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부터는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허리디스크 등으로 한방에서 조제하는 첩약에 대해 건보료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기존에 받을 수 있었던 3가지 혜택에서 6가지로 늘어났습니다. 한약 건보료 확대를 들여다봅니다.
한약 건보료 확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시행하던 첩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또한 대상 질환을 3가지에서 6가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기존에 이 사업은 2020년 11월부터 시행되었으며, 대상 질환에는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이었습니다.
여기에 2024년 4월부터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에 건보 적용이 확대되었는데요. 이 시범사업은 2026년 12월 말에 끝나고 되고, 그때 상황을 봐서 더 연장해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같이 한의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건보료가 적용이 되면 환자는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됩니다. 기존에는 개인이 50%를 부담하는 것이었으나 이 부분도 지원이 확대되어 개인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건보료 지원 첩약 급여일수는?
이번 시범사업 확대로 대상기관도 한의원에 국한되던 것이 한방병원, 한방 진료 과목 운영병원으로 범위가 매우 넓어졌는데요. 한약 처방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비급여가 아닌 급여로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첩약 일수는 기존에는 환자 1명당 1년 동안 1가지 질환으로 최대 10일밖에 지원되지 않았던 급여 일수도 20일로 늘어났는데요. 여기에 1가지 질환이 아닌 2가지 질환으로 확대되어 총 40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질환에 대해 첩약 일수는 10일이지만 2회까지 처방이 가능하므로 20일이 주어지는데요. 여기에 2가지 질환으로 확대되니 최대 40일에 해당하는 건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첩약 건보료 시범사업 확대 내용
기존 | 확대(기존에 추가) | |
시범사업기간 | 2020년 11월~ | 2024년 4월~2026년 12월 |
대상질환 |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 |
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
대상기관 | 한의원 | 한방병원, 한방 진료 과목 운영병원 |
급여일수 | 환자 1명당 연간 1가지 질환 연간 최대 10일 |
환자 1명당 연간 2가지 질환 연간 최대 20일 질환별 첩약 10일분씩 2회 처방 (최대 40일) |
본인부담률 | 비용의 50% | 비용의 30% |
한방의 첩약이란?
한방을 잘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첩약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요. 첩약은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제로 다양한 약재를 혼합하여 사용하며, 각 약재는 특정한 효능과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나 증상에 따라 약재의 조합과 용량이 결정되는 개인 맞춤형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첩약의 기능 4가지
- 조절 작용: 체내 기능을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병리적인 변화를 개선하게 되는데요. 한의학은 체내의 기능과 기관들이 상호 연결되어 움직인다고 보며, 이를 바탕으로 첩약은 체내의 기능 조절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합니다.
- 보호 작용: 체내의 조직이나 기관을 보호하고 강화하여, 외부 자극이나 인체의 변화로부터 방어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첩약은 면역시스템을 강화하여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해독 작용: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 몸에 탈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독소를 제거하고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제거하여 체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 영양 보충: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그 기능을 강화하여 육체의 전반적인 건강을 촉진시키는데요. 이는 첩약에 함유된 약재들이 체내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기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방치료와 양의학의 차이점
양의학에서는 약물 치료에서 주로 특정 화학물질을 단일 약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의학의 한방 치료는 다양한 약재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의학에 비해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여러 약재를 조합하여하는 더 개인 맞춤형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조직체로 보고 질병이란 체내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이해하게 되는데요. 체내의 기능과 균형을 중시하는 천연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한방 치료는 몸의 상태를 개선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데에 반해 양의학은 주로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과 안전성 면에서도 한방 치료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장점이 됩니다. 반면 양의학의 약물 치료는 합성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의 상호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등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다만 잘 연구된 임상 시험을 거치다 보니 정확한 효과와 부작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급한 상황일 때는 양의학에 가서 치료를 받고, 이후 몸을 다스리는 것은 한의학에서 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나는 한의학이 좋아, 나는 양의학이 좋아라고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는 적절하게 두 가지 모두를 잘 활용하는 것이 나의 건강에 득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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