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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2024년 정월대보름날과 의미, 오곡밥, 부럼깨기 풍습

by 개굴줌마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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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월대보름은 약력 2월 24일인데요. 정월대보름이란 매년 음력 1월 15일로 일 년 중 가장 첫 번째로 맞는 첫 보름날입니다. 정월은 음력으로 첫 번째 달을 의미하고, 대보름은 보름달을 의미하는데요. 한국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날로 여겨지는 우리네 풍습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4년-정월-대보름-한국-전통-풍습

 

 

정월대보름이 갖는 의미

 

우리나라의 정월 대보름은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는데요. 새해를 맞이하는 첫 번째 보름날로 이는 새로운 해의 시작과 새로운 기운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며, 이후 한 해 동안 풍요롭고 좋은 일들로 가득 채우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농사와도 관련이 깊은데요. 보름달은 농사에서 수확이 풍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를 의미하여, 향후 한 해의 농사 수확이 풍년이 될 것을 기원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또한 가족과의 단결과 풍부한 사랑,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고, 전통적인 놀이와 화목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은 전통적인 믿음과 신앙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바다로 나가 제사를 지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신앙심을 깊게 느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는 한국인들의 고유한 문화와 정신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행사였는데요. 지금은 많이 퇴색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날에는 오곡밥과 부럼 깨기는 꼭 실천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오곡밥을 먹는 이유

 

정월대보름날이면 오곡밥과 나물을 만들어서 먹고, 또한 부럼 깨기를 통해 액운을 물리치게 되는데요.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로 지은 밥으로 주로 쌀, 수수, 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을 넣어하게 됩니다. 이는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서 먹는 것으로 가족의 건강을 비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정월대보름에는 총 9가지 나물을 무쳐서 먹는 것이 풍습인데요. 지나간 한 해 농사를 지어 말려두었던 각종 나물을 물에 불린 후 무쳐서 먹게 되는데요. 예전에는 먹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그날 하루만이라도 잘 차려서 먹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9가지 나물에는 취나물, 토란대, 고사리, 고구마순, 말린 가지, 시래기, 건호박, 피마자(아주까리나물), 산초 등이 대표적인데요. 정해진 규칙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자유롭게 먹고자 하는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요즘은 구하기 쉬운 것 위주로 많이 장만해서 먹는데요. 콩나물, 숙주나물, 도라지, 호박 나물 등이 있습니다.

 

오곡밥-쌀-콩-팥-차조-수수-기장-나물

 

 

부럼 깨기란?

 

부럼 깨기는 향후 일 년 동안 피부에 부스럼이나 종기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는 바람인데요. 겉이 단단한 호두, 땅콩, 밤, 잣 등의 견과류를 깨물면서 피부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의미와 건강한 치아를 달라고 소원을 비는 풍속입니다. 부럼 깨기는 신라시대 때부터 내려온 것으로 아주 오래된 풍습입니다.

 

옛날에는 부스럼이나 종기가 참 많았는데요. 살아가는 환경이 위생적이지가 못했기 때문이고, 지금처럼 자주 씻지를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부스럼에 대해 역귀가 퍼트리는 돌림병이라 생각했고, 그 때문에 부스럼이 발생하기 전 미리 종기를 깨물어 터뜨린다는 의미로 질병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부럼 깨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쥐불놀이와 풍등 날리기

 

어렸을 적에 정월대보름 날이면 깡통에 구멍을 뚫고, 끈을 매달아 쥐불놀이를 했던 오래된 추억이 있는데요. 쥐불의 뜻은 작은 불을 만들어 놀이하는 것으로 산초불이라고도 불립니다. 산초나 마른풀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이 작은 빛을 통해 악을 쫒고 행운을 부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새해에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풍등 날리기는 풍등이라 불리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등을 날려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행사로 각각 다양한 모양과 색상으로 만들며, 종이나 천에는 자신의 소원이나 희망을 적어 날려 보낼 수 있는데요. 높이 올라가는 풍등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는 새해에 행운과 희망이 이루어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귀밝이술 마시기와 더위 팔기

 

위 풍습 외에도,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놀이가 행해져 왔는데요. 그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귀밝이술 마시기: 새해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마시는 풍미 있는 술로 보리와 약초 등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술잔을 나누고 건배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2. 더위 팔기: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는 행사로 주로 강이나 바다, 계곡 등에서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 지신밟기: 지신이란 신이 살고 있는 땅을 의미하여, 그 땅을 밟음으로써 악을 쫒는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맨발로 흙 이를 걸으며, 이를 통해 악을 물리치고 행운을 염원합니다.
  4. 달맞이: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악에 맞혀 춤을 추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풍습입니다.
  5. 낙화놀이: 매화나 도라지 등의 꽃을 물에 담그고, 물줄기에 맞춰 흩뿌리는 행사로 이는 악을 쫒고 행운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6. 강강술래: 사람들이 술래와 술래잡기를 즐기는 행사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단합은 도모할 수 있습니다.
  7. 차전놀이: 두 팀으로 나누어 차전(차가운 물을 담은 그릇)을 서로 던지며 경쟁하는 행사로, 차전을 잘 받아내고 던지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고, 행운을 누리기 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어렸을 적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르게 되는데요.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정월대보름날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올해도 맛있는 오곡밥과 나물, 부럼 깨기를 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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