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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연봉, 얼큰이 다육이, 꽃대 재활용하기

by 개굴줌마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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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아시나요? 일 년 동안 받는 봉급 말고 다육이 연봉을 보여드리고자 하는데요. 얼굴이 크게 크는 다육이로는 백봉, 둥근잎비취후리데, 연봉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피멍으로 붉게 물드는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다육이 연봉 키우기와 꽃대로 자구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다육이-연봉

 

 

다육이 곱게 단풍 만들기

 

가을에 찬바람이 불면 나무만 단풍으로 물드는 것이 아니라 다육이도 너무 이쁘게 고운 단풍을 만들어 주는데요. 그 색감이 환상이라 이쁘다는 말이 저절로 쏟아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노래에 주인공은 다육 아가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다육이는 붉게 물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더 고운 색을 내기 위해 밤에 찬물 스프레이를 해주기도 하고, 낮에는 창문을 닫아 베란다 온도를 올리고 밤에는 반대로 창문을 열어 일교차를 크게 만들기도 하지요. 찬물 스프레이를 할 때는 가까이에 대고 뿌리시면 안 되고 거리를 두고 공중 분사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애쓰지 않아도 자연의 이치로 자연스럽게 단풍이 드니 시간에 맡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또한 알고만 있지 실천한 적은 별로 없거든요.

 

 

♤ 연봉 키우기

 

연봉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데요. 국민 다육이로 제때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커준답니다. 물 주기는 봄, 가을에는 2~3주에 한 번이고, 여름에는 조금씩 다육이 상태를 봐가면서 주시고요. 겨울에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주시면 되는데요. 화분 크기에 따라 얼굴 크기가 커지고 뿌리가 아래로 쭉쭉 뻗는 성격이라 화분은 작게 쓰시는 것보다는 크게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연봉의 매력은 꿀벅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줄기가 굵게 자라 마치 고목을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끔 잎을 떨구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무름이 아닌 이상은 그대로 두면 새잎이 나오기 때문에 저는 딱히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자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답니다.

 

잎을 떨구는 이유 중 하나가 영양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고들 하는데요. 똑같은 조건에서  한줄기만 잎이 떨어지는 걸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환경이 못마땅해서 투정 부린다고 생각하고 넘긴답니다. 

 

 

다육이-연봉-단풍

 

 

상토는 최대 6개월이 넘어가면 영양성분이 없어지는데요. 상토 양을 적게 쓰는 다육이 화분의 경우는 영양소가 2~3개월이면 다 소진이 됩니다. 환경이 좋은 비닐하우스라면 흙에 알 비료를 섞어서 쓰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는 웃자람에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칼슘제나 목초액을 추천드립니다.

 

칼슘은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웃자람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꼭 쓰시고 싶다면 칼슘제를 좋습니다. 목초액은 영양과 더불어 살균과 살충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번갈아서 주시면 좋은데요. 특히 다육이가 성장하는 봄과 가을에 영양제를 잎면 시비하여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여름과 겨울을 이길 힘을 주게 됩니다.

 

 

 

꽃화분-연봉-군생

 

 

♤ 꽃대로 자구 만들기

 

연봉처럼 얼굴이 큰 아가들은 꽃대도 크게 올라오는데요. 이 꽃대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꺾어 다육이 흙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고 자구를 만들어 냅니다. 이때 위에 있는 생장점(꽃)은 잘라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야 영양성분이 꽃으로 가지 않고 자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꽃대가 큰 다육이는 위에 방법으로 번식을 할 수 있는데요. 둥근잎비취후리데나 부용도 꽃대로 번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다육이입니다. 그리고 꽃대에 달린 잎이 잎꽂이 성공률도 높은데요. 그만큼 많은 영양소가 꽃대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꽃대가 올라오면 꽃이 피기도 전에 꺾어서 버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꽃대를 키우기 위해 우리 다육이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답니다.

 

연봉은 잎꽂이가 거의 100% 성공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아기가 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잎꽂이할 맛이 난다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크는 속도도 다른 다육이에 비하면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는데요. 얼굴이 크고 목대도 굵게 자라나기 때문에 키우는 맛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아가입니다. 응애 하자마자 걸음마를 시작한다고나 할까요.

 

이 시간에는 찬바람 맞고 피멍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연봉 키우기와 꽃대로 번식하는 방법 잎꽂이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포스가 남다른 연봉 가격도 비싸지가 않습니다. 꼭 한번 키워보시고 잎꽂이로 군생 나오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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