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토마토 수박, 단맛이 설탕의 200배 안전할까?

얼마 전 생소한 스테비아 토마토와 수박의 맛이 궁금해서 구매하여 먹어 보았는데요. 기대치보다 단맛이 너무 강해 몸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아프고 난 후 모든 음식에서 설탕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스테비아는 단맛이 설탕의 200배라고 하는데 과연 몸에는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 시간에는 단맛이 강한 스테비아가 들어간 과일들이 과연 안전한 식품인지, 스테비아의 하루섭취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당뇨와 혈압과 비만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는지와 부작용,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합니다.

 

 

 

▷ 단맛 이설탕의 200배, 스테비아

 

스테비아는 국화과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서 무게의 6~7%인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을 추출하여 만드는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감미료인데요. 설탕에 비해 당분이 200~300배나 높아 작은 양으로도 강한 단맛을 내게 됩니다.

 

• 스테비아의 장점
  • 설탕보다 단맛은 강한데 칼로리는 설탕의 1%도 되지 않습니다
  • 또한 체내에서 거의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올리지 않아 당뇨와 비만에 도움이 됩니다.
  • 설탕과 비교하였을 때 식후에 혈당이 낮은 수치를 보인 연구가 있습니다. 스테비아의 "테르펜' 성분은 인슐린 분비 세포를 자극하는데요. 인슐린의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인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 설탕이 대사과정에서 혈당과 혈압등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데 반해 스테비아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과 혈압 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체내의 나쁜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 또한 스테비아는 입속의 충치균이 분해하기가 어려워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 설탕으로 음식을 조리하면 음식의 영양소가 파괴되지만 스테비아를 쓰면 영양소가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 장기보관에도 설탕보다 좋으며 발효를 막아 식감까지 그대로 남아있게 합니다.

 

▷ 스테비아 토마토와 수박

• 스테비아 토마토나 수박을 재배하는 방법은 스테비아 농축액을 토마토 식물의 잎이나 뿌리, 토양에 뿌려서, 식물이 스스로 흡수하며 생장하게 만드는 농사법입니다. 스테비아를 액체로 살포하거나 스테비아가 포함된 비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 스테비아 농법으로 자연스럽게 재배된 토마토는 분류상 농산물로 표기가 됩니다.
• 주의하실 점은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테비아 토마토의 제품 유형이 과채 단순가공이나 농산가공품으로 분류가 돼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과채 단순가공품이란 일반 토마토에 나중에 스테비아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가공 식품이기 때문에 농산물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가격도 비싼데요. 과채 단순가공품이라고 쓰여있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구입해서 드시기보다는 싱거운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듯이 스테비아를 뿌려 드시는 것이 훨씬 가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고 스테비아 성분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스테비아토마토-과채가공품

 

 

▷ 스테비아의 일일 섭취량과 부작용

 

• 스테비오사이드의 일일 섭취량은 몸무게 1kg당 4mg으로 예를 들어 나의 몸무게가 60kg이 나간다면 240mg이 하루 섭취허용량이 됩니다.
• '생각보다 허용량이 얼마 안 되네' 하실 수도 있는데요. 당도가 설탕의 200~300배 인 것을 계산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240 mg(일일섭취허용량)×200배(스테비아의 단맛)=48,000mg인데요. 설탕 48kg과 맞먹는 단맛으로 엄청난 양입니다.
• 스테비아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국화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국화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 또한 과다 섭취하였을 경우 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아 복통이나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뇨작용도 있어서 평소에 콩팥이 안 좋은 분들은 과다해서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저혈당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대부분 판매되는 스테비아 토마토는 가공식품으로 스테비아의 양이 얼마가 들어있는지 알기가 힘든데요. 콩팥이나 혈당조절이 안되거나 살을 빼시는 분들이, "토마토니까"또는 "채소니까"라고 안심하고 과다 섭취했을 시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을 정해놓고 적정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는 여러모로 사람 몸에는 훨씬 좋은데요. 다만 스테비아가 들어가 있는 과일을 사서 드실 때는 농산품인지 과채가공품인지 확인해보시고, 과채가공품을 사기보다는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직접 뿌려 드시거나 찍어먹는 것이 돈도 아끼고 내가 먹는 스테비아의 양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섭취는 자연 그대로를 먹는 것일 텐데요. 좀 덜 달아도 원래가 가진 고유의 맛을 즐기고 먹는 것이 나의 건강에 가장 좋은 섭취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