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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방울복랑금' 잎 떨구지 않게 키우는 방법

by 개굴줌마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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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서 구입하기를 망설이게 했던 방울복랑금인데요. 요즘은 가격이 바닥을 쳐서 전에는 30~40만 원 하던 아가를 2~3만 원이면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두에 10만 원이 넘던 것도 15,000원 정도면 살 수 있으니 이제 흔한 복랑금이 되었는데요. 전에 뿌리 없는 무지 금을 사서 "금 나와라" 빌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에는 방울 복랑금 하나 구입해서 키워보는 게 다육맘에 바람이었는데 말입니다.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그만큼 돈이 되는 다육이라 많이 키우다 보니 공급이 많아지고 키우는 능력들이 좋아지다 보니 저렴이가 되었다고 보는데요. 이 시간에는 방울 복랑금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화분-화려한-금복랑-방울복랑금-다육이

 

 

[방울 복랑금 잎 떨구는 이유는?]

  • 복랑금에 종류는 세 가지가 있지요.  방울 복랑금, 호피 복랑금, 원종 복랑금인데요. 제일 키우기 무난한 것은 원종이고 가격도 저렴하지요. 제일 키우기 까다로운 방울 복랑금은 전에는 뿌리 없는 걸 사서 키우다 보니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가격도 저렴해지고 뿌리가 있는 다육이도 구매가 쉽다 보니 예전보다는 보내는 경우가 적습니다.
  • 복랑이에 특징이 잘 있다가 여름에 잎을 후두득 떨구는 것인데요. 처음 키울 때는 깜짝 놀라게 되지요. '무슨 일이고'...한번 잎을 떨군 복랑이는 다음 해에도 또다시 잎을 떨구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습관성인가.ㅎㅎㅎ
  • 분갈이를 1년에 한 번 정도는 꼭 해주셔야 잎을 덜 떨군다고 합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을 싫어하니 배수가 잘되는 배양토에 심으시면 좋겠지요. 물을 준후에는 3 일 안에 화분에 흙이 말라야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일반 다육이보다는 산야초 성분을 더 많이 넣어서 키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 두면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새잎이 돋아나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답니다. 뽑아서 버리지만 않으시면 되세요. 기다리면 회복이 된답니다.
  • 잎이 떨어지는 이유는 고온다습인데요. 최대한 방지하려면 모든 복랑이들은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 두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 물은 봄, 가을에는 조금씩 자주 주시면 안 되고요. 모든 다육이들이 그렇듯 한번 줄 때 흠뻑 주고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습니다.

 

[계절별 키우기]

  1. 봄 : 3월~5월까지는 물을 충분히 주시고 햇빛 좋은 곳에 두셔서 달달 구우시는 게 좋겠지요. 집 베란다에서 키우신다면 3주의 간격을 두고 물을 흠뻑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키핑장에서는 2주에 한 번씩 물을 주어도 되지만 집에서는 최소한 3주는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2. 여름 : 6월부터는 물을 차차 줄어야 하고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화분 가장자리로 최소한의 물(종이컵 반 컵)을 주셔야 하는데요. 7월 말쯤에 고온다습이 시작되면 잎을 후드득 떨구는 경우가 있으니깐요. 7월에 접어들면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로 꼭 옮겨서 키우시길요. 
  3. 가을 : 9월부터는 차차 물 양을 늘려가시면 되는데요. 요즘 기후는 9월 초에도 많이 덥기 때문에 9월 말 이후부터 물을 정상적으로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분갈이 시기는 여름을 힘들어하는 다육이들은 가을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복랑금의 경우는 가을에 분갈이를 하시고요. 키우기 까다로우니 뿌리는 많이 다듬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4. 겨울 : 여름보다는 훨씬 키우기 쉽습니다. 복랑이는 동형 다육이기 때문에 기온이 영하로만 내려가지 않는 곳이라면 문제없이 잘 키울 수 있는데요. 무름병도 잘 오지 않고 웃자람도 덜한 겨울이 저는 참 좋습니다. 다만 강추위가 오는 1~2월에는 물 양을 줄이셔야 합니다. 한여름보다는 물 양을 더 주셔도 괜찮지만 한 달에 한번 정도로 주시돼 물 양은 종이컵 한 컵 정도 주시면 됩니다.

 

 

동그란-화분-잎이-길쭉-원종복랑금

 

 

[복랑금 적심과 뿌리내리기]

  • 복랑금의 적심은 봄(3월말~4월)과 가을(9월 말~10월)에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뿌리내릴 때는 분갈이 흙에 산야초를 더 많이 섞거나 아니면 에스라이트를 넣어 심으면 뿌리내리기가 좋은데요. 저는 산야초(질석 함유)를 강추합니다. 적심은 가을에 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게 키울 수 있어요.
  • 적심 한 다육이는 하루 정도 말려서 마른 흙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복랑금은 너무 적심을 많이 하다 보면 나중에는 올금으로 나온다고 하지요. 처음 구매할 때 녹금이 많이 들어있는 복랑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복랑금이 뿌리내리는 시간은 최소 한 달은 느긋하게 기다려 주셔야 한답니다. 중간에 살짝 가장자리로 물을 둘러주시는 것도 뿌리내림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복랑금은 예민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게 지지대를 꽂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복랑금의 영양제는 제가 좋아하는 칼슘제나 목초액을 뿌려주시면 되는데요. 칼슘제는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면서 웃자람은 덜해서 좋습니다. 목초액은 영양성분도 있지만 병충해 예방도 되니 다육이가 성장하는 시기 봄, 가을에 잎면 시비로 주시면 됩니다.

 

사각-화분-무지-방울복랑금-군생

 

 

가격은 완전히 저렴이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화려하고 고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복랑금인데요. 이럴 때 구매해서 키워보신다면 색다른 소소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육이가 비싸면 오히려 잘 팔리고 싸면 잘 안 팔린다고 합니다. 사람의 심리란 참 모를 일인데요. 키핑장에서 다육이로 재테크 좀 해보려고 이것저것 사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소비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재테크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 말이지요.

 

 

플라스틱-둥근-화분-가시-선인장-분홍꽃

 

 

한 줄 정리 : 남의 것도 내 거처럼 감상하면 되는데 왜 꼭 소유하려고 들까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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