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군 최장 집권 군주로 70년간을 재위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2년 9월 8일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향년 96세의 나이로 서거하였는데요. 여왕은 지난해인 21년 4월 75년을 부부로 산 남편 필립공을 먼저 보낸 후 건강이 급격히 쇠약해졌고 결국 이듬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왕이 세상을 떠나므로 영국의 왕위는 장남인 찰스 왕세자(찰스 3세)가 물려받게 되었는데요. 이 시간에는 엘리자베스의 탄생과 결혼, 그녀의 자녀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는 영국 윈저 왕조 제4대 국왕으로 1926년 4월 21일 출생하여 2022년 9월 8일 사망 (향년 96세)
- 재위 기간은 25살인 1952년 2월 6일부터 2022년 9월 8일로 약 70년 214일간으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을 재위하였으며, 여왕으로서는 세계 역사상 가장 장기간 재위함
- 배우자는 에든버러 공작 필립으로 1947년에 결혼 후 2021년 사망
- 자녀로는 장남인 찰스 3세, 장녀 앤, 차남 앤드루, 3남 에드워드
- 엘리자베스는 재위 전까지 영국 육군에서 1945년~1952년까지 복무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 보급 수송 장교로 3주 정도 복무하였고 대위로 제대
♧ 필립공과의 결혼
그녀와 74년을 해로한 필립 마운트 배트는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왕국의 레포스 궁전에서 출생하여 2021년 4월 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는데요. 그리스 왕국의 왕자로 요르요스 1세의 4남인 안드레아스 왕자와 바테베르크 공녀 엘리스와자비의 1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필립 왕자과 태어났을 당시 그리스가 1922년 9월 27일 터키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군인이었던 필립 왕자의 아버지인 안드레아스 왕자도 사형을 선고받게 되었지만 영국의 조지 5세의 도움으로 추방령이 내려졌고 무사히 프랑스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난민에 불과하였던 프랑스의 생활은 가난하기 짝이 없었는데요. 유럽 각국의 친척들이 필립의 학비를 대 줄 정도였습니다. 그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에 대해 "내 인생에 거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고했습니다.
1931년 그의 나이 10살 때 어머니 엘리스 왕자비가 조현병으로 스위스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4명의 누나들은 독일의 왕공족들에게 서둘러 전부 시집을 갔고, 필립은 영국에 건너와 외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게 되었는데요. 힘든 성장배경에도 그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전해집니다.
1939년 해군사관학교의 18살의 어린 생도였던 필립 왕자는 학생 대표로 나가 사찰 나온 국왕 일가의 안내를 맡게 되었고, 13살의 엘리자베스 공주는 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의 그녀는 그에 대해 "마치 그리스 신처럼 멋있었다"라고 그날 밤 가정교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짝사랑에 빠진 공주는 필립에게 계속 편지를 쓰고 면회를 가기도 하였으나 그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17세의 성숙해진 엘리자베스에게 그도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필립 26살 엘리자베스 21살의 나이로 결혼식을 올립니다.
♤ 영국 왕실의 자녀
여왕의 자녀로는 22세에 낳은 첫아들로 왕위를 계승한 국왕인 찰스 3세(73세)가 있는데요. 고인이 된 전부인 다이애나비 사건으로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다이애나(향년 36세)가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불륜 상대였던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 2005년 재혼하였습니다.
그리고 장녀인 계승 서열 16위인 앤 공주(72세)가 있으며, 여왕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계승 서열 8위인 차남 앤드루(62세)와 계승 서열 13위인 3남 애드워드(58세)가 있습니다.
차남 앤드루 왕자는 2019년 8월에 17세의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며 2021년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하였고 2022년 2월 15일 합의금으로 한화 약 195억 원을 주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왕실은 앤드루의 군대 명예계급을 박탈했고 왕실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하였으며 전하라는 칭호 또한 사용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영국 군주로서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였는데요. 이는 1883년 두 나라가 수교를 맺은 지 116년 만으로 여왕은 안동에서 73세의 거한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여왕으로서 70년간 무거운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신 엘리자베스 여왕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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