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로즈 다육이 키우는 방법, 모듬심기와 번식

다육이중에 장미를 가장 많이 닮은 아이가 바로 러블리로즈인데요. 한송이 장미를 닮은 얼굴에 에케베리아 속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랍토베리아속으로 한국에서 만든 교배종입니다. 그랍토페탈롬속(미인 종류)과 에케베리아의 교배종으로 전해집니다. 이 시간에는 "장미라고 할래요~" 러블리로즈 키우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러블리로즈

 

♧ 러블리로즈 배양토, 물 주기

 

아주 사랑스러운 러블리로즈는 키우기가 만만치 않은 다육이입니다. 특히 집 베란다에서 예쁘게 키우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요. 과습에 약하고 웃자람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다육이입니다.

 

집 베란다에서 상토 2 마사 8의 비율로 심어도 웃자람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상토 1에 마사 9의 비율을 쓰면 얼굴이 작아져 볼품이 없습니다. 과습 할 경우에는 잎에 무름도 잘 발생하고, 물이 부족하면 하엽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상토 2 마사 8의 비율로 분갈이를 하시고 특별히 1주가 아닌 2주 후에 물을 약간 주도록 합니다. 햇빛과 통풍이 좋은 창가나 걸이대에서 키우시기를 강추합니다. 물은 하엽이 지거나 힘이 없다면 챙겨주시고 장마철에는 단수, 공기 중 습도가 많은 여름에는 한 달에 한번 조금씩만 물을 주도록 합니다.

 

집 베란다에서 키울 때는 얼굴이 소멸 직전이던 러블리로즈가 비닐하우스 키핑장으로 옮기고 난 후 얼굴이 커지고, 신경 안 써도 무탈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햇빛과 통풍만 받쳐준다면 다육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새삼 깨닫게 됩니다.

 

 

 

 

♧ 모둠 심기와 번식

 

러블리 로즈는 자구를 잘 달지 않아 모둠 심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여러 개를 모아서 풍성하게 합식을 하면 마치 부캐를 보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은 한 개당 1000~2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한동안 500~1000원으로 가격이 싸졌는데 다시 오른 느낌입니다. 인기가 식지를 않습니다.

 

번식은 잎꽂이가 최고인데요. 거의 100%로 성공확률을 보여줍니다. 잎을 떼서 흙에 꽂은 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흙의 윗부분에만 살짝 물을 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러블리 로즈가 웃자랐을 경우 적심 해서 2~3일 정도 말린 후 심어주셔도 뿌리를 아주 잘 내려준답니다.

 

병충해는 잘 발생하는 편으로 깍지나 무름에 약하기 때문에 살충과 살균에 신경 써서 관리하여야 합니다. 웃자라는 다육이는 이 부분이 참 어려운데요. 웃자람을 줄이기 위해 물을 굶기면 깍지가 발생하고, 물을 잘 챙겨주다 보면 무름병이 발생하고 말입니다.

 

무름이 잘 오는 다육이는 필히 물을 주신 후 에어브러시로 꼼꼼하게 털어줍니다. 그리고 가끔 저면관수를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상면 관수와 저면관수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한 가지를 고집하기보다는 다육이의 상태를 봐서 번갈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름에 약하거나, 물을 주었는데도 통통해지지 않는 다육에게는 저면관수를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묵으면 분홍빛 물듬을 보여주는 러블리로즈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다른 다육이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되려 가격이 올라 살짝 놀랬습니다. 그만큼 사랑받는 아가라는 것이겠지요. 러블리로즈 합식 하여 모둠 심기 하시고 나에게 장미 한 다발 선물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