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당대표는 3월 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현 전당대회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야기에 비유하였는데요. 국민에게 세금만 받아먹고, 국민의 뜻은 반영하지 않는다며 비판하였습니다. 이준석 엄석대 발언은 누구를 향한 것인지 살펴봅니다.
이준석 엄석대 발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정당은 국민의 세금만 지원받고, 정작 국민의 의사를 지도자 선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 다수의 선거권을 제한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자유로운 당대표 출마에 커다란 손이 나타나서 큰 채찍으로 때리고 그 뒤를 따라서 하이에나들이 연판장으로 물어뜯으며 피선거권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처음 해보는 경험이지만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며 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소개하였는데요. 분명히 잘못한 것은 엄석대인데 아이들은 한병태를 내부 총질러로 몰아 괴롭힌다는 이야기입니다. 담임선생님도 되려 한병태를 나무라죠. 하지만 새로 담임이 바뀌면서 엄석대의 찬란했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나중에 엄석대가 무너질 때 가장 잔인하게 선생님에게 자진 고발을 아끼지 않았던 학생들이 바로 엄석대에 편승해 권력을 누리던 엄핵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준석은 반장선거를 전당대회에, 담임선생님을 국민에 비유하였습니다. 국민이 맘을 바꿨을 때 엄석대가 몰락했다는 것인데요. 이준석은 엄석대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직접 밝히지 않고 각자 해석에 맡겼지만 대부분의 언론이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김기현 후보만이 엄석대는 '이재명'이다 라며 얼토당토않는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준석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천하용인을 밀어달라고 외쳤는데요. 당대표 출마에 천하람, 최고위원 출마에 허은아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에 이기인 등입니다. 과연 이번 엄석대 발언이 얼마나 많은 표를 이끌어 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작가 이문열 님의 단편소설로 1987년에 발표가 되었는데요. 한국의 당시 현대사를 초등학교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로 표현한 것으로 이 작품으로 1987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국민을 대부분 이 소설을 다들 아실 텐데요. 1992년 홍경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 저도 보았던 기억이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잘 나가는 공무원 아버지가 좌천되면서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 국민학교 5학년 소년 한병태의 시점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학급 반장이었던 엄석대에게 충성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병태는 맞서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복종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담임 최민식으로 인해 판도가 뒤바뀌며 엄석대는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한병태가 가족과의 휴가여행 도중 강릉역에서 엄석대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요. 잘 나간다는 소문이 무성한 그였지만 당시 형사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두들겨 맞고 연행되어 가는 몰락한 모습이었습니다. 병태는 그날 저녁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술을 마시다 눈물을 흘리며 끝이 나는데요. 엄석대가 성공하여 한병태와 만나는 결말도 있긴 한데 이는 권선징악의 국민정서와 맞지 않아 개정판 부록에만 실렸습니다.
이준석은 "연상하시는 인물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그건 개인의 생각을 다들 존중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맞다는 말이네요 모... 엄석대가 윤대통령을 가리킨다면 엄석대에게 충성한 체육부장 강동규에 김기현이 등극하였습니다. 굽신굽신 복종하는 다수의 동급생은 윤핵관이며, 체육부장에게 권력의 서열에 끼어달라고 애원하는 학생이 나경원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맞서고자 했던 개혁의 인물 한병태는 천하용인 4인방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힘 전당대회 투표에 서막이 올랐는데요. 당원을 100%로 하는 이번 투표일시는 3월 4일 토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는 모바일 투표로, 3월 6일 월요일부터 7일 화요일까지는 ARS투표로 이루어집니다. 모바일 투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데요. 본인 스마트폰으로 가능합니다. 투표 방법은 당대표 선거 1명, 최고위원 선거 2명, 청년최고위원 선거 1명으로 4표를 행사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바일투표의 방법은 본인 휴대전화의 02-3679-1390로 오는 투표문자를 수신받아 입력하시면 되는데요. 당선 발표는 3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에서 이뤄집니다. 당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며, 나머지 임명직 최고위원 1명은 당대표가 임명합니다.
✔️후보자 명단
- 당대표후보 :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등
- 최고위원 후보 :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영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등
- 청년 최고위원 후보 :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등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번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2024년에 있을 총선에 많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대표에는 윤심이 일편단심 밀어주는 김기현이 당선될 것이라는 평이 아주 우세한데요. 다만 표심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50%를 넘지 못해 1등과 2등이 결선투표에서 다시 한번 경합을 벌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2등에 안철수이냐? 천하람이냐? 가 관건인데요. 요즘 황교안도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어 그 누구를 섭불리 꼽기가 어렵습니다. 제발 국민과 당을 잘 보필할 수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되길 바라봅니다. 이 시간에는 이준선 엄석대 발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과연 누가 당대표가 될지 기대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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