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공눈물 가격인상 10배, 처방전과 약국 인공눈물의 차이점은?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인공눈물을 쟁여두고 쓰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2024년 인공눈물 가격인상과 처방전과 비처방전인 약국 인공눈물의 차이점을 살펴봅니다.

 

 

 

2024년 인공눈물 가격인상 10배

 

2024년부터는 안과에서 처방전을 받아 4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눈물이 건강급여의 혜택에서 제외되어 60개짜리 한 달 분량에 무려 4만 원을 주고 구매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데요. 저처럼 인공눈물이 꼭 필요한 사람은 인공눈물 사려다 진짜 눈물이 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0월 17일 건강심사평가원은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인공눈물의 원료가 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해 건강급여 축소를 예고하였습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일부 제품에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고, 처방량도 줄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의 외인성과 내인성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의 처방은 질환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구분됩니다. 외인성은 수술이나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하고, 내인성 질환은 환자 본인이 가진 질환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쇼그랜증후군,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건강 심평원은 본인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 내인성의 경우 급여에 적정성이 있지만 수술이나 콘택트렌즈 등의 착용으로 인한 외인성의 경우 적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급여 축소를 단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병원에서 인공눈물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수가 거의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60개짜리 한 박스를 건강급여의 혜택을 받아 10%에 해당하는 4천 원에 구매했다면 내년부터는 실제 금액인 4만 원을 주고 구매해야 되는 것인데요. 심평원은 제약사에 이의신청을 접수한 후 재차 약재급여 평가위원회를 거쳐서 오는 12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합니다.

 

 

 

처방전과 약국 구매 인공눈물의 차이점

 

인공눈물은 굳이 안과가 아니더라도 방문하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쉽게 처방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효과 높은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갈 일이 없을 때는 약국에 가서 인공눈물을 구매해서 쓰기도 합니다.

 

인공눈물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히알루론산나트륨 제품과 처방전 없이도 바로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의 일반의약품 있습니다.

 

눈에 넣었을 때 점안감은 카복시(CMC)가 좀 더 편안하지만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의 치료 목적으로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건조증이나 치료효과를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는 인공눈물을 의사에게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눈물의 효과

 

히알루론산나트륨은 눈의 건조증을 완화하고,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의 효과

1. 보습 및 습윤: 눈의 표면을 적절하게 보습하고, 수분을 공급하여 눈의 건조함을 완화합니다. 눈의 표면은 자연적으로 습기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외부요인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 보습기능이 저하됩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은 눈의 표면에 수분을 유지하고, 습윤 효과를 제공하여 눈을 쾌적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2. 보호 및 외부 자극 완화: 눈의 표면을 부드럽게 코팅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합니다. 미세한 입자나 먼지, 공기 중의 오염물질 등이 눈에 침범한 경우에 그것들을 차단하고 눈의 표면을 보호하여 자극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3. 임시 완화 및 편안함: 임시적으로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장시간의 노트북 사용, 화면 시청,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서의 눈의 피로나 불쾌감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안전성 및 탁월한 호환성: 안전한 성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안약이나 눈의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여도 상호 작용이 적으며 호환성이 우수합니다.

건강 심평원에서 인공 눈물에 대한 건강 급여 적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재정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눈에 불편함으로 인해 이미 사용 중인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눈물은 눈을 보호해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에 대한 건강 급여 논쟁은 오래전부터 되어 왔습니다. 가격이 오른다면 어쩔 수 없이 좋은 히알루론산을 포기하고, 그냥 약국에서 CMC성분으로 구매해서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내 눈도 소중하지만 나라 재정도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