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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다육이 '꽃대' 잘라주는 시기와 방법

by 개굴줌마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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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 다육 아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꽃봉오리를 올리는데요. 꽃이 이뻐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육이들의 모습이 망가질까 봐 꽃대를 잘라주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다육이들과  꽃대를 잘라주어야 하는 적당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소나무-다육이-소송록-노란-꽃
소송록-소나무를 닮은 다육이
박하장-다육이-노란-꽃
박하장-시원한 박하맛이 느껴지시나요?ㅎㅎㅎ

 

[꽃이 이쁜 다육이들]

  • 키핑장 친구가 저를 부르더니 소송록 꽃을 보여주더군요. 소송록 꽃은 처음 보았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 꽃이 예쁜 다육 아가들로는 수자나에, 라디칸스, 별의 눈물, 신도 등 꽃을 보기 위해 다육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선인장 또한 화려한 꽃을 피우기로 유명합니다.
  • 수수하게 생긴 다육일수록 꽃은 더욱 화려하고 예쁜 것 같아요.
  • 갈수록 꽃이 좋아지고 자연을 느끼는 걸 보면 저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ㅎㅎㅎ

 

 

아프리카-식물-붉은색-화려-꽃
아프리카식물로 양파는 아니예요.ㅎㅎㅎ

 

[꽃대가 좋지 않은 이유는?]

  • 다육이 자체가 꽃이기 때문에 다육맘들에게 꽃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는데요.
  • 오히려 꽃으로 인하여 다육이 모습이 망가질까 봐 꽃대가 올라오기 무섭게 잘라주게 됩니다. 
  •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요.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육이들도 종족 번식을 위하여 가진 에너지를 꽃대와 꽃에 쏟아붓기 때문에 얼굴 모양이 망가지고 잎 또한 생기가 없어지는데요.
  • 또한 꽃이 피면 깍지나 진딧물이 자기들 밥상인 줄 알고 모이게 됩니다.
  • 꽃대를 다 제거하지 못하여 잎사이에 남아 있으면 곰팡이병 무름병등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이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다육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꽃대를 잘라주어야 합니다.

 

 

[꽃대 자르기]

1. 꽃대를 잘라줘야 하는 시기는?

  • 꽃대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잘라주어야 많은 꽃대를 올리지 않는데요.
  • 올리자마자 잘라버리면 더 많은 꽃대를 올려 자손을 번식시키려 합니다.
  • 충분히 꽃대를 올리고 꽃봉오리가 맺힌 후 꽃피기 직전에 잘라주시면 제일 좋습니다. 꽃대가 짧은데 꽃봉오리가 맺혔다면 그것도 과감하게 잘라주어야겠지요.
  • 다만 비취 후리데, 연봉, 부용, 흑괴리 등 꽃대에서 자구가 생기는 다육이도 있다는 것 기억해 주시고요. 꽃대에 달려있는 잎이 잎꽂이는 최고로 잘 된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ㅎㅎㅎ

 

2. 꽃대 자르기와 뽑아주기

  • 꽃대 길이는 충분히 남겨야 나중에 뽑아내기가 쉬운데요. 너무 짧게 잘라버리면 손으로 꽃대를 뽑기가 힘들게 됩니다. 쪽집게를 사용하면 끊어지므로 비추천입니다.
  • 꽃대를 뽑는 시기는 완전히 마른 후에 뽑으시려면 자꾸 끊어져서 오히려 깔끔하게 뽑기가 힘들어요.
  • 적당히 50~60% 정도가 말랐다 싶을 때에  한쪽으로 젖히고 나서 쑤욱하고 뽑으시면 잘 뽑힙니다.
  • 너무 말라서 뽑기 힘들다면 물을 주고 난 후 물에 꽃대가 불은 상태에서 뽑아주시면 그나마 잘 뽑히게 됩니다. 
  • 박하장, 방울복랑, 애성처럼 꽃대가 몸체 중앙(생장점)에서 올라온다면 빨리 잘라주는 것이 좋은데요. 꽃대 길이를 거의 남기지 말고 잘라주어야 합니다. 생장점을 자른 것이 득이 되어 더 많은 자구들이 탄생하여 군생을 만들수도 있어요.
  • 라울은 꽃대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키가 크면 모두 뽑아주어야 되는데요.  좌우로 흔들어서 뽑아줘야 합니다. 자구인 줄 알았더니 꽃대여서 많은 실망감을 주는 라울입니다. 

 

파블로-꽃대는 길게 남기시고 자르는 게 뽑기 편해요...

 

 

제가 가는 비닐하우스 마니아 언니들은 꽃대 길이를 아주 많이 남기고 꺾어주더라고요. 저도 다육이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꽃대 길이를 남기고 꺾었지만 이 정도로 길게 남기지는 않았는데 말이지요.ㅎㅎㅎ그리고 꽃대를 자르거나 뽑았다면 1주일 정도 상처가 아문 후에 물을 주면 안전합니다.

 

요즘 다육 키핑장에 가면 꽃대 꺾어주기, 마른 꽃대 뽑아주기, 하엽 떼어 주기 등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작년에는 안보이던 응애도 올해는 활개를 치네요. 이쁜 다육 아가들 점순이가 되어갑니다.ㅎㅎㅎ 그래도 날이 좋아, 다육이가 좋아,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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