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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딸에게 보내는 마음 쪽지💗

by 개굴줌마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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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4살에 금쪽 같은 내 딸을 낳았다...


팅커벨금-요정같은 내 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띵가띵가 하던 나는 22살에 결혼이란걸 했지.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깊고 넓게 생각하지도 않고 얇고 짧게 연예하고 시집이란걸 갔다.
그때 내가 생각이란걸 하고 살았나싶다.
머리는 뽀대용ㅋㅋㅋ
우야둥둥 우찌됐던 중요한 것은 나에게도 딸이 생겼단거다...


라즈아가-아가아가~이쁜 우리 아기


지금 엄마들은 애 낳기 전부터 좋은거 먹고 잘 관리해서 계획하에 임신한다두만.
2년 동안 애가 안생겨 기도는 했지만 좋은 엄마가 돼기 위한 준비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 딸아 미안해~신경 안쓰고 대충 낳아서~"ㅎ


츄비립스-뽀야니 아기 피부


딸은 어렷을때부터 아토피로 고생했다.
지금도 피부때메 애 먹는걸 보면 다 계획없는 내 탓 같아 맘이 아프당...
딸이 태어나던 순간은 잊을수가 없다.
내 첫마디가 "와~예쁘다" 요거였지.ㅋㅋ
임신했을때 연예인 사진 걸어놓고 계속 쳐다보면 똑닮은 애가 나온다고해서 탤렌트 김혜수 사진 보면서 "김혜수처럼만 생겨라아~~" 빌었더니, 뱃속에서 막나온 신생아 딸이 내눈에는 김혜수랑 똑 닮아보였다~.
지금은 주위에서 내 딸보고 마마무 솔라 닮았다고 한다네...
보는 안목들이 살아있구만요. ㅎㅎㅎ
역시 이쁜 내 새끼~~❤


크리미-이름처럼 느낌이 부드러운 다육이


아기때도 너무 순둥순둥 했던 내딸.
겨우 돌 지났을 무렵
교회 예배 그 긴시간에도 보채지도 않고 어르신처럼 순하게 앉아있던 딸을 보며 다들 "애가 우찌 이리 순하노" 칭찬했지.
나 또한 감탄햇다...
"전생에 혹시 신사임당"
타고났네, 타고 났어~~
그때는 부산에 살때라 광안리 바닷가에 마이 베이비를 델꼬 나가면 사진찍는 대학생들이 이쁘다고 찍어가기도 했다...
딸 자랑이 심했나...쏘리쏘리😊


화이트아메리카노-뽀얀 궁뎅이


이건 말하기 그런데, 외모적으로 나 닮은건 양쪽귀하고 발뿐이 없다는...
딸이 "아빠 닮아서 참 다행이다" 라고 말할때마다 내 눈에 쌍수하고 싶어진다...

실루엣-미모가 단정하니 이쁜 다육이


딸에게 나는 미안한게 너무 많타...
그 누구에게도 떳떳한데 딸에게는 너무 부족한 엄마다.
제일 엄마를 필요로 할때 늘 함께 해주지 못했으니 나는 빵점짜리 엄마다...
내딸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너무 빨리 혼자있음에 익숙해져버린건 아닌지.
지금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집순이인걸보면...


"딸아~마이 마이 미안해~엄마가 곁에 있었어야 했는데, 우리딸 외롭게 크게 해서 미안해... 그래둥 엄마가 열심히 살았으니 50점만 줘라~~응"😉 점수 구걸중...


벤바디스-너무 흔한 국민이지만 개성이 강해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다육이



천성이 선한 내 딸은 스스로 잘 커줫고, 지금은 내
맘도 헤아려주는 나보다 키 큰, 아니 마음이 훨씬 큰 딸이 돼었다.
아참~제일 중요한 혈액형이 나와 같다.
같은 B형이지.
그래서 난 만족한다.
내 피를 물려받았으니 그걸로 족해 족해^^...

리틀장미-올망졸망 장미닮은 쪼만한 이쁜이



난 이제 51살인데 내딸은 28살이 됐다...
가끔 부모 잘만나 고생안하고 곱게 크는 금수저 자식들을 보면 딸에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날때부터 좋은 집에 태어난 아이들은 살면서 좋은거 엄청시리 누리고 살텐데. 베이비는 흙수저 부모밑에 태어나 오늘도 돈번다고 저리 고생한다...
직장 생활 하느라 지치기도 하는 딸을 보면 내가 살아온 우물속에 삶이 후회스럽기도 하다...


라밀라떼-나때는 말이야~~그랬다구...


울 엄니는 "착하게 살어라" "더 못사는 사람들 보면서 감사하며 살아라" 라고만 가르쳤지, 미래를 계획하고 노력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엄마 디스하는거 절대 아님^^.
하물며 대학교가란 소리도 한번 못들어봤으니...
그때는 엄마가 짊어진 짐이 너무 크긴했지.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면 그걸로 만족하던 울 엄마 ...

울 엄마 완전 제주도 섬나라 시골 여자...
그래도 해녀로 돈벌어 사고치시는 아빠와 5남매 키우느라 고생 참 많으셧다...
"장하다... 울엄마"
내가 생각이란걸 했더라면 스스로 내 길을 개척했더라면 금수저는 아니더라도 흙수저는 벗어났을텐데...
그럼 내 새끼도 고생 덜하고 좀 더 쉽게 여유롭게 살아갔을텐데.
"딸아~엄마가 진심 미안해~~흙수저 딸로 태어나게 해서" ㅠ


화이트팜-꽃처럼 이쁘구나


조만간 내 딸도 결혼을 하고 베이비도 생기겠지~
잘하면 내나이 55세쯤 할머니가 돼어 있을꺼 같기도 하궁^^
딸은 나한테 앞서간다고 뭐라 하지만 딸이 7년 사귄 남친과 결혼하겠다 하면 난 언제나 오케이다.ㅋㅋㅋ
남자 다 거기서 거기다...
내딸 아껴주고 고생만 안 시키면 더 바라는 것도 없다.

슈가젤리-달콤한 인생



세상 살다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딱이다...
나는 무지하게 50년을 살았지만, 딸은 나처럼 살지 않았음 좋겟다.
딸이 살아가는길에 꽃길을 깔아줄 능력은 없지만 그앞에 놓여있는 돌이라도 저멀리 치워주고 싶다.
내가 개굴줌마가 돼려고 애쓰는 가장 큰 이유다.
물질이 안대면 사는데 필요한 소스라도 콕 찍어먹게 해주고싶다...
정보가 돈이 돼는 시대잖오.
시대 돌아가는 흐름을 잘 파악해야 덜 힘써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래...한걸음씩 거북이가 돼더라도 가보자...

"딸~~넌 언제나 나에게 1순위인걸 알지~부족한 엄마지만 더 노력해서 우리 딸이 기댈수 있는 좋은 엄마가 돼도록 할꾸마~~❤한다.딸".

이렇게 미리 약속해놓쿠 난중 딸한테 타박 당하는거 아닌지 몰겟다...
"엄마 돌 안치우고 모하노~~"

생각을 하게돼면 말을 하게돼고 말하다 보면 행동이 됀다하지.
정말 신기한게, 자꾸 말하다 보면 그게 현실에서 이루어지더라고...힘내자!!



한줄요약-딸에게 세상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엄가가 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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