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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

이태원 핼로윈 151명참사, 용산 특별재난구역 선포, 핼로윈 데이란?

by 개굴줌마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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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이태원의 핼로윈 참사 사망자가 계속 불어나는 가운데 30일 오전 10시 30분경 151명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최초 보도 2명에서 계속 늘어 엄청난 비극이 발생한 것인데요.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으로 현재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중상자는 19명 경상자 63명으로 추후를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 시간에는 핼로윈 참사와 용산 특별재난구역 선포, 그리고 비극을 블러 온 핼로윈데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태원-압사-참사-지도

 

 

이태원 핼로윈 참사

 

10월 29일 토요일 밤 10시 15분경 119 소방당국에는 최초 "10명이 깔렸다"라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후  "호흡을 할 수 없다" "사람이 깔렸다"라는 긴급한 전화가 100통 이상 걸려왔다고 하는데요. 119와 경찰은 긴급하게 출동하였지만 많은 차량과 인파에 밀려 구호가 늦어졌습니다.

 

이태원에는 핼로윈 축제를 맞이하여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고가 난 지점은 이태원역 근처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으로 폭은 4~5m, 길이는 40m 정도의 장소입니다. 

 

밤 10시 이후 호텔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서울 6호선의 이태원역 1번 출구, 2번 출구에서 나오는 인파가 양쪽에서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서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발 디딜 틈도 없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행사장에 유명 BJ가 오게 되면서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비탈진 내리막길로 되어 있고 바닥에는 술도 뿌려져 있어 미끄러웠으며, 한 사람이 넘어지자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깔리고 하여 압사의 비극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살려달라고, 밀지 말라고 아우성치는데 뒤쪽에서는 "밀어 밀어"라고 했다 하니 어처구니없습니다.

 

또한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하였을 당시 핼로윈 복장으로 오해해 비켜주지 않아 더욱 구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소방차 앞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까지 있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모자란 인력에 시민들이 나서서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하였지만 심정지 골든타임 4분을 훨씬 넘기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심정지란 호흡이 멎어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인데요. 심장이 뛰지 않으면 피가 흐르지 않게 되어 뇌에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는 뇌사 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후 다른 장기까지 손상이 발생되는데요. 골든타임은 4분으로 그 이상이 되면 생존 확률이 희박해지게 됩니다.

 

 사고 사망자 151명 중 여성은 97명이고 남성은 54명으로 외국인은 19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엔 외국인 사망 2명이라고 하였으나 조사 결과 인도, 중국, 우즈백, 노르웨이인이 우리나라 국민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상자 대분분이 10~20대의 청년층으로 안타까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141명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 핼로윈 데이가 뭐길래?

 

핼로윈 데이는 서양에서 매년 10월 31일 귀신 분장을 하고 치르는 축제인데요.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지켰는데요. 한해의 마지막 날이 되는 10월 31일을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든 데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로 호박과 사탕, 개성 있는 의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핼로윈은 한국과는 전혀 무관한 날이었지만 미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가 되고, 한국의 젊은 층도 호응하기 시작하면서 상업주의와 맞물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부 수습과 대책

 

서울 이태원 참사로 30일 오전 8시 40분경 기준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총 355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장례절차와 사망자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50개 병원에 직원 60여 명을 배치하였고, 추후 모든 병원에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부는 사건 수습이 일단락되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정부부처와 관공서의 국기를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리본을 달기로 하였고, 분향소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용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는데요. 이리하여 유족들에게는 위로금과 장례금, 다치신 분들에게는 치료비가 지급이 됩니다. 정부는 수습과 후속 조치에 국정 최고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서울 서부지검에 긴급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신속 대응과 수사 시 영장 신속처리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행사장이 아닌 골목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발생한 이번 사고에 안전장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업무상 과실 치사나 중대 재해 처벌법의 책임을 따져 묻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전하였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추후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세월호 때보다는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라봅니다.

 

뉴스를 두 눈으로 보면서도 이게 진정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는데요.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쓰려옵니다. 그리고 자식을 둔 부모 입장으로 유가족을 생각하면 참으로 애통한데요. 그 무슨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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