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리는 G7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공동 참배를 하였는데요.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참배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한국 대통령 위령비 참배
윤대통령은 현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에 참석 중인데요.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전인 오전 7시 30분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공동 참배를 하였습니다.
이후 윤은 공동참배에 대해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윤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방금 이곳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서 함께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참배드린 것도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스로도 뿌듯하신가 봅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하긴 그동안 전혀 뉘우침이나 사과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태도로 망언만 일삼은 아베정권 때문에 일본 방문 자체를 많이 하지 않았으니 이해도 되긴 하지만 정부가 무심했던 건 인정해야 될 듯합니다.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란?
일본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이 두 곳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히로시마의 위령비의 건립시기는 1970년 4월 10일이고, 나가사키에 있는 위령비는 1979년 8월 9일 건립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히로시마 위령비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 근처에 있으며 비석에는 한국인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1967년경 한국에서 '원폭피해자협회'가 결성된 후 지속적인 일본 정부에 대한 치료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의해 위령비가 건립된 것입니다.
위령비는 높이 5미터와 무게 10톤으로 전형적인 한국식 비석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데요. 거북이 모양을 한 받침애 위에 석주를 세웠고, 그위로는 쌍용 모양을 새긴 석관이 올라가 있습니다. 모두 한국에서 제작되어 히로시마로 운반된 것입니다. 검은색 대리석 비석 앞면에는 한국식 한자로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라고 새겨져 있으며, 뒤면에는 한글로 위령비의 유래에 대해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2곳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으며 이로 인해 69만 명이 피폭되었습니다. 일본의 패전 당시 히로시마에는 우리 조선인이 강제동원 노동자를 포함하여야 약 14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피폭자 가운데 한국인은 약 7만 명으로 이중 4만 명이 사망하였고, 2만 3천 명이 귀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히로시마 위령비의 역사
1967년 원폭 피해자인 윤병도 씨를 축으로 하여 히로시마에 거주 중인 재일한인들이 뜻을 모아 히로시마 시장에게 위령비 건립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였고, 호의적인 답변을 받아 '히로시마한국인희생자위령비건립위원회'가 결성이 되었습니다.
위원회는 위령비가 평화공원 안에 건립되기를 희망했으나 일본 정부에게서 허가할 수 없다는 행정 답변을 받고, 평화공원 밖에 위령비를 건립하게 되는데요. 당시 재일한인의 모금을 통해 250만 엔에 달하는 건립 비용을 마련하였고, 건립을 추진하여 1970년 4월 10일 제막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이후 재일한인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발 벗고 나서 평화공원 안으로 이관 설치할 것을 계속 요청하였고, 1998년 12월 히로시마 시당국으로부터 이전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재일한인과 개념 있는 일본인이 모금에 참여해 1999년 5월 21일에 기공식을 시작 7월 21일 평화공원 안으로 이전 설치가 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매년 8월 5일에는 재일한인의 피폭 희생자를 추도하는 한국인희생자 위령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공동참배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의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에 대한 공동참배는 이달 초 기시다가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서울회담에서 약속이 되었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윤은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 방한시 기시다 총리께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한국 국민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님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립서비스의 달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기시다는 지난 방문에서 강제징용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정부가 아닌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던 것이 전부인데, 이렇게 좋게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는 우리 대통령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남진의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노래만 생각나던데 말입니다.
어찌 되었던 한국 대통령 최초로 원폭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최초로 위령비를 참배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진정성은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 시간에는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남의 나라의 탐욕에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우리 선조님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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