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맘이라면 하나쯤은 키우고 있을 국민 다육이 나나후크미니인데요. 가을이 되니 제일 먼저 곱게 분홍빛 물듦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에게는 그닥 인기 없는 다육이지만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나나후크미니의 매력을 너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시간에는 나나후크미니 키우는 방법과 물 주기, 살충균제 주는 시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 나나후크미니 키우기
다육이 나나후크미니는 국민 다육이답게 키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얼굴이 10개 정도인 군생도 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흙 배합은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햇빛이 잘 드는 남향 베란다라면 상토 3, 산야초 2, 펄라이트 1, 마사 4 정도의 비율로 썩어서 분갈이를 하셔도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면 상토 2, 산야초 2, 펄라이트 1, 마사토 5의 비율로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역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흙에 신경을 써도 다육이를 예쁘게 키우기는 쉽지가 않은데요. 다육이에게는 첫째로 햇빛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는 통풍, 세 번째가 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에서 키울때는 상토 비율이 적다 보니 영양성분이 부족하여 다육이를 풍성하게 키우기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영양제를 막 주다 보면 웃자라고 말입니다. 집에서도 잘 키우시는 분들은 금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 베란다에서 5년을 키우다 키핑장 하우스로 이사한 후 흙 배합에는 그전처럼 많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키핑장에서 파는 배합토 7(상토+강모래+펄라이트)에 마사 1.5와 산야초 1.5 비율로 대충 섞어서 쓰고 있는데요. 다만 살균효과를 주는 계피가루는 꼭 섞어줍니다.
산야초는 혼합용토로 제올라이트, 휴가토, 사쓰마토, 녹소토, 세라믹볼, 경석 등이 적절히 들어 있는데요. 뿌리내림을 좋게 하고 보수력, 통기성, 배수성이 좋습니다. 다육이를 키우다 보면 흙 값도 만만치가 않게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좋다는 것 다 사서 써봤지만 현재는 거품을 많이 빼고 산야초, 마사정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환경이 좋으니 흙은 그닥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 다육이 물 주기, 살충균제
봄가을에는 다육이 성장 시기입니다. 물을 많이 주고 키워야 하는 시기인데요. 집에서 키우신다면 입장에 힘이 없다 싶으면 듬뿍 2~3번에 걸쳐 주도록 합니다. 초보때는 저면관수를 참 많이 했는데요. 현재는 잎장이 약한 금다육이를 제외하고는 상면관수로 흠뻑 뿌려줍니다. 보통 물을 준 후 3주에서 한 달이 되었을 때 물을 필요로 합니다.
분갈이할 때 뿌리를 많이 다듬었다면 심고 난 후 일주일 후부터 물을 조금씩 주면서 물 양을 늘려갑니다. 뿌리를 다듬지 않고 심었다면 바로 물을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육이는 강한 식물입니다. 묵은 뿌리를 없애고 새뿌리를 받으면 100년도 산다고들 합니다.
키핑장에서는 집에서 키울때보다 병충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내가 살충균제를 잘했더라도 다른 분 다육들에게서 옮겨오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여름이 끝난 9월 말경,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는 11월경에 예방차원의 살균과 살충을 해주면 되는데요. 키핑장의 경우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살충제를 뿌려주고 있습니다.
여름이 끝난 10월경에 깍지들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깍지로 인해 다육이는 죽지 않지만 상처로 인해 무름병이 발생한다던지, 깍지가 수액을 빨아먹어 다육이가 제대로 클 수가 없게 됩니다. 저는 살균보다는 살충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다육이 나나후크미니 키우는 방법과 물 주기, 살충균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찬바람이 불어오니 너무나 예뻐지는 다육 아가들을 보면서 겨울에는 얼마나 더 이뻐질까 벌써 행복감이 몰려오는 다육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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