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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핑장 동생이랑 다육 매장에 가서 구매한 다육이 에스메랄다, 멋진 수형만 보고 골라왔는데요. 이런! 오늘 자세히 들여다보니 잎끝에 탄 흔적들과 안쪽에 검은 반점들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화상인가 했지만 생장점 쪽에 검게 변한 잎이나 잎 중간에 생겨난 검은 반점을 보고 나니 탄저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람에게 생기는 탄저병은 치사율이 70~80%에 달해 아주 위험하지만 식물에게 생기는 탄저병은 충분히 살균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식물에 생기는 탄저병은 사람에게는 전염과 발병이 되지 않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이 시간에는 식물 탄저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식물 탄저병의 원인
- 탄저란 그리스어로 석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식물에 생기는 탄저병의 원인은 곰팡이균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 고온 다습할수록 많이 발병하게 됩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기온이 25℃를 넘어가거나 통풍이 안되어 습도가 70% 이상 습하게 되면 탄저병 또한 심해지는데요. 장마기간에 특히 통풍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 전파가 되기 때문에 발견한 즉시 분리하고 약 처리를 하여 번지는 걸 막아줘야 합니다.
♤ 다육이 탄저병의 증상
- 잎에 석탄 색깔처럼 검은 반점이 생겨나고 주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응애의 검은 점은 아주 작지만 탄저병의 검은 반점은 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반점이 생겨난 잎은 병이 진행되면 말라서 떨어지게 됩니다.
- '화상 입었나' 헷갈릴 수도 있지만 잎 안쪽 햇볕이 닿지 않는 곳에도 동그란 반점이 보인다면 탄저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 줄기에도 탄저병이 생길 수 있는데요. 줄기 색이 까맣게 썩어가며 결국 말라비틀어집니다.
♤ 탄저병의 치료방법
- 탄저가 심하게 생긴 잎은 떼어내서 버려야 합니다.
- 약은 살충제가 아닌 살균제로 잡아야 하는데요.
- 안전한 걸 원한다면 친환경 살균제를 구입하여 여러 차례 뿌려주면 되고요. 확실한 효과는 역시 농약을 3~5일 간격으로 3번 쳐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살균제로 유명한 베노밀을 쓰셔도 좋고 가지고 계신 살균제가 있다면 희석하여 뿌리시면 되는데요. 약효가 좋은 베노밀을 주로 쓰고 내성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가끔 다이센엠이나 다른 살균제를 쳐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베노밀을 선호하는데요. 침투성이라 약효과가 좋습니다. 다이센엠의 경우는 뿌리고 난 후 허연 얼룩이 생겨 보기가 나쁘고 비침투성이기 때문에 다육이 코팅제로 치료보다는 예방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살균제나 살충제 모두 한 가지만 쓰는 것보다 번갈아서 뿌려주는 것이 좋은데요. 벌레나 균들이 약에 대한 내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똑똑하죠...
다육이를 키우다 보면 벌레도 많이 생기고 무름도 생기고 탄저병도 생기고 하엽은 떼어내도 끝이 없고 거기다 웃자라기까지... 헉 푸념이 끝이 없네요.ㅎㅎㅎ가끔 내가 왜 이런 힘든 일을 취미로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쁜 다육 아가들을 보면 행복한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왜 이렇게 이쁘게 생겨서 나를 힘들게 하는 거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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