이는 6개월이 정석이지만 묵은둥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매번 분갈이를 할 수는 없습니다.

 

방울복랑의 경우 화분에 뿌리가 가득 차면 잎을 떨구기도 하며, 한 번 잎을 떨군 다육이는 분갈이를 해 주지 않으면 다음 해에 또 잎을 떨구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방울복랑의 경우 새잎이 잘 돋아나지 않고, 잎에 변형이 발생한다면 뿌리가 가득 차 있는 것이나 여름이 되기 전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고, 시원한 그늘에서 키우시길 바라봅니다. 

 

베란다에서 키울 때는 창문은 열어두시고, 꼭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하여 공기 순환을 좋게 해주어야 하는데요. 식물에 직접 닿는 바람은 잎을 건조하게 만들어 깍지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식물에 직접 닿지 않는 방향을 향해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이 잎 떨어지는 이유와 대처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벌써부터 키핑 하우스가 너무 덥습니다. 이제 10일 정도 후면 장마시작인데요. 올여름 다육 아가들을 잘 지켜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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