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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몸에 멍이 생기는 이유는 외부충격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한 타박상인데요. 하지만 타박상이 아닌 이유 없이 멍이 생기는데 이것을 자반증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간에는 혈관염증에 의해 몸에 생기는 멍, 자반증의 원인과 증상 관리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봅니다.
♧ 자반증의 원인
자반증이란 피부밑에 있는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고 그로 인하여 피부색이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붉은색으로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반점이 생기기도 하고, 보라색으로 넓게 피부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피부아래에서 출혈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꼭 눌러도 피부색에는 변화가 없으며, 피부표면에도 진물이나 각질등의 특별한 변화 없이 멍만 드는 것입니다.
- 혈관염 :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고 출혈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멍이 여러 개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 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ITP) : 지혈과 혈액의 응고에 필요한 성분인 혈소판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물리적 충격이 없어도 모세혈관 출혈로 인해 멍이 생기는데요. 증상으로는 쉽게 멍이 들고, 2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며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잇몸이나 코 안 점막에서도 피가 자주 나게 됩니다
- 망막에 출혈이 생기면 시력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 뇌에서 출혈이 생기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 아스피린, 헤파린등을 과다 복용했을 때도 혈소판부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백혈병의 전조증상일수도 있으니 혈액검사를 통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알레르기성자반증 (HS,헤노흐쇤라인) :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혈관에 염증이 생겨서 피부에 멍이 생겨나는 것으로 위장이나 신장에 염증이 동반되면서 복통과 혈뇨, 단백뇨등이 발생하고 관절주위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통과 관절부종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 모세혈관염 (과민성 혈관염) : 다른 증상 없이 모세혈관에만 염증이 발생하고, 멍만 생깁니다.
- 색소성 자반증 : 피부쪽에 있는 모세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멍이 생기는 것으로, 빠져나간 혈액이 다시 흡수되는 과정에서 황갈색의 영구적인 색소침착을 남기게 됩니다.
- 간기능저하 : 간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응고인자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생기게 되는데요. 멍이 넓게 분포하며 잇몸출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흑색종 : 피부속의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피부암인데요. 가슴이나 다리에 주로 나타나며, 발톱에 멍처럼 생겨나기도 합니다. 발톱아래 검붉은 반점이 생겨난 뒤 없어지지 않는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또한 갑자기 생겨난 멍이나 반점의 테두리의 모양이 불규칙하면서 점점 커지고, 색이 오히려 짙어지는 경우라면 꼭 피부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급성과 만성의 치료법
- 6개월 미만의 급성인 혈소판감소증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안정으로 자연 회복이 되며 다른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 6개월이 지나도 낮지 않는 만성의 경우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오래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근복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 자반증 생활습관
- 안정과 휴식이 중요한데요. 자반증은 대부분 하체에서 먼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체중과 중력으로 인하여 하체에서 혈관손상이 먼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자반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걷기 운동도 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은 좋지 않고. 과도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다리를 압박하는 양말이나 스타킹을 피해야 합니다.
- 신발도 구두보다는 편한 운동화가 좋고, 발을 조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순환과 회복을 방해하므로 하지 않습니다. 37~38도의 온도에서 10분 내외의 족욕이 좋겠습니다.
-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아래로 향하게 하기보다는 높게 두도록 하고, 양반다리보다는 쭈욱 뻗는 것이 좋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 또한 건강상의 이유로 방사선치료와 CT촬영으로 인한 조영제투여로 인해 한동안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자반증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는데요. 1년 정도 지나니 해독이 다 되었는지 자반증이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관절이 왜 아프나 했더니 혈관염증이 문제였습니다.
이 시간에는 몸에 이유 없이 생기는 멍 자반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자반증을 뚜렷하게 완치시켜 주는 약도 아직까지는 스테로이드제 같은 임시방 편 뿐입니다. 안정과 휴식이 중요한 만큼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혈관을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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