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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집에서 남편 셀프파마 해주는 방법❤

by 개굴줌마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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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남편 셀프 파마 글이 나에 손가락 오류로 인해 날라가 버렸다...ㅠ

클릭 실수에 저 멀리 떠나가 버린 나의 이야기...
한 글자도 안 남기고 사라진 나의 글은 이디쯤에서 헤메고 있을런지.ㅎ
하필이면 남편 이야기가 삭제돼다니.
"나 슬프다고..."ㅠ


개굴줌마-슬프다


울 남편 글 보고 많이 웃었더랬는데..
티스토리에서 삭제 된 글을 다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리 찿아봐도 없다.
하는 수 없이 더 정성을 들여 재탕하기로 했다...
'맛나게 끓여야 할 텐데~~' 아고...

이발까운과 머리빗-장비빨을 중요시하는 나

나는 예전부터 남편 헤어를 내 손으로 다듬어 주고 싶었다.
잘 생긴 서방님 얼굴에 걸맞는 멋찐 헤어 스타일.
하지만 일하느라 돈 버느라 바쁘고 힘들었던 나는 생각만 할 뿐이었다...

그러다 건강상에 이유로 놀고 먹는 백조가 돼다보니, 시간도 남아나고 마음의 여유도 몽실몽실 피어났다.


컷트장비들-준비 할 게 참 많구나.

잘생긴 우리 서방님~ 더 미남 되게 해 줘야지~~유후^^

바리깡 55.000원
토끼 바리깡 30.000원
미용가위 30.000 정도다
나는 장비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ㅋㅋㅋ
실력이 안대면 장비빨이라도 받아보자는 마음.
유트브를 보면서 남성 컷트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헛둘헛둘
바리깡에도 공식이 있더라...

컷트 첫날
의자에 붙박이가 되어야 했던 남편이 힘들었나부다.
그 잘난 얼굴에 짜증 났다고 크게 쓰여 있었다.
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내 맘도 몰라주고 너무하네. 그냥 미용실 보내버릴 껄 뭐한다고 사서 이 고생인지.
'아우 팍 씨...나도 힘들다고'

지금은 한마리 곰이 되어 얌전히 앉아있는 남편.
하긴 내 실력도 많이 늘긴 늘었다.
"고객님~만족하십니까~~"헤헷^^

주위 언니들에게 물어보니 바리깡은 오스타 제품이 좋단다.
검색해보니 20 만원이 넘어간다.
장비빨을 좋아하는 나.
언젠가 꼭 사야쥐~~


파마롯드와 파마약-삐삐롯드 제품이다

어제는 컷트를 하고 오늘은 파마를 했다.
파마 재료는 온라인으로 구매 한다.
삐삐롯드 제품이다.
파마를 말기에 롯드도 쓰기 편하고 파마약도 순한편이다.
파마약은 1셋트에 배송비 포함해서 20.000원 정도다.
양이 많아 여러번 쓸 수 있다.

롯드를 다 말은 모습-혹시 남편 말고 아줌마, 뉘신지?


파마하는 방법
1.헤어 전체에 파마1제를 골고루 도포한다.
2.원하는 컬 굵기에 따라 롯드를 말아준다. (내가 쓰는건 빨간색 5호와 9호다)
3.파마 1제를 골고루 뿌린 후 30~40분간을 기다린다. (드라이기로 5분~10분 정도 돌려가며 열처리 해주면 컬이 더욱 살아남)
4.중화 2제를 뿌리고 10~15분간 방치 내버려둔다.
5.롯드를 풀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군후 린스로만 감으면 좋다.


롯드를 제거한 모습 ~휑해서 맘이 아프다

마누라 블로그에 올리겠다니
쿨하게 뒷통수 오픈하시는 우리 서방님~~
"누구 남편인지는 몰라도 참말로 사랑받겠슈~~"히힛

뒷통수가 맘아프게 휑하다.
"젊은날 눈부시게 풍성하던 그 검은 머리카락은 다 오데로 가시고, 지나간 세월 그 모진 바람 혼자서 다 맞은 냥 하얀눈 내려 앉는 겨울산이 되셨오..."


머리 감은 후-옆 모습도 잘생겻다.


감아 놓고 보니 맘에 흡족하다.
머리 숱이 없는 요즘은 파마가 필수가 됐다.
"인물 산다, 인물 살어~~"

나도 미용실을 안 가는 편이다.
내 헤어 파마할 때는 앞쪽은 내가 말고 뒷쪽은 친절한 서방님이 꼼꼼이 말아준다.
남편은 군대에서 깍새 전공으로 웬만큼은 잘한다.
"내 남편 믓찌다...믓찌다..."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미용실 돈 벌어먹고 살기 힘들겠다.
나는 머리를 올려서 묶기때문에 파마를 대충해도 상관이 없지만.
이쁜 언니들은 미용실 가서 하시길요~~^^


키핑장다육이-마리아 아름드리 풍성하다

'청춘이 아름답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갓 숙녀간 됀 듯한 소녀.
그닥 이쁘지도 않았는데 그 말로만 듣던 빛이 얼굴에서 나는 것이다...

어른들이 젊은이들 보고 얼굴에서 빛이 난다 하더니,
이거였구나...
오아~~빛나는 청춘~~
아무것도 꾸미지 않아도 너무나 아름다워 스스로 빛이나는 존재.
나에게도 그런 날들이 분명 있었을 텐데 나는 무엇을 했나...
"시집을 갔다..."헤헤


토우 남매-오늘도 즐거운 인생이 돼기를...


푸르른 날에는 내 젊음이 어드메 있는지 깨닫지 못했고.
이제 늦은 눈을 떠서 그 곳을 바라보니
나는 어느새 젊은 날 어느 끝자락에
지나온 한가닥 긴 줄을 붙잡고
애달픈 탄식으로 나를 부르고 있다.

남은 삶은 후회가 아닌 나만의 만족으로 채워가고 싶다...아자아자^^


한줄요약-아껴야 잘산다. 남은 날들의 내 청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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