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니 서울과 경기 등에 하루살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하루살이 습격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입니다. 동양 하루살이로 불리는이 곤충은 불빛을 따라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는데요. 하루살이의 습성과 퇴치방법을 살펴봅니다.
하루살이의 습격
한강 인근의 테니스장에 하루살이를 취재하러 간 JTBC 촬영팀에게도 엄청난 숫자의 동양하루살이가 달라붙으면서 헉 소리가 나는 장면을 연출하였는데요. 아무리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소름 돋는 장면이었습니다. 하루살이의 몸통크기는 18mm~22mm이지만 날개를 펼치면 그 크기가 무려 5cm에 달합니다. 새인 줄...
서울에 있는 음식점 요리사는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동양하루살이가 업장을 뒤덮었다며, 오후 8~9시쯤 출몰하여 조명 근처에서 날아다니다 늦은 밤이 되면 벽이나 간판에 붙어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간판 글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전에는 강가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던 것이 최근에는 도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하였는데요. 특히 신사동 주민센터는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하루살이가 업장 전체를 도배하고 있다'라고 강남구청에 보고 하였다니 그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상가들에 피해까지
동양하루살이는 영업을 하는 상가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손님들이 테라스에 앉는 것을 꺼려하고, 또한 유리창이나 현관문 손잡이에도 붙어있어 손님들이 기겁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서울 로데오 일대에서는 입을 열면 하루살이가 들어올 정도라고 합니다. 또 생김새도 너무 혐오스러운데요. 요정 팅커벨과 닮았다고 하는데 보기 나름인가 봅니다.
이에 하루살이 관련 민원이 쏟아져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 그리고 하루살이가 많이 출몰하는 5개 자치구가 모여 대응방안의 마련을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한강이라 살충제를 뿌릴 수 있는 여건도 되지 못해 동양하루살이가 날지 못하도록 물을 뿌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유충 서식지인 한강유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이기도 합니다.
하루살이란?
하루살이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2,50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8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1~3년이라는 오랜 유충기간을 보낸 후 성충이 되고 나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몇 주간을 살다가 죽는 날파리를 통칭하여 하루살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는 동양하루살이, 깔따구, 각다귀 등이 있습니다. 특히 동양하루살이의 수명은 3일에서 7일로 더 짧습니다.
하루살이의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10회 이상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되는데요. 진흙이나 연못 등의 물속이나 썩어가는 식물체에서 살면서 유기물을 섭취하는 동시에 물고기와 곤충의 먹이가 됩니다. 하루살이의 유충은 수질오염의 지표종으로도 사용이 되는데 제일 먼저 나타나는 깔따구의 경우는 4 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이고, 동양하루살이는 2 급수에 사는 생물로 물에 악취가 없으며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깨끗한 물에서 번식하고 성장합니다.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하천의 수질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내린 비와 더운 기운도 한 몫한 것인데요. 하루살이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아닙니다. 입이 퇴화하여 모기처럼 사람을 물거나 동식물에 전염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하루살이 퇴치방법
하루살이를 퇴치하는 방법에는 원천 방제법과 개인 방제법이 있는데요. 원천방제법이란 원인이 되는 곳을 찾아 생물학적, 화학적 방법으로 퇴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실효성이 없는데요. 하천이나 강 등의 물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개인 방제법이란 우리 집에 하루살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퇴치하는 방법으로, 밤에 빛을 보고 몰려들기 때문에 조명을 약하게 하여 어둡게 생활하고, 커튼을 치는 것도 좋겠습니다. 방충망은 필수이고, 그래도 방충망 사이로 벌레가 들어온다면 벌레 잡는 포충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나 유리문에 수백 마리가 붙어있다면 살충제보다는 분무기에 물을 담아서 강력하게 뿌려 바닥에 떨어지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약체인 동양하루살이는 물에 젖어 떨어지면 다시 날아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는 하루살이 습성과 퇴치방법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살면서 하루살이가 이렇게 큰 문제로 떠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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