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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다육이 꽃대 제거 방법, 두들레야 자구인가 꽃대인가?

by 개굴줌마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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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걸 다육이들도 몸소 느끼는지 마구 꽃대를 올려대고 있는데요. 아가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꽃을 보기 위한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꽃대를 제거해 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다육이 꽃대 제거하는 방법, 두들레야 꽃대에 대해 살펴봅니다.

 

다육이-블랙밍크-꽃대
블랙밍크-꽃대 자른 모습

 

 

두들레야 꽃대

 

두들레야만큼 자구인지 꽃대인지 헷갈리는 아가들이 있나 싶은데요. 꽃대가 올라와도 꽃은 아주 뒤늦게 피기 때문에 자구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생긴 모습도 그렇고요. 그러다 꽃이 피면 정체를 깨닫고 실망하게 됩니다. "너 꽃대였니..."라고 말입니다. 그사이 두들레야들은 영양 소실이 커서 모양이 많이 빈약해지는데요. 그리하여 올해는 올라오자마자 냉큼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육이 꽃이 전혀 못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원래 그 자체가 한 송이 꽃과 같기 때문에 그 모습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지요. 다육이가 꽃대를 만들다 보면 빈약해지거나 얼굴이 틀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모든 에너지를 꽃대에 쏟아붓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 보면 식물도 엄마의 마음을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꽃이 피면 그 꿀을 먹기 위해 깍지벌레가 생겨납니다. 

 

꽃대는 각종 벌레들이 생겨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꽃대를 제대로 제거해주지 못하면 그곳으로 병균이 침투해 무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깍지로 인해 상처가 나면 그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나 나쁜 세균들이 침투하기가 훨씬 쉬워지는 것입니다.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다육이들도 많습니다. 꽃피는 염좌, 사해파, 신도, 벽어연, 요술꽃, 퓨베센스 등 이외에도 다양한데요. 특히 선인장 꽃과 리톱스 꽃은 참으로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들레야-꽃대-제거

 

 

 

꽃대 제거방법

 

두들레야나 라울, 석연화처럼 짧게 자라면서 굵게 올라오는 꽃대는 한 번에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좌우로 흔들어가며 쏙 하고 빼주면 잘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두들레야는 분지로 얼굴수를 늘리기 때문에 옆에서 삐죽이 올라오는 것은 자구가 아닌 꽃대입니다. 꽃이 피기 전 전부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꽃대를 제거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올리지는 않아요. 다만 꽃대를 올릴 시기라서 더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에 잘 모를 때는 창 다육이들처럼 두들레야 꽃대를 전부 다 제거하지 않고, 꽃피는 부분만 제거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창의 꽃대처럼 나머지가 마르지를 않고 영양분을 계속 쪽쪽 빨아대고 있는 것입니다. 모체에 계속 피해가 가게 되는데요. 한꺼번에 제거가 잘 되는 꽃대들은 중간에 꺾지 말고 전체를 뽑아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줄기가 굵게 올라오는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창 같은 경우 꽃대를 가느다랗고 길게 위로 쭈욱 올리게 되는데요. 이때는 꽃대 전부를 한 번에 정리하는 것이 아닌 꽃대 윗부분만 잘라준 후 충분히 마른 뒤 남은 부분을 제거해 줍니다. 한 번에 제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무리하게 제거했다가는 상처가 나고 그로 인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10cm 이상 길게 남기신 후 마르면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뽑아줍니다. 

 

생장점 한가운데서 꽃대를 굵게 올리는 아가들도 있는데요. 특히 그라노비아의 큼직한 꽃대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필요 없는 부분을 싹둑하고 잘라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생장점이 사라지면 더 많은 자구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방울복랑이도 이런 경우에 속하는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꽃대를 길게 남기지 마시고 바짝 잘라주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더 풍성해진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리톱스나 코노피튬, 선인장의 꽃은 질 때까지 그냥 두시면 되는데요. 하긴 꽃대가 없으니 잘라줄 것도 없지만요.  꽃이 핀 후 지고 마르게 되면 그때는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아이들 건강에 좋겠습니다. 리톱스 꽃은 4월 정도에 볼 수 있겠네요. 

 

 

다육이-키핑장-꽃대

 

 

이 시간에는 다육이 꽃대 제거하는 방법과 두들레야 자구인지 꽃대인지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피지 않는 꽃대를 따로 모아 물꽂이를 해주시면 예쁘게 피어나는 꽃을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다육생활하시며 힐링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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