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탈당, 돈 봉투 의혹 즉시 귀국, 프로필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는 22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자리에서도 사퇴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탈당과 프로필을 살펴봅니다.

 

 

 

송영길 민주당 탈당

 

송영길 전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즉시 탈당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는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라며 거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 월요일인 24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돈 봉투 논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악재로 떠오르면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 전대표에게 민주당 내에서는 자진 탈당과 출당 내지, 파리 압송, 정계 은퇴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어 왔고, 이에 따라 이재명 당 대표는 지난 17일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하여 이번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인 ESCP의 방문교수 자격으로 파리에 머물러 온 송 전 대표는 조기 귀국에 대한 당내 압박이 거세지고,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민주당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26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탈당을 결심하는 한편 조기 귀국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길, 이정근 게이트와 연관성

 

민주당 돈 봉투 로비의 핵심 인물 이정근(60)은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 2023년 4월 12일 구속된 상태에서 징역 4년 6개월에 추징금 9억 8600만 원을 선고받았고, 보석도 기각된 상태입니다. 이정근은 사업가 박우식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빌미로 빨대를 꽂은 듯이 10억 원이 넘어가는 금품을 수수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업가 박 씨로부터 고소를 당하였습니다.

 

이정근을 제외한 돈봉투 의혹 핵심에는 강래구(58) 한국수자원공사감사와 윤관석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송영길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총 9천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을 가진 의원들에게 살포한 것인데요.  윤관석은 강 씨에게 의원들에게 "돈을 좀 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종용했고, 강래구는 이정근과 돈을 나눠주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윤관석의 지시에 따라 총 6천만 원이 민주당 의원 10~20명에게 적게는 300만 원, 많게는 600만 원 정도가 건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민주당 지역상황실 40여 명에게 총 2천만 원, 선거 캠프 10여 명에게 1천4백만 원이 흘러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검찰이 청구한 강래구 구속영장은 21일 기각이 되었습니다.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하여 송영길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린 것인데요. 영장전담 윤재남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였습니다. 이에 검찰은 "증거인멸우려가 명백히 인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및 사요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송영길은 프랑스의 기자회견에서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는 사정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 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 이번 사태에 대함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송영길 프로필

• 대한민국 정치인
• 1963년 3월 21일 전남 고흥 출생, 60세
• 거주지: 서울 관악구
• 가족: 배우자 남영신, 딸 송현주, 아들 송주환
• 학력: 광주대동고등학교, 연세대 상경대학 경영학 학사, 조선대 정치학 명예박사
• 병역: 병역면제
• 종교: 천주교 (세례명-대건 안드레아)
• 현직: 파리경영대학원 연구교수
• 의원대수: 16, 17, 18, 20, 21 (5대)

제5선 의원이며 제5대 더불어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은 정계 입문 이후 계속 인천광역시 계양구를 지역 기반으로 정치생활을 하였으며, 계양구가 민주당의 텃밭인 덕에 5선에 성공하였고, 제13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송 씨는 학생운동가로 1984년 초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졸업 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에도 능통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영길은 2021년 5월 2일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이 되었으나 22년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였습니다. 이후 4월 1일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오세훈에게 참패를 당하였습니다.

 

그는 키가 182cm인 압도적인 체격으로 포스를 남다른데요. 하지만 22년 3월 7일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유세에서 당시 69세 남성 유튜버 '표삿갓'으로부터 장도리로 추정되는 흉기로 머리 뒤통수를 3회 이상가격당해 상해를 입었습니다.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부상투혼으로 계속 지원 유세에 참가했으나 안타깝게 지고 말았습니다.

 

표삿갓은 구독자 100여 명 정도의 소규모 유튜버로 같은 해 4월 24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뿐인 목숨을 버리시다니 참으로 기가 찹니다. 요즘 투표의 중요성을 다들 뼈저리게 느끼시고 계실 텐데요. 이 시간에는 송영길 민주당 탈당, 돈봉투 의혹 즉시 귀국과 프로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